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렇게 글 쓰는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톡에 처음 글을 쓰는거라 이상해도 좀 봐주세요^^;
제목 그대로 만나면 싸우는 할머니가 있습니다.
이유는 바로 저희 집 개 때문이지요
이 할머니는 같은 동네에 사는 분이라 제가 개와 산책할 때 자주 마주치는데
볼때 마다 사나운 개라고, 싫어하는 내색을 팍팍 내며 막말을 합니다.
그 할머니도 개를 키우는 입장인데도 말이죠...
할머니와 마주칠 때 그 할머니도 키우는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합니다.
몸집이 작은 요크셔테리어와 함께요.
할머니는 저희 집 개가 사납다는 이유로 저희 개를 싫어합니다.
사납다라.......................
우선 저희집 개를 설명하자면...
제가 키우는 개는 수컷 블랙탄이란 종 입니다.
덩치는 좀 크지만 다리가 짧아 진돗개 만큼에 위엄은 없습니다.
12년 동안 저희 개를 키우면서 집에 들어온 도둑도 잡아본 녀석이고
교육 시킨적 없지만 대소변도 잘 가려 집에서는 절대 누지 않고 밖에서만 볼일을 봅니다.
자기한테 위협적인 사람인지 잘해주는 사람인지 구분도 잘하고 (누가 때리거나 하면 절대 잊어버리지 않고 계속 짖어요)
개장수에게 잡혀가서 일주일 동안 못 돌아 왔을때도 탈출하고 집까지 찾아온 아주 영리한 녀석입니다. (삼일 내내 기름을 게워냈었죠...)
물론 저희 개의 외형상 검은색이고 덩치도 있어 보이니깐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남의 개를 때리려고 까지 하는 이 할머니를 이제 참을 수가 없어요.
이 할머니와의 악연은 작년 겨울시작 즘 이였는데요
저는 평소에 개 산책을 저녁 11시에서 1시 사이에 다닙니다. 개를 싫어하거나 무서워 하는사람도 있다는걸 알기에 저도 맘 편하게 저녁 늦게 산책을 다니죠.
어느 날 산책 중, 개 똥을 치우다가 개 끈이 꼬여있는걸 보고 다시 묶을려고 잠깐 풀었는데 떠돌이개가 갑자기 나타나더니 으르렁 거리곤 제 앞에 있더라고요.(덩치 좋은 진돗개였습니다.)
아차 한 순간 저희집 개가 달려들었고 그 개가 도망가는데 울집 개가 쫒아갔어요.
두 개가 엄청 빨라 서 막 뛰어가는데... 큰일이다 싶어 막 쫒아갔고, 얼마 못가 발견을 했는데, 어떤 할머니가 " 야 이 강아지야 !! 이 미친개야!!!"이러면서 저희 개를 발로 차려는 겁니다.
제가 바로 뛰어가서 왜 남의 개를 발로 차시냐니깐
"이딴 미친 개들은 죽여버려야 돼!!" 이러면서 그냥 가시더라고요
나참.. 어이가 없어서 .. 그때는 황당했지만 저도 개를 놓쳤기에 그냥 개를 데리고 왔어요.
그리고 일주일 뒤인가? 저희 집 앞에서 산책 준비를 하는데(저희집은 빌라입니다.)
또 그 할머니가 막 그 진돗개를 찾더라고요
그리고 저와 울집 개를 보더니
"이 강아지가 사나우니깐 진돗개가 도망을 갔잖아!!! 사나운 개를 왜 밖에 내보내는 거야!! 집구석에 처박아 놓던가 아님 죽이던가 해야지!!"
이러면서 삿대질를 하며 저한테 오더군요
저도 화가나서
"아니 우리집 개가 왜 사나운데요? 왜 남의 개한테 욕하는 건데요?" 이러니깐
"어린게 어디서 말 대답이냐고 불쌍한 떠돌이 개였는데 이 강아지 때문에 물릴뻔 했잖아!!"
