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을 코앞에 두고 헤어졌습니다.
그동안 권태기 때문에 마지막 데이트도 한 달이 넘었네요.
지난 화요일에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헤어지자고는 얘기하지 않았지만 그런 투로 대답했어요.
저도 권태기라 쉽게 잊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더 생각나고 정신 차리고 후회하고 울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마음 잡고 목요일날 만났습니다.
데려다주는 길 내내 차오면 제 쪽으로 끌어당겨주고 안아주고 손 잡아줘서 내심 기대했습니다.
붙잡았어요.
나는 너한테 많이 미안하다 생각보다 내가 널 많이 좋아하더라 나는 내가 붙잡으면 붙잡힐 것 같아? 하니까 아니래요
니가 싫은게 아니라 연애가 지친다네요.
얽매이는 게 싫다는 그 친구 마지막까지 붙잡았습니다.
기다리라고 하면 기다리겠다했더니 금방 괜찮아질 것 같지는 않아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눈 뜨는 순간에 그 친구와 헤어졌다는 그 사실이 괴롭습니다.
제가 많이 의지했던 사람이라 떠나보내기도 싫고 그러지 않고 싶어요.
잡으면 그 남자 돌아올까요..
아니면 연락을 하지말까요.. 잊어야하는건가요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