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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연락와서 만나자고하는 친구를 조심하세요!

안쉬운여자 |2014.08.14 01:51
조회 15,249 |추천 41
안녕하세요. 판의 글을 읽기만 했지 제가 이렇게 쓰게 될 일이 생길줄은 몰랐네요. 
모바일로 쓰는거라 띄어쓰기나 맞춤법이 좀 어긋나고 글솜씨가 없어서 얘기가 길어져도 이해해주세요.
저도 음슴체로 얘기할게요.!


글쓴이는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중반의 여자임.
고등학교까지 시골에서 지내다가 졸업과 동시에 서울요자가 되었음.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는 취준생(이라 쓰고 백수라고 말함)임. 
원래는 말이 많이 없지만 사람들만나는거 좋아하고 활동적인 것을 좋아함. 그렇지만 아직은 백수이기때문에 사람만나는게 꺼려져서 거의 집에서 칩거중임.
그러다보니 자신감도 점점떨어지고 인맥도 점점 좁아지고있음. 

얼마전이었음. 고등학교때 알고지내던 고향친구에게서 페북친구신청이 들어옴. 
글쓴이는 뭐 꼴보기싫은 사람아니면 웬만하면 친구신청 받아줌. 
그 아이가 페북 메시지로 오랜만이라면서 친한척을 시작함. 고1때 잠깐 알던애였으니 근 8년만임. 
그래서 글쓴이도 반갑다며 연락을 주고받았고 번호알려달라길래 알려주고 카톡으로 또 대화를 주고받음.
그렇게 3일 뒤. 서울에 올 일이 있다면서 만나서 밥먹자고 함. 글쓴이는 말했다시피 백수라 딱히 할일이없었음. 그래서 오케이함. 그 아이란 애가 자기는 점심때쯤 올라올거고 같이 밥먹고 영화도 보고 저녁때쯤 자기가 아는 형네 카페에 가서 칵테일을 마시자고 함. 
알겠다고 했음. 

그래서 드디어 오늘 만났음. 
원래 계획으로는 강남에서 자기가 아는 고깃집이 있는데 거기가서 고기먹자고해서 오케이했음. 근데 이시끼가 길이 헷깔린다면서 아무 식당이나 들어감.

글쓴이는 좀 정이넘치는(?) 성격이라 친구가 힘들게 서울까지왔다는 생각에 밥값 계산을 함.

그래서 자기가 맛있는걸 사주겠다하며 그 아는형네 카페를 가자고 제안함.
알겠다했음. 카페가 강남쪽이라더니 택시를 타자고 함. 비가 한방울씩 내리고있기도했고 버스타기엔 뭔가 서울까지와서 힘들거란생각에 택시를 탔고 교대쪽으로 감. 
카페에 도착해서 커피를 시켜서 한잔씩 마시며 이따 영화를 보러가자 이런 얘기를함. 그러다가 이 카페하는 형이 뭐 건축을 전공하는 형인데 카페를 자기가 직접 다 디자인하고 어쩌구저쩌구. 고아인데 혼자 돈벌어서 외국 무슨 대학 건축과를 나왔다느니. 옛날에 신동엽의 러브하우스 거기서 건축가인가 면접을봤는데 고아였던얘기하면서 붙었다느니 최연소 건축팀장인가 뭐신가 했다 이런얘기하면서 
카페는 걍 취미로하는거고 원래 직장은 따로있다 이런얘기를 함.
그러면서 본론으로 들어가기 시작했음.


여기서부터가 중요함..!

네트워크 마케팅이라는걸 아냐면서 대략적인 설명을 함.
글쓴이는 관심이 없는 이야기는 귀담아 듣지않는 버릇이 있음. 그냥 안듣고있으면서 들은거처럼 대답만 잘하는 스타일임. 
어쨌든 얘기 중간중간 이시끼가 네트워크마케팅얘기를 함. 또 잘 안들었음. 그러다가 영화보러 가기 전에 시간이 좀 남으니 자기 아는 형(그 카페주인) 회사가 근처인데 잠깐 구경가지 않겠냐고 함. 뭐 잠깐 둘러보는거야 뭐 어렵지 않겠다 생각해서 알겠다고하고 따라감. 
입구에 무슨 그림 그리는 사람 여럿이 있고 어떤남자가 마중나와 있었음. 그리고 안쪽에 테이블로 나와 그시끼를 안내함.
그러면서 자기 회사에 대한 얘기를 해주기시작함. 
그때부터 이게 뭐지? 이걸 내가 왜 들어야하지? 생각이 들기시작함. 그래도 뭐 금방끝나겠지 싶어서 들었음. 
그런데.... 자기회사 직급얘기하는데 어디서 많이 들어본 그런 말들이었음.. 
그랬음.. 다단계회사였던거임..
펄 골드 다이아 뭐 등등.. 
자기회사에대해. 그리고 어떻게 돈을 버는지에 대해 설명을 하기시작함. 
콧방귀를 뀌며 썩소를 날리며 듣기시작함.
아니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다가 맞는 표현임.

