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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호시노 기사 (펌)

....~ |2008.09.10 13:23
조회 824 |추천 0

" 일본은 '이지메' 국가다. "

악에 받친 패장의 독설이 되려 안쓰러울 정도다. 베이징올림픽에서 4위에 그쳐 자국에서 맹비난을 받고 있는 일본 야구대표팀 호시노 센이지(61) 감독이 " 나를 때리면 돈이 되는 모양 " 이라며 " 일본은 이지메 국가가 됐다 " 고 성토했다.

호시노 감독은 지난 9일 현지 니혼TV의 생방송 뉴스프로그램 '제로(ZERO)'에 출연한 자리에서 대표팀의 부진으로 인해 자신에게 쏟아지고 있는 원성과 비난이 가혹한 집단 괴롭힘이나 마찬가지라고 불만을 털어놓으며 이같이 밝혔다.

'호시노 때리기'는 현지 매스컴과 야구계 안팎 관계자, 팬 할 것 없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조금의 동정론도 나오지 않고 있다. 노골적으로 한 수 아래로 보던 한국이 금메달을 딴 데다 이런 한국에 본선, 결선에서 두 차례나 패한 탓에 국민 감정은 싸늘하다.

내년 3월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감독 인선은 그를 괴롭힐 또 하나의 구실이 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스즈키 이치로는 " 호시노가 감독을 맡으면 WBC에 출전하지 않겠다 " 고 했다. 야구계 원로는 " 호시노가 또 맡으면 일본은 멸망할 것 " 이라고까지 했다.

언론은 이같은 내용을 경쟁적으로 발굴, 보도하면서 호시노 감독을 더욱 코너에 몰았다. 현지 스포츠지 산케이스포츠는 10일 " 호시노 감독은 주니치와 한신을 거치며 '안티 호시노'를 잠재우는 결과를 남긴 사람이지만 이번엔 사정이 다르다 " 며 그의 처지가 급전직하했다고 지적했다.

호시노 감독의 가족도 경험해 본 적 없는 비난 사태에 크게 마음을 다쳤다. 부친의 일을 언급하기를 꺼려온 호시노 감독의 딸들은 " 아버지, (야구) 유니폼은 이제 싫어요. 장수하는 법이나 생각해 주세요 " 라고 그에게 건의하고 있다고 산케이스포츠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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