이러면서 계속 같은말 반복하시더라고요
진짜 내가 왜 이런 말을 듣고 있지 싶기고 하고...
"할머니.. 그 개가 우리 개한테 물려서 다치기라도 하면 제가 병원 델고가서 치료 받게 하면 되는거예요.. 할머니 주인도 아니시라면서요? 떠돌이 개라면서요? 근데 왜 나한테 이러시는건데요? 내가 우리집 개 산책 하는것도 할머니 허락받고 산책 해야 돼요? 아니 뭐 사나운 개는 산책도 하지말라고 법에 적혀있어요? 그리고 왜 멋대로 사납다하고 욕하고 그러시냐고요!!!"
라고 저도 소리질렀죠
그랬더니... 어린게 어디서 말대답하냐 이런건 경찰에 신고를 해야된다 오냐 그래 너 집 어디냐 니 부모 델고 와라 어쩌구저쩌구....
물론 그 할머니 보다 한참 어리지만 저도 올해 27입니다.
그렇게 야야 거리면서 무시당할 나이는 아닌데 말이죠
말끝마다 반말에 막말에...
저도 화가나서 부모님 부른다고 하고 바로 전화 했어요. 좀 내려오시라고,
집앞이라 바로 내려오셨죠..
아빠도 자초지종을 듣다가 화가 나셨는지 왜 할머니가 난리냐 우리 개가 그랬다는 증거도 없으면서 이 밤중에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이유가 뭐냐 등등 말했는데도
할머니는 들리지도 않는지 계속 그 떠돌이 진돗개가 불쌍한데 우리개가 물어서 그랬다는 둥 정신없는 예기만 해대더라고요. 결국엔 동네 주민들이 잠에 깨서 좀 조용히 하라고 소리 질렀죠...
12시가 넘어간 시간이라 동네 창피하기도 하고 민폐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화가나서
"아 그만 하시라고요!! 동네 사람 다 깨우고 싶어요? 왜 소리를 지르냐고요!"라고 했더니
"니가 나한테 대들잖아? 너 몇살이야 어? 어?"
하시면서 제 어깨를 툭툭 치더라고요...
너무 열받아서 세번째 칠 때 저도 할머니 손 막고 뒤로 밀었습니다. 그랬더니 이젠 사람까지 친다고 경찰부르라고 더 크게 소리 지르더라고요...
엄마는 더는 안돼겠다 싶어서 정 하고 싶은말이 있으면 낮에 오라고. 여기 사니깐 낮에 찾아오라고 하니깐 알겠다며 두고보자며 돌아갔어요
다음날에 그 할머니는 찾아오지 않으셨고요..
그 일이 있고, 한 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 쯤 산책하다가 다시 길에서 만나게 됐죠..
저는 아에 무시하려고 지나가는데 그 할머니가
"그 개 이동네 살아요~?" 이러는 겁니다................. 응? 내가 뭐 잘못들었나? 싶었지만 무시하자 하고 "네" 하고 대답하고 그냥 지나쳤어요..
그 다음에도 여러번 마주쳤는데 마치 징그러운 벌레 보는 냥 자기 개를 번쩍 안고 획 지나가더라고요.
굉장히 기분 나빴지만 그래도 부딧치는 것보단 낫겠다 싶어서 그냥 넘어갔죠..
그러곤 또 만나면 "이 개 이동네 살아요?" 이러고...
치매인가 ...기억 못하는척 하는건가.... 이상하네 이 할머니.. 싶다가도 그냥 넘어가자 했죠.
그렇게 반년 이상을 보다 안보다 하고 지내다가
오늘 또 마주쳤습니다.
그 할머니도 진짜 키우는 개 데리고 산책을 하더라고요. 그 개가 수컷이였는지 저희집 개가 그 개를 보고 으르렁 거렸지만 제가 끈을 묶고 있었기에 달려들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저희 개는 중성화 하지 않아서 수컷의 기 싸움에 늘 지지 않으려고 하죠.