그렇게 설명을 열심히 해주던 그남자가 자기는 이제 가고 어떤 다이아직급의 여자가 올건데 설명 잘 좀 들어달라고 부탁을 하고 사라짐. 그남자가 가자마자 그시끼한테 5시 50분 영화예매했냐고 물었더니 했다는거임. 그말만 믿고 금방 끝나겠지싶어서 그때까지도 안가고 있었음. 그렇게 앉아서 기다리니 다른 어떤여자가 옴. 또 열심히 설명을 하는데
내가 잘 듣고있나 중간중간 질문을 함. 잘 들었을리 없는 글쓴이는 대답을 못함. 얘기 듣다가 졸라 황당하고 어이 없는 나머지 중간중간 태클과 남들과는 조금 다른 대답을 막 하기시작함.
그랬더니 더 열심히 나를 세뇌시키려고함.
옆에서 그 친구라고 부르고싶지 않은 그시끼는 열심히 옆에서 맞장구를 치고있었음. 조카 한대 쥐어박고싶었는데 그럴수 없었음.ㅠㅠ 
그렇게 설명을 또 졸라 하는데 글쓴이에게 계속 전화가 옴.
그래서 핸드폰을 봤더니 언니였음. 그 다이아 녀자가 누구냐고 뭐라냐고 계속 물어봐서 언니고 집에 중요한거 올거있었는데 못받았다 이런얘기를 했음. 그랬더 혹시 자기네 회사에대해 얘기하는건 아니냐고 말함.
지도 그런일하는게 창피한건 아나봄.
아니라고 하고 얘기 또 듣다가 자기는 이제갈거고
이제 마무리해주러 또다른 다이아직급인 여자가 올거라 함. 그래서 글쓴이는 본인이해주면되지 또 누가 오냐고 빨리가야한다했더니 마무리만하고 끝날거라함. 
이미 5시 50분 영화는 한참 전에 시작한 후였음.
그여자가 가고 난뒤에 또 그시끼한테 영화시간지났다고 뭐라했더니 7시 50분영화 예매했다고 이 ㅈㄹ함
승질내기시작했음. 너무늦다고 나 영화안볼거라고 그랬더니 술이나 먹으러가자함. 
그리고 또다른 다이아직급의 여자가 와서 열심히 또 세뇌아닌 세뇌를 함. 
뭐 지가 LG화학다니다 때려치고 이일하고있고 
친구따라서 지도 친구빼내줄려고 같이왔다가 이일 시작했다고. 하고나니 좋다면서. 
만약에 지금 당장 부모님 중 한명이 암에걸리면 너는 대책있음? 돈있음? 이런 개소리를 하기시작함. 생각하기도싫은 미국 의료민영화얘기도 꺼내가면서 우리나라도 민영화되면 맹장 하나땜에 3천이란 돈이 들거라고 ㅡㅡ 그때가서는 대책이 없다면서 
그리고 뭐 자기는 2년전에 아버지 차사고로인해 2천4백의 빚이 생겼고 이 다단계일로 600백의 빚까지 총 3천의 빚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 갚았다고 
그런얘기를 하고 
또 여자로서의 인생살고싶지않니?? 나는 돈벌고나니 가격표안보고 쇼핑한다~ 이ㅈㄹ.
조카 황당한 말들만 짓거리는 거임. 
그런얘기를 듣고있자니 열받기도하고 배도고프기 시작하는거임. 아니 쓰잘데기없는 얘기듣느라 이미 에너지소모가 다되어서 엄청배고팠음. 그때시각 8시가 넘어갔음. 그래서 지금은 배가 너무 고파 판단력도 너무 흐려졌고 원래 난 신중한 성격이라 생각을 더 해보고 밥먹으면서 친구랑 얘기 좀 더 해보고 결정하겠다 함. 
그랬더니 이 녀자가 (ㄴ이라고 욕할 수 없어 녀자라고 강조함.) 이따되면 생각이 바뀔거같냐고 지금 당장 결정하라고 얘기함. 600이란 돈이 뉘집 개 이름도 아닌데 너무나 쉽게 대출받아서 지금 당장 하란 얘기를 함. 그래서 어떻게든 여기서 빠져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깊어서 밥먹으면서 생각할거라고 막무가내로 우김. 막무가내라기보단 참 잘한짓이었음.

