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37살,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고 법인면허를 가지고 사업을 시작한지 만 2년이 지났습니다. 예전부터 목표를 가지고 있었기에 변변한 자금력도 변변한 거래처도 없이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 하였습니다. 부모님 세대까지 내려운 지겨운 가난을 끊어버리고도 싶었고 참 꽨찮은 회사를 만들어 보고 싶었기에 나름 열심히 뛰어다니고 영업하고 직원 없이 현장공사하고 마치면 사무실 와서 서류작업하고,,,그렇게 2년을 버텨왔습니다.
그러다 얼마전 같은 과 후배를 직원으로 채용하였습니다. 나름 능력있는 친구라 현장 맡기고 저는 공사수주에 전념하려고 말이죠. 계획된 공사도 잡혀 있었고 모든게 만족 스러웠습니다.3개월여가 지나고 어느 순간부터 이 직원이 받아들이기 힘든 행동을 하더군요. 뭔가 불만스러운 말투와 행동.. 그러다 말하더군요. 저는 오너의 자격이 없어보인다.믿고 따라가지를 못하겠다.이래라 저래라 명령조의 말투,싫더더군요...그래도 학교후배라 좋게 헤어졌습니다.고용주와 고용인의 관계는 끝이 났어도 좋은 선후배로 남자고 말이죠..그런데 퇴사 후 기다렸다는듯이 예전있던 회사로 제 입사를 하였단 소식과 함께 저에 대해 이런저런 안 좋은 이야기가 들리더군요, 나름 최선을 다해서 정을 주고 그랬는데 일종의 배신감과 허탈한 맘..한 동안 멘붕이었죠.물론 제 잘못이 더크다고 받아들입니다.그러면서도 이런 맘이 드는건 왜 인지 모르겠습니다.온통 돈 걱정뿐이고...
휴 인사가 만사라는데 사람 구하는게 겁이나고 그럽니다.예정된 공사계획은 계속 밀리고 자금은 메말라가고 돈 없이 시작하다보니 공사하기전에 자금 융통해서 공사하고 공사 끝나고 융통한 자금 다시 갚아주고 그러다보니 2년동안 모은 돈 없이 빚만 생긴것 같네요,
집 사람과 아들녀석 생각하면 힘을 내야 하는데 사람도 겁나고 공사수주하기도 그렇고 왜 이리도 힘이 드느지,,,고진감래라고 희망을 이야기 하지만 눈 앞에 펼쳐진 현실은 자꾸만 저를 움추려 들게 합니다.되돌아 가기엔 너무 멀리 와 버렸구요. 언제쯤 옆에 든든한 직원들과 제대로 된 공사수주와 자금 걱정없이 사업할 날이 올까요.. 고생하시는 늙으신 부모님 모습 생각하면 한 없이 죄송스럽고 온통 짜증만 납니다.요즘은..경영,영업,용병술 관련 서적 수없이 읽어보고 그래도 답이 안 보이네요, 노력이 부족한 건지 아님 제 그릇이 모자란지 이래저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래도 잘 될것이라는 희망의 끈은 잡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