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9살의 평범한 여자입니다.
제가 맏이이고 제 남동생은 26살의 평범한 조용한 남자 아이입니다.
그 나이에 맞게 게임하는거 좋아하고, 운동 좋아하고, 깔끔하고 깨끗한 성격입니다.
집집마다 분위기나 생활은 당연히 다르겠지만.
그런데 제 동생이 어렸을때부터 저에게 누나라고 하거나 오냐오냐 하는 그런 성격이 아니였습니다.
저희집은 경상도 이고, 비교적 보수적인 성격의 집입니다.
경상도에서 고등학교까지 보내고 대학교를 저는 타지역으로 가서 떨어져있었고
동생도 군대 제대도 하고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흰 이렇게 성인이 되었습니다. 저는 늘 동생한테 잘 해주는 편이였고
군대 있을때도 편지도 많이 써주고 간식도 보내주고 안부도 자주 묻고
잘해주는 누나의 편이였습니다.
그런데 제 동생은 엄청 폭력적입니다.
엄마나 아빠한테는 함부러 하거나 그런 성격이 아닌데
제가 잔소리도 아니고, 00 야. 너 과자 먹을래? 누나 여기 가는데 너도 같이 갈래?
이렇게 물으면 씹거나, 자기방 문을 항상 닫고, 나가라고만 합니다.
단 한번도 살갑게 다가온적 없고, B형남자인데 혈액형의 문제가 아니라.
엄마가 밖에서 짐을 많이 가져오면 동생은 안 나오고, 제가 무조건 가지러 갑니다.
동생이 한마디로 왕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이렇게 오냐오냐 키운게 잘 못인걸까요.?)
동생이 제대후 술도 마시고 흡연도 하기 시작했습니다.
돈도 알바도 개념있게 하고 절대 부모님한테 잘 못된 행동은 하지 않는데.
(동생은 알뜰하고, 저는 좀 돈 헤프게 쓰는 편이고, 그래서 동생은 늘 칭찬받고 전 혼나고)
작년 추석에 동생이 제가 뭐라고 그랬다고, 물론 취업이나, 비하하는 발언을 한건 절대 아닙니다.
주먹으로 제 머리를 하도 많이 때려서 저는 머리가 심하게 붓고, 쌩 주먹으로 맞아서
동생은 결국 깁스를 하고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동생이 자격증 준비중이였는데
오른손과 팔을 깁스해서 그주 주말에 시험을 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들 친천분들은 동생이 아직도 왜 그러냐. 그러시며 저를 안타깝게 생각하시는데
저희엄마는 무조건 동생이 절대적입니다. 저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서 혹이 심하게 나고해서
한 일주일동안 하늘을 보고 바로 잠들지도 못했습니다. 그렇게 아팠고
그렇게 사람을 패놓고서도 반성하지 않습니다. 변하거나, 그냥 혼자 씩씩 거리는듯.
동생한테 카톡을 보내고 다 씹고, 아님 '야 이런거 보내지 마라'
'한번만 더 카톡 보내면 죽여버린다' 이런식으로 말합니다.
무뚝뚝의 이상을 넘어 카톡을 차단해 놓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동생한테 맞았습니다.
이유인 즉슥 내일 광복절이라 아빠랑 엄마랑 저랑 동생이랑 참 오랜만에 영화관가서
명량 영화 아빠가 보고 외식하자는데 갈래? 이 얘기 했다는 이유로
안간다고. 안간다고. (동생은 이런데 늘 안 갑니다. 항상)
그리고 제가 취업준비하는 동생 스트레스 받을까봐
집에서 컴퓨터만 하고 운동만 하면 뭐하냐. 가족끼리 오랜만에 바람도 쐬고
바람도 쐬러 가자 그러면 보통 좋아 ! 같이 가자. 이게 정상 아닌가요?
동생이 사회성이 떨어지는건가요? 예비역 훈련도 다 잘 참석하고 그런데.
평소 카톡이나 말을 해도 대답만하고 항상 무뚝뚝합니다.
제 태도가 잘 못 된것일까요?
정말. 동생이라서 심하게 맞아도 경찰에 신고도 못하고
작년 추석에도 신고할까도 생각을 했지만.
동생이 때릴때 그 눈빛이고, 아주 강한 주먹으로 한 20대를 머리 구타하는데
저는 억울하고, 항상 사람을 죽일듯한 눈빛으로 사람을 팹니다.
그런데도 동생이 개선되지 않습니다. 동생을 정신병원에 수감시켜야 할까요?
동생이 제발 평범한 어느 동생들처럼 누나한테 껌뻑 기죽고,
애교도 부리고 누나를 위해주고 그런 동생이면 참 좋을텐데
전 동생한테 잘 한것도 없고, 잘 못 한것도 없지만
군대 다녀오면 변할줄 알았고, 사람이 되어 올줄 알았는데 더 심해졌습니다.
아직 미혼인 저로서는 저도 나중에 결혼을 하고 동생도 결혼을 할텐데
동생이 저렇게 폭력성이 심해서 개인적으로 그 누구도 소개시켜주고 싶지 않고,
저런 사람이 가정을 꾸리는걸 당장 말려야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동생이 너무 무섭습니다. 그런데 사이코패스같이 제 친구들 보면 웃고ㅡ 저한테만 그럽니다.
언제 그랬냐는듯이.
제 친구 중에서도 경찰이 있지만
제가 고소하거나 신고해도 어차피 동생이 벌금 물면 그게 결국 우리집돈으로 벌금 내는거고
저는 엄마한테 원망을 듣고 혼날 것입니다.
언제까지 가족을 위해 이렇게 참고만 살아야 할까요?
진짜 보수적인 경상도가 싫고, 경상도에 산다고 당연히 이런건 아니지만
저는 평생 이렇게 불우하게 살아야 하는걸까요?
참고로 저는 맏이고, 어렸을때부터 부모님 말씀 잘 듣고, 공부도 그냥 하고,
동생은 공부를 잘 하지 못했고ㅡ 동생이 평소 독서나 생각을 좀 열고 그러지 않고
게임만 죽어라 하는 것 같습니다. 늘.
게임하는 것을 혼낸적도 없고, 저도 존중하는데.
겉모습은 좀 철들고 행동하는거 같은데
그 내면은 여전한 것 같고, 동생이 절대 바뀌진 않겠죠?
답답하고 어디에 호소 할 곳도 없어서 여기에 올려봅니다.
혹시 사회학과나 심리학과나 전공하신분들 없으세요?
전문가분 있으시면 합당한 조언 좀 구하고 싶습니다.
물건은 마음에 안 들면 반품하거나, 버리면 되는데 사람은 동생은 그럴 수 없잖아요.
진짜.... 내 운명 왜 이렇게 거지같나 싶습니다.
그리고 냉철하게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변화되지 않는 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