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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살인사건으로 뉴스 팔아먹는 장사꾼들 즐비”

대모달 |2014.08.06 12:12
조회 158 |추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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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수법이 충격적인 살인사건들이 잇달아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28사단 살인사건, 포천 살인사건,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이 그렇습니다. 이 사건들의 보도가치에 대해 언론들은 얼마나 고민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남한에서 발생하는 살인사건은 매년 1천건이 넘는다고 합니다. 살인은 중한 범죄지만 이들이 모두 기사가 될 수는 없습니다. 보도할 가치가 있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사건에서 구조적인 문제를 찾을 수 있는지, 범죄연루자가 공인인지, 보도를 통해 시비를 가릴 수 있는지, 다른 피해자나 유사한 사건의 발생을 막을 수 있는지, 보도를 하지 않으면 수사나 처벌에 문제가 생길수 있는지 등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범죄수법의 특이성이나 잔인성은 보도가치를 결정하는 요소가 아닙니다. 오히려 모방범죄를 막기 위해서라면, 보도자제의 사유가 돼야 합니다. 28사단 살인사건은 보도가치가 충분하다는 데에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은 일정정도의 경각심을 부모와 어린 학생들에게 심어줄 수는 있지만 모방범죄를 부추길 우려도 있기 때문에 범죄수법은 보도하지 말아야 합니다. 포천 살인사건의 경우 지금까지 보도된 내용들을 보면 본능적인 호기심을 채워줄뿐입니다. 주변의 방송언론들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잔인한 살인사건으로 뉴스를 팔아먹는 장사꾼들이 즐비합니다.”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뉴스K』2014년 8월 5일자 노종면 앵커 클로징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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