어쨌든 이녀자가 도망가지말라고 다시올거라 믿는다며 손가락걸고 약속하자함. 대충 손가락 옛다 여기하는 심정으로 걸어주고 나옴. 그리고 그시끼랑 나와서 글쓴이가 "밥먹기 전에 살거있으니 어디 좀 들리자"고 한뒤에 물건을 사고 갑자기 화장실 핑계를 댐. 그렇게 역으로 감. 화장실에 들어감. 친구들한테 단체카톡으로 어떻게 빠져나가야할지 물어본뒤 화장실에서 나오자마자 언니가 아프다며 심각한 얼굴로 집에 가야겠다고 연기를 시작했음. 
이시끼는 데려다주겠다며 쫓아옴. 됐다하면서 빠른걸음으로 걸어가니 이시끼가 " 아까 그누나가 기다릴텐데 잠깐들렸다 가" 이 ㅈㄹ함. 그래서 내가 아니 우리언니가 아프다는데 넌 그게할소리냐고 함. 
그러면서 날 쫓아옴. 됐다하고 오지말라함. 그랬더니 그냥 혼자 병원가시지 니가 갈필요가 있냐함. 내가 나도 전에 배아파서 그냥냅뒀다가 맹장이어서 수술한적있다 얘기했더니 그럼 갈아타기 전까지만 데려다주겠다함. 또 나는 안좋은표정을 연기함. 사실 그 안좋은 표정은 언니때문이아니라 그시끼땜에 굉장히 언짢아서 나온 표정임. 언니는 전혀아프지 않았음. 다 내 개구라였음. 그시끼는 표정이 왜 이렇게 안좋냐고 언니 많이 안좋냐고 물어봄. 나는 " 집에 가봐야알지" 라면서 친구들과 단톡방에서 그시끼 욕을 함. 그리고 갈아타야하는 역에 내림. 이시끼가 나에게 할말이있다고 언니 병원데려다주고 얘기좀 하자함. 똥줄이 탔나봄.
글쓴이는 지금 그럴기분이 아니니 그리고 불편하니 혼자갈거고 얘기는 나중에 하자고 하고 보냄. 그시끼 가는데 혹시나 다른칸에서 탔다가 날 미행하는건 아닌지 별별생각이 다 드는거임. 계속 끈임없이 두리번거렸음. 역에서 내려서 또 두리번거림. 버스갈아탈때도 혹시나 택시에 타고있다가 나 내릴때 미행할까봐 계속 뒤돌아봄.
집에 걸어갈때도 혹시나 해서 돌아감. 글쓴이 오늘 오랜만에 친구만난다고 높은 힐 신고 나갔다가 걷기만 졸라하고 발에 물집잡히고 난리였는데도 무서워서 집가는길 한참 돌아감. 어쨌든 집에는 잘 도착했음.

중학교때부터 친구를 믿었다가 뒷통수 맞은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된통당함. 
원래부터 뉴스에서 안좋은 얘기를 접할때마다 나에게도 일어날수있겠다싶어서. 그리고 뒷통수맞은기억도 있기때문에 사람을 쉽게 믿지 않게됨. 
근데 요새 집에서 칩거생활만 하다보니 판단력이 흐려졌나봄. 아니 이것은 예전부터 이미 예고되었던것일지도모름. 어느순간부터 이상한 놈들만 꼬이기시작했었음. 

2주전쯤엔 정말 오랜만에 어떤친구를 만나기위해 강남을 가던중이었음. 지하철에 자리가 나서 앉아서 갔고 내 앞에 여자두명이 서있었음. 핸드폰으로 기사 또는 네이트 판을 보며 가고있는데 어떤 남자가 그 서있던 여자 둘을 비집고 무슨 종이 하나를 나에게 줌.
난 순간 2호선에 구걸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건가 함. 근데 자세히보니 명함이었음. 이걸나에게 왜 주나 생각이 듬. 지하철안에서 혼자 창피해짐. 나중에 집에와서 명함에 적인 회사를 검색해봄. 
다단계였음.

요새 다단계회사가 정말 많나봄.
정말정말 조심해야겠음.

이제 슬슬마무리할때가 옴.


그 갑자기 연락한 친구라고 부르고싶지도 않은 그 놈이 데려갔던 회사는 '웰빙테크'라는 곳인데 지들말로는 뭐 합법이다. 허벌라이프 암웨이 이런건 외국껀데 지네회산 한국토종기업이다. 10년째 운영되고있는 튼실한 기업이다. 빌게이츠, 빌클린턴대통령, 고 김대중대통령, 고 노무현대통령 등등이 인정한 좋은거다. 이ㅈㄹ함. 



여러분. 다단계가 불법이든 합법이든 절대로 해서는 안되고 주변사람이 한다고해도 말려주세요. 
naveeeer 이런데에 회사이름 쳐보면 어떤데인지 다 나옵니다. 합법적이란 곳이라했지만 사기당한분들이 꽤 계시더군요. 

그리고!
도박, 마약, 보증, 사채, 다단계 또는 피라미드 이런거 절대하지마세요. 
이런거 권유하는 주변사람이 있다면 정말 과감히 연락 끊어야합니다. 저도 그럴계획이구요.

정말 긴글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ㅠ




진짜 마지막으로.
너 이놈시끼야. 지옥불에나 떨어져라!!


추천수41
반대수0
베플나야|2014.08.14 09: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연락오면 다단계 또는 보험이죠.
베플po|2014.08.14 13:37
저는 보증서달라고 연락왔더군요 차단시킴ㅡㅡ
베플뽑기|2014.08.14 20:47
ㅋㅋㅋㅋㅋㅋㅋㅋ저는 초등학교 동창이 우연히 연락 돼서 만났더니.. 하나님의 교회ㅋㅋㅋㅋㅋㅋ 너나 잘 다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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