수컷 끼리는 기 싸움도 하고, 서로 짖기도 하고, 동물들의 특징 중 하나라는 걸 알고 있고,
자연스러운 현상인걸 알아서 덤비지만 않으면 되지 싶어 끈을 당겨 옆에 있었습니다.
두 개가 기싸움 하니깐 그 할머니가 기겁을 하면서 본인 개를 잡아 자기 쪽으로 끌어 당기길래 저도 제 갈길 가려고 저희집 개를 제 쪽으로 당기곤 다시 갈 길 가려는데
갑자기 손을 들어 때리려는 행동을 취하더군요.(박명수가 우쒸 하는 것처럼)
너무 어이가 없어서
"할머니, 지금 뭐하시는거에요? 왜 남의 개를 때릴려고 그래요??"이랬더니
울집 개가 본인 개 물려고 해서 그랬다 하시더라고요.
"아니 제가 잡고 있는데 물긴 뭘 물어요?"이랬더니
"니가 개가 다가올때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잖아!!"이러더라고요..
"뭘 아무것도 안해요? 개 묶여있는거 안보여요? 근처도 가지고 않았는데 왜 그러세요?"라고했더니
"그럼 왜 사나운 개를 데리고 다니는데? "이러시더라고요.....
또 같은 레파토리...
저도 화가나서
"아니 내가 이 길 다니는데 할머니 허락 받아야 돼요? 저번에도 그러더니 왜 우리집 개만 보면 사납다는거에요? 왜 그러는데 도데체?? 진짜 개 붙잡지 않고 아무것도 안하는게 뭔지 보여드릴까요?"
하고 저도 소리를 질러 버렸습니다.... 개 끈을 푸는 듯한 행동도 취했죠.. 물론 풀진 않았고요.
이미 그 할머니와 저 사이는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라 개는 그쪽 근처도 안갔고요..
할머니는 개를 품에 안더니 어린년이 소리를 지르고 대든다며 누가 잘못했는지 경찰서에 가서 예기하자고 하더라고요...
나참.. 말끝마다 경찰서에 사납다에 어린년에....
욱했지만 그냥 무시하자 생각하고 그냥 돌아섰습니다. 그랬더니 뒤통수에다가
"야!! 야!! 너 거기서 !! 경찰서 가자니깐? 야야야!!"하면서 쫒아오더라고요...
아씨 진짜 경찰서 가? 말아? 생각하다가 열받아서 휙 돌아봤는데 그 할머니도 그냥 제 갈길 가고 있더라고요....
아 진짜 뭐지? 저 할머니?? 오만 생각 다들다가
집에 돌아와서 부모님한테 말했더니 어디서 남의 딸한테 년년 거리고 욕하냐고 노발대발 하시는거 말리느라 애먹었습니다.
부모님은 담에 또 만나게 되면 할머니랑 대화 안되니깐 집에 찾아가 가족들과 예기 해보자고, 대화가 안통하면 그때 경찰서든 뭐든 하면 되는거라고 ...
하 진짜 한동네 살면서 얼굴 붉히고 살지 말자 라고 늘 생각하고, 사람들 피해서 밤에만 산책다니고, 늘 끈도 묶고 다니고, 배변도 치우고, 동네 슈퍼 갈때도 수퍼 앞에 앉아 얌전히 기다리고 해서 보는 사람들 마다 똑똑하다고 칭찬까지 받는 앤데......... 정말 밖에서 다닐 때 어느것 하나 떳떳치 못한게 없는데
왜 이 할머니만 유독 우리 개를 못 잡아 먹어서 안달 일까요...
본인도 개를 키우면서 남의 개 죽여버려야 한다는 말은 서슴없이 내밷고...
정말 스트레스 받아요..
다음에 이 할머니 또 만나게 되면 전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
정말 고민이 됩니다... 좋게 해결하는 방법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