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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헤어지고 깨달은 것들

2ㄱ |2014.08.03 02:43
조회 24,683 |추천 32
새벽에 감정에 치우쳐 썻던글이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감사할따름이네요.


저 어린애 아니고 성인이고
사는동안 몇명의 사람들과
오랜시간 연애했고
그렇게 연애에 서투른 사람은 아닌걸요...

처음부터 타오르기보단 천천히
상대방에 대해 알아가는 것을 좋아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대화요? 일년 만나는 동안 안했을까요?
그런데 아세요?
그럴 때마다 상대방은
자기가 원래 그렇다는데,
제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그냥 나중에는 그려러니 했죠.

전 좋아하면 뭔가를 해주는걸 좋아하지만
고맙단 말을 들으려고 상대에게 잘하진 않아요.
그래도 그런말 들으면 어느 남자라도 좋겠죠.
적어도 다들 그쯤은 한단 그런말 말고요.

사람이 바뀌긴 어렵지만
좋아하니까 바꾸려고 했던 노력들이
상대에게 좋게 비춰질지 모르지만
글세요..
나중에는 나 자신을 본다기보다는
내가 하는 모습들을 좋아하는것 같았습니다.

말이 길었네요..
그래도 좋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몰랐는데 참 쉽고도 어려운게
연애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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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한걸음 물러나서 보면 보인다.

난 좋았다.
그냥 너의 눈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좋았다.
그래서 정확히 보지 못한것 같다.

평생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맞춰지지 않을만큼
안맞는 사람이 있나 했고

너가 원하는 것들을
맞추려고 노력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시간들 틈에서
문제들이 터져나왔다.

뭐가 문제일까를 사귀는 일년내내
생각했고 고쳐나갔고
노력했다.
남들도 놀랄정도의 노력이였고
힘들었지만 널 좋아해서 괜찮았다.

몇번의 헤어짐들 중에
내가 먼저 다가갔고
어떤 모진말을 들어도
내가 좋아했기에
모두 정당화되고
이상한 것들도 없었다.

이번엔 달랐다.
이젠 아닌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뭔가 이상하고
내 마음도
더 이상 컨트롤하기에
지쳐버렸다.

별 일 아닌 말 때문에 싸우고
우리는 특별한 말도 없이
멀어졌고 서로 연락하지 않았다.
평소였으면 내가 연락하고 다가갔겠지..

왜냐하면 이젠.
알았다.
알지 못했다면 아직도
난 헤메이고 있었겠지.


난 널 보면 너와 나만 세상에 있었다.
첫사랑도 아닌데...

내 사랑의 방식이였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사랑의 방식이 다양하다해도
밥 먹는 모습이 같은것처럼
사랑을 하면 이렇게 된다고 지금까지 난 생각한다.


그런데 넌 아니였다.
넌 너의 입맛에,
너가 원하는 모습의
남자를 원했고,
그렇게 알게 모르게
날 변화시켰고
날 만들어갔다.

너의 사랑 방식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일방적이였다.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었다.

난 더 이상 이게 싫었다.
그래서 아닌거다.

여자는 남자에게 사랑받아야해.
그래 알아. 인정한다.
상대가 원하는 것들을 해주는것.
그것도 인정한다.
하지만 노력으로
채우면 채울수록
원하는 것은 더욱 늘어만 갔지...
너의 앞에는,
너가 상상하고 원하는 나만 있었지
진짜 나는 없었다.
난 없었다.


난 이젠 안다.
날 있는 그대로 봐주는,
너가 상상하고 원하는 모습의 남자가 아닌,
단지 그냥 내 모습을 이해하고 지켜봐주는 여자를 만나고 싶다.

널 만나기 전까지는 모두 그랬고
앞으로도 난 그럴거다.
내 사랑의 정의고 방향이다.

연애에 있어
맞추어 나가는것 좋다.
나도 참 좋아한다.
서로를 닮아가는것!
하지만 한쪽만으로 치우친...
그건 아닌거 같다.

그래서
난 이젠 너가 아닌거다.

추억이 있기에 지금은 조금 주춤하겠지만
한 번 길을 잃은것이지
평생 길을 잃은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추천수32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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