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너의 자리로 돌아갔다
날아오는 화살처럼 피할수없어보였지만
피하면 절벽 끝으로 떨어질까 두려워했던
나의 겁의 결과물이였고
그렇게 나 혼자서 갖지 않으리라 장담했던
자라나는 욕심의 벌이였다.
너는 다시 돌아올거같진않다.
지금이 아무리 힘들어도
내곁을 더 힘들어할꺼 같기때문이다.
하지만 내게
너를 보낸지 수일이 지난거같은 날 밤은
너가 떠난지 하루가 되던날이였고
내게만 향햇던 너의 환한 미소는
내겐 변함없이 아직도 아름답다.
내가 보지못햇던 너의 긴팔옷은
우리가 같이 맞이하기로했던
시리지만 따스할거같던 계절을 가려주고
처음의 기억이 가득한 너의 동네 놀이터엔
우리가 머물럿던 자리에 나의 후회만 가득하다.
쌀쌀해진 날씨속에
네 걱정에 꺼낸 나의 겉옷은
오지않을 주인을 기다린다.
늦은시간 너가 신기해했던
노란색의 신호등은 나에겐 늦더라도
너를 보고싶어
내가 매일 마주한 나만의 달이였다.
너와함께 가지못햇던 우리동네 분수에는
늦은 시간 작동을 멈춘 분수와
전화기와 길목만 위아래로 번갈아보는
나의 모습만 있을뿐이다.
너는 사랑받을것이다.
그것이 너의 자리였다.
내게 너를 다시 보낸다는 상황은
너가 나의것이였다는
내가 아끼지못햇던 과거로 날 다그친다.
내리는 비는 신경쓰이지않는다.
그러나 마지막날 너에게 조심하라
걱정했던 여름감기는
나에게 찾아와 너를 더 생각나게한다.
시리고 허전하고 아프고 사랑한다.
이게 내가 선택한 나의 자리다.
'옳은일과 옳지않은일은 없다'
내가 너에게 했주었던 말이지만
내가 너에게 했던 행동은 옳지않았다.
다시 너가 내게온다면 더 큰사랑을 줄수있겠지만
또 다시 너에게 실망을 안겨줄까 조그만 기대도 나에겐 벅차다.
너는 네 자리로 돌아갔다.
나는 내 자리로 돌아왔다.
나는 여느때처럼 내 자리를 좁혀
네가 편히 쉴수있는 자리를 만들어두었다.
만의 하나여도 나는 희망을 가질것같다.
아직 너의 온기가 남은 이 자리에
너가 다시돌아와 쉴수있을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