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며칠전 임신 2주 판정받은 결혼 2년차 맞벌이 주부이며 현재 주말 부부입니다.
저는 마침 어제 생일이었지만 부부싸움을 하고 말았습니다.
이유는 남편이 아침에 카톡으로 생일축하한다는 메세지 하나 남기고 종일 연락도 어떠한 액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요일날 아침, 미역국을 끓여줬습니다.
제가 해돌라고 했었거든요. 물론 감사하게 생각했지만, 임신까지 한마당에 신랑한테 밥 얻어 먹는게 그리 대단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저 또한 신랑생일에 직접만든 생일케잌과 카드, 선물을 줬었구요.
또한, 신랑은 작년 (결혼전)생일에 친정에 케잌과 원피스선물과 기타 반주에 노래를 불러줬었어요,
그래서 저는 다음해도 매년 이렇게 생일날 노래를 불러 줬으면 좋겠다고 바램을 이야기 했구요,
신랑도 기꺼이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올해도 몇달 전부터 몇번 얘기도 했었구요.
어제 임신해서 화는 많이 못내고,,, 저는 아직 임신초기라 사무실 및 친구들한테도
알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 친구들이 준비해준 생일파티 약속을 친정간다는 핑계로 오늘 내일 다 캔슬하고 집에 있었습니다. 저녁두 못먹고 결국 싸우다가 속상해서 잠들기전 아래와 같은 카톡을 주고 받을 걸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신랑은 모든게 저의 이해부족, 자기중심적이라고 제탓을 합니다. 주변에 들어보면 다들 와이프 생일을 어느정도 챙겨준다고 알고 있는데...
하소연 할 때가 없어 두서없는 글로 여러분들의 자문을 구합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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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
난 내욕심 다버리고 당신한테 맟춰 살고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당신 생일하루를 위해 살아가는건 아니잖아
난 평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해글고 나도 당신생일선물 뭐할까 생각했어
아침에 충분히 카톡으로 생일 축하해줬구
생일밥은 일욜날 챙겨줬다고 생각했고 선물은 지금 당신한테 필요한걸로 줄라고 생각했어
당신은 자기중심적이야
그래사 내가 방금물어봤자나 임산부 한약이나 건강식품 괜찮냐고
난 그거 생일선물로 챙겨줄라고 했는데오늘이 그렇게 중요한거야~~?
그러니깐 대화가 안되 애처럼 왜이렇게 구는지......
난 내생일 암껏도 안해줘도 돼
저 : 카톡 미안해 다른 친구들한테도 마니 받았엉 그게 다였구나 섭섭해 하지 말았어야 되는데
내가 오빠를 특별하게 생걱했기 때문에 섭섭한가 보네 그럼 우린 특별한 관계가 아니어야... 그랬으면 섭섭하지 안았았을 테지...... 이벤트 해돌랬자나
남편 : 특별한 관계가 그런 물질적이고 심리적인 것으로 정해지는건 아니잖아
그래 그부분을 내가 생각 못했어, 떨어져 있으니깐 그래서 이번주 금욜날 뭐할까 했는데
당신한테 금욜은 의미없으니 이제 못하겠네 뭐
저:지구상에는 시간이 존재하고. 처음부터 얘기했었고, 오빠가 그 요구를 묵살한거라 생각해
혼자 내 생일을 편한대로 내 생일은 아무 날이 아닌걸로 만들고 생일은 다른날이 될 수 있다고 말하네 떨어져 있다면 나같음 휴대폰 통화로 기타연주를 해주거나 꽃배달을 시키거나 통장으로 축생일 이라고 용돈을 부차치거나 이메일로 편지를 보내거나 오빠가 조금만 생각해줬다면 이정도는 해 줄수 았다고 생각해 이렇게 생일이 아무 날이 아닐꺼라면 난 오빠랑 결혼안했어. 상대방을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거 같아 결혼 전만 생일이 중요하나? 한 사람의 인생에서 1년만 챙겨줄려고 그랬나?
남편 :
이게좋아, 이건 반드시 이렇게하자, 이런식으로 하면 상대방이 힘들지.
기타연습할 시간도 없었고, 뭔가 구상할 시간도 없었어 뭔가 하러면 준비가 많이 필욯가 대충할거면 안해. 해줄수도 때론 못해줄수도 있는거지, 그걸가지고 지금 이렇게 사람을 쪼짠해게 만들어가잖아. 당신이 나한테 불만이 있다는거 날 이해하지못하는거고,내가 당신을 만족시키지 못하는것도 내가 당신을 이해하지 못해서야.
내가 바라는 니가 나를 이해하는것은,
오빠가 방학데 바빠서 기타연습을 못해서 이벤트를 못했구나!
그래도 오빠는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고있겠지 설마 몰라서 못챙긴건 아닐꺼야!
음 그래 이번엔 못해줘도 괜찮아!
이정도의 기대감이야
너랑 약속은 했지만 상황에 따라 못해줄수도 있잖아
그냥 이벤트를 못한데 나쁜의미를 담지 말라는거야
저 : 나랑 약속은 했지만 상황에 따라 못해줄수 있다? 언제 얘기했었나?
전달하지 않은 말을 이제와서 구구절절 포장하는건 핑계밖으로 생각이 안들어
남편 : 내가 그때 사실대로 말했으면 너 지금보다 더 화낼껄?
알았어 앞으룬 사실대로 있는데로 다 표현할께
이벤트도 못하는자 앞으로 계속 못한다. 안하는자 계속 안한다.
솔찍히 표현할께.
나 피곤하니깐 잘란다.
저 : 결혼전이라 이래 다른거였군 이게 오빠 본모습이었네 애는 내가 키울꺼야 게으른 변명에 맞춰 모든거 포장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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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기록은 4주니 4주라고 하죠, 이번주 월요일날 산부인과 진료 후 확인한 결과입니다.
저는 거짓부렁자 아닙니다. ^^
단지, 많은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댓글을 보니 제가 남편을 심하게 잡았나 봅니다. ^^
진심으로 댓글을 써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제 자신을 좀 더 내려놓는 삶, 결혼생활을 살도록 노력해야겠네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혹시 읽다가 짜증이 나셨다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릴께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