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저보다 2살 연상이고1년반정도 오빠 동생사이로 지내다 사랑으로 발전해 나간 케이스입니다.
저흰 정말 서로 너무 좋아했었습니다. 제 이기적인 성격 하나하나 다받아주고 다 배려해주는 착한
사람이었구요. 저는 이사람과 결혼하고 싶을 정도의 감정으로 만났었습니다.
하지만 군대로 가버린 남자친구 때문에 결국 헤어지게 되었어요.
저도 처음엔 훈련소때 인터넷편지건 손편지건 정성스럽게 보내고 남들처럼 큰소포는 못해줬지만
여러가지 만들어서 면회도 자주가고 도시락도 싸가고 노력많이했어요.
근데 남자친구가 군대를 가더니 성격이 점점 변해가더라구요.
눈에서 안보여서 그런지 누구를 만나던간에 좀 간섭아닌 간섭도하고 그래서 많이 싸우게됬어요.
저는 그런 싸움이 너무 싫어서 남자친구인 친구들도 거짓말로 만나게되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그런 거짓말은 조금 아닌것같고 지치기도 지치고 결국 헤어지자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저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런게 한두번이 아니었던지라 계속 잡아주던 남자친구도
지쳤었나봐요. 마지막엔 정말 안잡더라구요.
저는 자존심도 있기에 잡지도 않았고 잡아줄줄알았습니다.
근데 정말 끝이구나 느끼고 나서 처음엔 솔직히 아무감정도 없었습니다.
시간이 한달 두달 흘렀는데 오빠와의 추억이 지워지질 않더군요.
전에 핸드폰이 금이 갔었는데 그 안에는 오빠와의 1년간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는데
다 지우기도 힘들것같아서 이참에 잘됬다 싶어서 핸드폰을 바꿨습니다.
근데 자꾸만 그 핸드폰을 보게되고 저한테 써줬던 편지들도 못버리겠더라구요.
잊어보려고 다른 사람도 만나봤지만 소용없었구요. 시간이 지나면 더욱더 생각났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너무 이기적이었던것 같구요.. 그사람만 생각하면 아련하고 아른거리고
마음이 슬프고 아파요. 떨리기도하구요. 주의 친구들이나 오빠들한테 말하면 잊으라고하는
말들이 많았어요. 지금도 군인일텐데 다시 만나도 헤어질거라고 다른좋은사람 만나라고..
SNS로도 제가 염탐도 하게되고..이건 아니다싶어 SNS 메세지로 연락을했죠. 유일하게
연락할수 있는 수단이었으니까요. 아직도 마음있냐고 물어보니까 모르겠다고하네요.
제가 내생각은 났냐고 하니까 그동안 우리가 한 추억이 있는데 안났으면 거짓말이라고..
그 문장을 보는순간 말로 표현못할 감정이더라구요. 그래서 잡았는데 시간을 달라고하네요.
너와 나 우리를 위해서 생각을 해보겠다구요. 저는 그 메세지로는 너무 제 마음이 전달된게
짧은것같아서 이메일로 다시 길게 써서 보냈습니다. 마지막엔 어떤 결정을 하던 기다리겠다고.
근데 안될것같으면 안될것같다고 말해달라했습니다. 그럼 연락안하겠다고...
일주일이 지났는데 연락이 없네요. SNS 들어오는것도 확인했는데..아직도 생각중인걸까요..?
그래도 후련합니다. 그동안 전전긍긍했던 시간들을 생각하면요.
조금 무섭기도합니다..답답하기도하구요..마음을 비우는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