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져야할 지
그대로 붙잡고 있어야 할 지,
이 두 결정 사이에서 힘든 씨름을 하고 있는 내가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만난지는 1년 반.
그사람은 내 모든것이에요.
둘다 이십대 후반이고,
이사람이면 평생을 해야겠다라는 마음이 먹어질정도로
착하고, 주위 깨끗하고, 술 멀리하고,
무엇보다 이사람 날 사랑하는구나를 느끼게 해줬어요.
문제는 한 6개월 전부터 시작됩니다.
집이 힘들어지고
제 직장도 스스로가 너무 힘들어서
제 모든것이었던 그에게
하나둘 짜증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일주일에 2번 만나는데,
오늘은 힘들다 피곤하다 못만나겠다 하는말에
화나고 섭섭하고 ,
일찍 자겠다, 전화 그만 끊어야겠다 하는말에 눈물날만큼 서운하고..
꼭 극에 달할때까지 그사람 피말릴정도로 징징대고 짜증내고..
6개월 사이
그사람 절 받아주기도 참 많이 받아줬어요.
날 달래고, 애교부려주고 이유없이 사과해주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미안함 반,
왜 날 서운하게 해서 이렇게 하게 만드나 미워하는 마음 반.
6개월전 , 결국 그사람이 폭발
저에게 헤어짐을 고합니다.
하지만 제가 잡습니다.
울며불며 다신 안그러겠다 잡았습니다.
같이 울어주며 자기가 더 잘하겟다 합니다.
한번만 더 믿어보겠다 합니다.
그러나 얼마안가
어제 일이 터졌습니다.
사소한 말하나에 제가 고투리를 잡고 늘어졌고,
평소완 다르게 그사람 차갑습니다.
우리 여기까진것 같다.
그만하자고..
자쳤다고
질린다고
지긋지긋하다고
덜컥 겁이 났습니다.
떄때로 이런 문제때문에 싸우긴 했어도
그사람입에서 이렇게까지 모진 얘기가.. 헤어지자는 얘기가 나오는건 정말 심각했으니까요.
'왜이러냐
당신이 먼저 날 서운하게 했는데 이럴수있냐.'
전또 나름의 방어를 합니다.
당연히 부질없었습니다.
전화도 안받습니다.
카톡도 읽질 않더군요.
아침에 이런일이 터졌고..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전화를 30통을 했습니다.
점심시간 끝나가기전 전화를 받더군요.
그만하자
나너 카톡도 차단했다.
우리 이러지말자.
서로 놔주자
너는 나땜에 서운해서 힘들고
나는 너의 그런 짜증을 다 받아줄수가 없다.
많이 지쳤고
네가 어떤말을 해도 마음 바뀔리 없다.
마음이 무너집니다.
내가 알던 그사람이 아닙니다.
직업상 프리하기 때문에
저는 바로 그사람 직장을 덜컥 찾아갔습니다.
얼굴 보고 얘기해도 달라질게 없더군요.
말 하나하나가 얼음보다 차갑습니다.
이미 제가 마음에서 없대요.
질리고 치져서 아무 느낌도 안난대요.
그냥 헤어지고 싶은 마음 뿐이래요.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대요.
여기까지 찾아왔으니 집까지 태워다 준답니다.
집앞까지 온 그 사람 붙잡고
한시간을 설득했습니다.
넌 내 전부다.
놓아줄수 없다.
이렇게 이별을 고하고 떠나는건 예의가 아니다.
너 없으면 난 무너진다
내가 잘못했다.
내가 잘할게
하지만 그사람은
우린 바뀔수 없고
지금까지 서로 노력 많이 해왔지만
같은문제로 싸우는게 번복이다.
나중에 더 힘들어지지말고
그만하자.
서로를 위한 길이다..
내가 다시 너랑 사귀면 그건 그냥 동정이다.
진짜 밑바닥까지 질질 끌면서 잡았습니다.
동정이어도 상관없다
너 아니면 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다.
넌 내 전부인데..
가족인데..
어떻게 그 끈을 놓을수 있냐...
한시간 설득이 끝나고
그는 지친 말투로..생각해보겠다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오늘 저녁 제가 전화를 했습니다.
분위기를 좀 띄워 보려고 밝게 통화를 했지만,
그사람은 영혼이 없더군요..
난 아직도 잘 모르겠다만 반복할뿐
나는 이 사람 사랑해서
자존심 이런거 정말 필요없이
내 모든 바닥을 보여가면서 잡고 있어요..
그러나 그의 마음이 돌아올수 는 없을것도 같은 마음에
한없이 무너집니다..
후회는 이미 늦었구요.
'헤어지는게 맞나요
사랑하니까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결국은 잡아서
제가 잘해서 다시 잘만나는게 맞나요..'
제 3자의 입장을 듣고싶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