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나 뉴스에서 외국인 바가지 욕할 일이 아니라고 우리나라에도 존재한데서
에이 설마... 택시는 그렇다쳐도 뭐 일반 가게까지 그러겠어? 이러고 넘겼는데
와 제가 겪으니까 진짜 화나네요
한 일주일 전 캐나다에서 같이 홈스테이 한 일본인 친구가 놀러왔습니다
저보고 서울 구경시켜달라고 그래서 흔쾌히 그래! 이랬죠
그 친구는 한국어는 진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뭐 이런 진짜 기본적인 것 몇개만 할 줄 아는 친구여서
일정도 제가 짜주고 설명해줄 수 있는 건 설명해주고 맛집 찾아다니고 그랬습니다
근데 제가 이틀간은 일이 있어서 같이 다니지 못해서
너 혼자 다녀야하니까 음식점이나 어디 쇼핑가면 얼마에요? 이거 해보라고
친구에게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먹고 싶은거 너 혼자 사와보라고 시켰습니다.
친구가 신기하다면서 그 도깨비방망이 감자튀김이 붙어있는 핫도그 그걸 사왔더라구요.
그래서 오 어떻게 했냐고 했더니
얼마에요? 이러니까 친구 발음이 어눌해서 외국인인줄 알았는지
손가락 5개를 쫙 펴서 보여주더래요 그래서 친구가 만원을 주니까 오천원을 거슬러줬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핫도그가 오천원.. 핫도그 한개가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너무 없어서 잠시만 기다려봐 이러고
아줌마한테 가서 아줌마 이거 핫도그 얼마에요? 이러니까 2500원이라고ㅋㅋㅋㅋㅋㅋ
방금 내 친구한테 오천원 받아놓고ㅋㅋ
어이가 없고 열불이 터지더라구요 진짜 친구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창피하기도 하고ㅋㅋ
아줌마 방금 외국인한테 오천원에 팔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뭐?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방금 핫도그 오천원에 사간 거 내 친구다 지금 바가지 씌우신거냐
내가 물으니까 2500원이라고 해놓고 왜 내 친구한테는 오천원 받냐
지금 외국인이라 물가도 모르고 말도 잘 못하니까 무시한거냐 뭐하시는거냐고 막 이랬더니
어차피 학생도 하나 더 먹을거 아냐? 그냥 가져가 이럽니다ㅋ
내가 기가차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화가나서 아니 아줌마가 해외 나가서 바가지 써도 이러실거냐고
친구가 만약 알면 한국에 대한 이미지 어떻게 되겠냐고 그렇게 장사하고 싶냐고 그러니까
아 몰라몰라 방해되니까 학생 핫도그 하나 주고 그 옆에 소시지도 가져가 됬지? 미안하다고 하고 가져가 얼른
이러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아 기가차서
그래서 필요없다고 거스름돈 제대로 달라고 난 양심도 없는 사람꺼 먹고싶지 않다고 그러니까
학생, 어디다데고 눈을 부라리고 못하는 소리가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 어이없고 화나는데 뒤에서 친구는 기다리고 얼른 거스름돈이나 달라고 줄때까지 진짜
여기서 아줌마 바가지 씌우는 사람이라고 먹지말라고 방해할거라고 그랬더니
뭐라뭐라 혼자 궁시렁거리시면서 2500원 그제서야 줬습니다
친구한테는 아줌마가 거스름돈을 착각하고 잘못준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받아왔다 이랬지만
솔직히 뭐라하는지 몰라도 제가 막 화내는걸 보면 단순한 그런 문제가 아닌 걸 다 알았을 것 같은데
친구가 아 그렇냐구 고맙다구 하더라구요ㅠ
남은 이틀동안 가격 안적혀있는 가게는 네가 한국말을 못알아듣고 아줌마나 아저씨 중에
일본어나 영어 못하시는 분이 많으니 가격이 적혀있는 가게로만 다니라고 말해줬습니다
아 진짜 남얘긴 줄 알았는데 직접 겪으니까 정말 화나네요.
진짜 2500원 그깟돈에 양심을 그렇게 팔고 싶은지
자기가 그런 일 동남아나 중국에서 당하면 중국이나 동남아는 후진국 시민의식일거라고ㅡㅡ
분명 욕할거면서ㅡㅡ....... 아...
진짜 우리나라 시민의식도 갈 길이 멀다는걸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