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난지 1년되기 2주정도 남았네
제일 하고 싶은 얘기는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라는 말이야
페이스북에서 1년 만나고 헤어진 여자 글을 보고왔어
너 입장도 내 입장도 생각이 들더라 굉장히 마음이 짠했어
나는 너에게 하고 싶은 말도 정말 많고 지내다 보니 싸우고 싶지만 참아야 할 때도 종종 있었던 것 같아
집에서 사업을 시작한 후로 나도 많이 바빠졌고 그만큼 신경써주지 못한 마음으로 건넨 마음 담긴 선물
길가다 예뻐서 너 주려고 산거야 라는 말과 함께 일 때문에 소홀해진 미안함에 주는 선물이란걸 너도 알았지
점점 나는 바빠지고 연애 초 하루 종일 달고 살던 전화기는 주머니에 넣어둔 채 잊어버리기 일쑤 였어 그런데 너는 충분히 나를 이해하고 생각해 주려 노력했던 것 같아
가끔 투정부리고 꼬장부린 것 다 받아주지 못해 미안해 너가 원한건 짧은 전화통화에 보고싶다는 말 한마디 였을 텐데
그런게 점점 늘어가고 빈번해 지니까 받아주고 넘어갔던 나도 피곤해지고 힘들어 지게 되더라
아무런 이유없이 십에 팔구는 토라지고 화내는 너를 보면서 내 존재에 대해서까지 확신이 없어지게 되더라
나는 그냥 이제는 점점 서로에게 쌓여가는 스트레스와 화를 받아주는 존재가 된걸까 하는 생각이 나를 너무 지치게하더라 화난 너를 풀어주지 못하니까 나도 화가나고 답답한 마음에 서로 기분나쁘게만 보냈던 답장인 것 같다.
지금 우리는 더 가까워 질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우리 관계가 조금이라도 더 돈독해 질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우리가 지금 필요하다고 했던 시간에 우리는 무얼 할 수 있을까, 단지 서로의 연락을 피해서 지나갈 수 있는 일이라면 얼마나 손 쉬울까
어떻게 해야 할지 나는 잘 모르겠다
하루 하루 지날수록 몸도 마음도 망가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