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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시스콤 오라비

나모냐 |2014.08.28 00:48
조회 806 |추천 2
나는 지금 남자도 없고 개념도 없고 뭣도 없으니 음슴체로 쓰겠음. 

고등학교 이학년인 나는 우리집 사정상 자취한지 이년째되엇음. 나년의 뷰티풀한 집에는 어린 말티즈와 늙은 오라비가 빌붙어 살고잇음. 

갓 군대갔다온 이놈의 군삐리 아저씨가 글쎄 내가 사귀는 남자 생길 때마다 자기 집 놔두고 바득바득 마이러블리하우스에서 사는거임. 

초반에는 이눔시킼 군대갔다오더니 철들엇나ㅋ 이러면서 기특해했는데 이상하게 오빠놈이 우리집 왔을 때마다 꼭 차였음. 

알고보니까 빌라 앞에서 남친이 기다리고 있으면 반지하인 우리집 창문 열고 고개만 내밀고서 오빠놈이 항상 협박을 했다고 우연히 그걸 본 친구가 그랬음. 

"니 쟤랑 더이상 사귀면 뒤진다. 머리에 피도 안마른 쉐끼들이 어디서 건전하지 못하게 연애질이여!"하면서 물고잇던 담배를 탁탁.
겁내 터프하게 이랬다고함ㅋㅋㄱㅋㅋㅋㄱㅋ

이눔시키가 동생 혼삿길막을라고 작정을 햇나. 

너무 화나서 오빠한테 울면서 막 화를 냇음. 그때 나 찼던 애가 내가 진짜 좋아해서 계속 쫓아다녔던 애라 더 그랬었덬듯. 

꺼이꺽ㄱ꺽 이런 소리 내면서 우니까 오빠놈이 당황해가지고 횡설수설하는거임. 나는 더 화나서 자진모리장단으로 오빠놈 대가리를 후렸었음ㅋㅋㄱㅋㅋㄱ 

진정될때까지 오빠가 나 계속 안고있다가 울음그치니까 하는 말이 자기가 고등학교 때 방황많이했었는데 제일 재밌던 게 연애질이었다고. 

고2때가 지가 가장 질이 나빴었던 때였은데 그때 만났던 자취하는 여자애를 덮쳐서 큰일날뻔했었다고 했음. 

그난리치고 정신차려서 대학붙고 군대가고 오니까 지 여동생이 그 여자애처럼 고2에 자취하게 되니까 걱정됐다고ㅋㅋㄱㅋㅋㄱ

그거듣고 겁나 감동먹어서 오빠껴안고 또 움ㅇㅋㅋㄱㅋㅋㄱ 그러면서 오빠가 마지막으로 하는 말이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자주 올테니까 경호비로 치킨이나 좀 사달라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놈들은 다 똑가틈ㅇㅇ 싫은 척하면서도 은근히 속에 시스콤기질이 조금씩은 있음. 우리같은 동생들은 그냥 그걸 살살 긁어서 써먹으면 됨. 

아무튼 오늘 감동이었어 고마워 사랑해오빠야ㅋㅋㅋㅋㄱㅋㄱ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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