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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현실적인 남자친구

여자 |2014.08.30 12:56
조회 6,148 |추천 3

올만에 네이트판에 접속했더니 제 글이 톡이 되어있었네요;;

일단 많은 분들의 현실적인 조언 감사드립니다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들이시고 저랑 동감하시는분들도 간혹 계시는데요;

 

제가 간결하게 쓴 터라 제가 전해고자 하는 말을 다 전달 하지못한 것같아서 추가적으로 씁니다.

 

제 나이 23. 빠른 년생이라서 23살. 어뜩게 보면 22살이겠네요 ..

 

일단 23살에 어리고 아직 취직이 불분명한데 결혼에서 대해 어리숙하게 생각하고, 결혼은 어린이 장난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저도 압니다 결혼은 현실적이고 장난아니고 혼수자금도 많이 들고 결혼 과정에서 갈등을 겪는거 그래서 식장 들어가기전까진 모르는거.

 

주위에서 많이 봤고, 피부에 와닿을 정도 잘 압니다.

 

그리고 "트라우마" 이 부분에 대해서 엄청 많은 질타와 비난을 받았는데요.

 

제가 받은 상처들은 어리광, 연애 과정에서 받은 상처들은 흔한 것들이고 지금 사귀고 있는 현재 남친한테 그 트라우마 아니 트라우마라고 말하기도 뭐한다고 하셨는데

 

간단하게 그 트라우마에 요약해서 말씀드리자면.

 

제가 19살때, 중학교 때 부터 짝사랑했었던 오빠에게 용기에 내어 고백했습니다.

오빠도 저를 좋아했었다고 그런데 용기없어서 지금까지 못했었다고..고백해줘서고맙다며 ,

 

그때 당시 오빤 23살이였고, 군대 입대를 앞두고있던 상황이였습니다.

 

오빤 잘 다녀오겠다고 나 없다고 바람피지말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사귄 뒤 일주일만에 곰신이되었습니다

 

주변에서 사귀고 바로 군대 가면 금방깨진다, 남자들은 제대하면 다른 여자랑 바람난다고 주변에서 부정적인 말을 귓등으로 들으면서 오빠 면회도 꼬박꼬박 가고 도시락도 정섯껏 만들어서

 

새벽녘에 달려가고, 전화도 될수있었으면 꼬박꼬박 했었습니다

 

오빠 목소리만 들어도 정말 세상을 다 가진것 처럼 행복했고 좋았습니다

 

오빤 항상 나같은 여자없다고..제대후 자기가 행복하게 해준다고 결혼하자고 전화할때마다 계속 같은 말을 하며 안떠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믿었습니다 정말 믿었습니다..

 

그래서 전 대학교 진학과  동시에 오빠와 결혼할 자금을 모으고자  주간 이고 야간이고 밤낮 가리지않고 일당이나 알바 등을 공부와 함께 빡세게 달렸습니다 중간중간 과로로 인해 쓰러지기도 했었고. 코피 흘리고 살도 5kg정도 빠질정도로 몸이 열개라고 모자를정도로 죽어라 바쁘게 생활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어리석은 짓이였네요...저의 대학교 생활 일부분을 일로다 보냈네요..)

 

온몸이 저릴정도로 힘들어도..오빠의 전화에 사르륵 녹았고 오빠가 보내준 편지하나하나 볼때 마다 행복했고 버텼습니다..

 

 

 

 

그리고 오빠의 제대.. 통장엔 천오백정도 ?쌓여있었더군요 ..저 못먹을거 못먹고, 학교에도 빵하나에 우유. 그리고 자주만났던 친구들과 연락을 조금 끊고 지내다보니 저리 쌓였더군요..

 

 

아.. 이제 곧있으면 2천만원되겠구나 .. 라는 생각에 저절로 웃음이 지어졌습니다..

 

그리고 행복한 결혼생각을 했습니다.. 진짜.. 하..

 

 

 

오빤 기달려줘서 고맙다고 안아줄정도로 .. 오빠는 저를 사랑할줄 알았습니다..

 

 

제대후,

 

 

진짜 남들 부럽지않게 알콩달콩 사랑했었습니다.... 이건 저만의 생각일수도있겠네요.. 오빠가 서서히 변해갔다는걸..전 진짜 몰랐습니다..

