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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1년 -> 잊음 -> 너무 싫어짐. 왜 그런가요?

진심궁금 |2014.08.29 09:40
조회 1,006 |추천 2
매번 글 읽기만 하다가 처음 써보네요.진짜 단 한번도 이런 감정을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너무 궁금해요. 이건 뭔지.
세상에 누구보다도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나이가 어리지도 않은 터라, 연애 경험도 있었고, 내가 이 사람을 어느 정도 사랑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세상 누구보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람도 마찬가지였고요. 서로 정말 한 눈에 반하고, 또 누구보다 잘 맞았습니다. 
우리가 헤어지기 전. 그 사람...집안 사정과 여러 가지 이유로 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저는 끝까지 그 사람 놓치 않고, 더 잡아주고 최선을 다해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사랑이 아무리 지극해도 극복 안되는 일도 생기나 봅니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 놓았죠. 사실상 계속 끌다가, 그 사람...항상 지켜주는 나한테 결국 권태기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너무 서운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붙들고, 서로를 얼마나 사랑했는데...나도 사실상 느꼈었던 권태기..동시에 느꼈지만, 끝까지 도저히 버릴 수도, 버린다는 생각조차 미안했던 난 끝까지 놓지 못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그 사람 힘든 시간 함께 했고, 그 전에 이미 너무 서로에게 대단한 사랑이라 여겼던 나를 그렇게 놓더군요. 
사람은 서로 마음이 같지 않으면 차고 차일 수 있었지만,  나 또한 몇명의 남자를 떠나고, 그들이 나를 떠난 경우가 있지만 어쩔 수 없다는 생각과 힘들어도 나름 그 사람의 축복을 빌어주곤 했습니다. 미련 있는 경우에도 항상 그저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사람에게는 너무 화가 나고, 막 욕하지 않으면 죽을 거 같아서 그렇게 막 저주를 혼자 퍼부으며 간신히 잊었습니다. 그 사람이 나랑 헤어지고 4~5개월 후쯤 후폭풍이 왔다 들어 알고 있었기에 (하지만 연락은 오지 않았어요. 그는 그런 사람이고, 내가 절대 안 받아들여줄 거라는 거 알고 있었지요) 그런데 저...1년이 다 되니 정말 잊은 사람처럼 잘 지내더라구요. 
몇일전 우연히 그 사람을 봤는데, 정말....보고 싶었던 얼굴이었는데, 너무 화가 나고, 못 나 보이고. 넘 별거 아닌 사람처럼 싫은 거에요. 그냥 존재가 너무 짜증나고 싫고. 꼴보기도 싫고 잘 되고 싶지도 않고. 
내가 어떻게 저 사람에게 이런 감정이 될 수 있는지 너무 놀랍더라구요. 이런 경험 있으신 분 있으신가요? 이건 왜 이런 건가요?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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