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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실화) 실화 경험담

109 |2014.08.15 14:44
조회 1,668 |추천 9

지난번 친구가 경험한 공포실화를 썼는데...많지는 않지만 추천 받아서 좋았습니다. ㅎ

이번에는 제 아버지가 직접 겪은 체험담인데요..

참고로 저는 귀신을 보거나 가위를 눌리는 편이 아니라서..제 경험담보단

주변 지인들의 경험담이 많습니다.

추천이 많아진다면.. 다 풀어놓겠습니다.. ㅎ

 

음슴체로...시작하겠습니다.

 

내가..초등학교 1학년 때...우리는 안양유원지 앞에 있는 주공아파트에 살고있었음(지금은 없어짐)

울 아버지는 평소 애주가 이셨는데.. 평일은 매일 퇴근길에 한잔씩~ 걸치시고 들어오셨지..

 

그날도 어김없이...여러잔(?)을 거~하게 하시고... 집으로 오셔서 주무셨지...

참고로..나와 여동생(2살 아래)은 다른방에서 자고...어머님과 아버님은 안방에서 주무셨지..

 

아버님은 태어나서 한번도 가위를 눌려보신적이 없으신데.. 그날..처음으로 가위라는 것에

눌리신 거지..

그런데...몸을 꼼짝도 못하는 가위가 아니라.. 얼굴이고 팔이고 움직일 수는 있는데

영혼이 몸에서 점점 빠져나가는 것을 느끼셨데..

이게..뭐지?라는 당혹감과 공포감으로 어쩔줄 몰라고하고 있는데 창문을 분명... 닫고 잤는데

창문이 활~~짝 열려 있더래

 

그리고 그 창문 밖은(원래는 아파트 사이에 있는 정원이 보여야함) 어두운 길거리가 보였고

그 길거리에 왠 검은색 형체의 사람이...(저승사자 같지는 않았데)

아버지와 연결된 끈을 잡아당기면서 아버지를 몸에서 분리시키고 있었나봐..

 

아버지는 끈에 묶여서 점점 몸에서 나와서 창밖의 그 검은 형체에게 끌려가고 계셨던거지..

어떻게든 끌려가지 않기 위해서 몸부림을 치면서 어머니를 계속 불렀나봐

그런데 바로 옆에서 주무시고 계시는 어머님은 못들으시는 것 같더래..

 

 건너방의 내이름과 동생이름도 계속 불렀는데 당연히 나와 동생도 못들었지..(죄송해요..)

 

계속 저항하시던 아버님이 몸에서 거의 다 빠져나와서 이제 완전히 끌려가기 직전이 되었데..

몸에 힘도 빠지고 더이상 저항하기도 힘들다고 판단된 아버님은..

모든것을 체념하기에 이르렀지...

 

내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는 구나 싶기도 하고.. 시골에 계신 어머님(나의 할머니..)도 걱정되고..

다 끝났다..하면서 포기하려는 순간...

 

창밖에서 아버님을 끌어당기던 검은 형체에게 다른 형체의 무언가가 갑자기 달려들어서 엄청 때리더래..어두운 길거리에서 엄청 맞던 검은 형체는 끌어당기던 줄을 놓고 도망을 쳤데..

그런데...그 검은 형체가 도망을 가면서... 길거리를 지나던 누군가에게 헤코지를 하고 도망가더래.. 그 헤코지를 당한 어떤 형체는 픽~하고 쓰러지고...

 

암튼.. 아버지를 구해준 갑자기 등장한 검은 형체는(정말 얼굴이고 복장이고 다 검은색이라서 누군지 알수가 없었다고 함)

창밖에서 한참 동안을 아버님을 응시하고 있더래...

아버님은... 그 형체가 자신을 쳐다보는데...직감적으로 돌아가신 아버님(내가 3살때 돌아가심)이라는 느낌이 들더래.. 그래서 아버지~라고 부르려고 하는데..

그형체가 사라진거지..

 

그렇게 아버님이 정신을 차려보니깐 잠자던 그대로 누워있더래..물론 옆에는 어머님이 아까 모습 그대로 주무시고 계셨고..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열어보니깐..역시나 아무것도 없었지..

 

그날 아침에 가족을 다 모아놓고..(나, 동생, 어머니)

간밤의 꿈(?), 체험담을 말해주셨는데.. 아직도 기억나..아버님 얼굴이 밤새 홀쭉~해지시고

다크서클이...온 얼굴을 뒤덮으셨던...

 

그런데..아버님은... 마지막에 본인을 구해준 존재가 돌아가신 할아버지 같다고 말씀하시면서

자신을 데려가려고 했던 검은 형체가 도망가면서 누군가에게 헤코지를 하고 간 것이

자꾸 마음에 걸리신다는 거야..

 

가족중에 누군가가 다칠수도 있으니깐.. 오늘부터 몸조심하라고.. 

나랑 여동생은 정말 학교도 가기 싫었지.. (몸조심하라니깐.. ㅡ,,ㅡ)

자꾸 찜찜하셨는지..

시골에서 고모님과 함께 살고 계시는 할머니에게 연락을 드려서 조심하시라고 안부전화도 드렸지.. 물론 삼촌들에게도.. 다~

 

그렇게.. 아무일도 없이 잘... 지내는가 보다 생각하던 그날.. 오후에 시골 고모님에게 전화가 왔는데... 밭에 나가셨던 할머님이 뱀에 물리셔서 응급실로 실려가셨다는거야..

다행히 독사는 아닌것 같다면서..

치료받고 집으로 돌아오셨는데.. 할머님도 연세가 있으셔서.. 몇날을 앓아 누우셨었지..

 

아버님은 자신을 대신해서 어머님이 다치신 거라고 자책하셨지만..

그날이후 할머님도 완쾌하시고.. 별일 없이 잘 지내고 있어..

 

 

이 이야기는 제사나 친척 모임이 있으면 항상 나오는 이야긴데요..

당시에 아버님이 얼마나 놀라셨는지.. 그 좋아하시던 술도 줄이시고

금주까지 하셨었습니다.  

 

추천수9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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