 

힘들다.. 힘들다.... 라는말을 항상 했었고. 저를 쳐다보는 눈빛과 말투 행동 모두가..

 

제게 질린것도 모르고 그냥 오빠가 제대후, 학과 때문에 힘들어한지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빠에게 도움을 되고자 이것저것 다 사다주면서 스트레스 안주려고 노력했습니다..

 

 

 

....

 

 

 

 

진짜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맺히네요..후..

 

 

 

.

 

 

 

 

그리고.. .. 사건이 터졌습니다 

 

 

아직도 지금 생각만 하면 부들부들 떨려옵니다..

 

 

오빠가 밤중에 전화로 매우 급한 목소리로 지금 엄마가 위독하다며 울면서 전화를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매우 당황해서 자초지종 설명하라고했더니

 

교통사고 나서 지금 수술실에 들어갔는데 수술비가 부족하다고..이런말 하기 뭐한데 수술비를 빌려줄수 있냐고 물어보길래 얼마정도 드냐고 하니 천만원이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생각할 겨를 없이 오빠한테 천만원을 선뜻 빌려줬습니다 제가 믿고 의지했던 사람이 힘들어하니까 저도 답답하고, 오빠 엄마가 얼른 쾌차하시길 바랬습니다.

 

고맙다고.. 꼭 갚는다고 너만한 여자없다고 내가 나중에 결혼하면 꼭 호강해주겠다고 . 전 알았다고 하고 수술끝나면 전화하라고..그렇게 마무리 짓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

 

 

 

 

그리고 하루..이틀...삼일..오빠에게... ..

 

 

연락이없었습니다..

 

...여전히 카톡은 1이란 숫자가 사라지지않고 있었고, 전화는 수신차단 상태..

 

2시간 걸려 오빠네 집앞에 가 3일동안 울면서 기달리면서 들은 이야기..

 

오빠가 이사를 갔단 소식에 진짜 다리 풀려 주저앉아서 엉엉 울었습니다..

 

진짜 서럽게 울었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쳐다볼정도로 엉엉 울었습니다..

 

사랑했었던 사람에게 배신 ..그리고 현실도피.. 지금이라도 오빠가 전화올것같았고 오빠가 사랑한다고 이야기 할것같았습니다..

 

아무것도 먹기 싫고, 아무것도 하기 싫었습니다. 하루하루 살기싫어서 자살시도 한적은 한두번이아니였습니다 탈모에 대인기피증.

 

 활발했던성격이 어느덧 부정적인 성격으로 변했고

 

잘 웃지않았습니다. .

 

 

 

 

어느정도로 .. 힘든 생활을 지내고.............이렇게 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정신차렸습니다..

 

 

 

 

 

 

 

올해 2월달에.

 

그오빠가...결혼을했답니다...................

 

 

. 그것도 저와 베프랑요.

 

 

 

그 소식을 다른 학교로 편입했고 합격했었을때 들었습니다 (도저히 그 학교를 못다닐것같아서 편입했습니다.)

 

 

참 뭐같더라고요 .. 제가 사랑했었던 사람이 저렇게 추악정도로 더러웠던 사람이였나 시플정도요.

 

제 친한친구도..참 제앞에선 그리 오빠욕하더만 알고보니 뒤에서 저를 까면서 웃으면서 오빠랑 사랑나눴던 생각에 소름돋더군요.

 

 

 

실소가 저절로 뿜어져나오고 허탈했습니다..

 

 

학교 편입후, 공부만 하자고 생각했던 도중  지금 사귀는 남친을 만났습니다

 

 

그때 진짜 버팀목도 없었고 상처도 많았던 터라.. 혹했었던것같습니다..지금생각하면 어리석죠 ..진짜 ;

 

 

 

오빠의 끈질긴 구애끝에 사귀었지만....오빤아직 이사실을 모릅니다..

 

그래서 사랑을 시작하기도 뭐했고..지금와서 이야기하는것도 그렇고..

 

제가 결혼이라는게 너무 트라우마 생긴것같아서.. 계속 지금 오빠에게 징징된것같네요..진짜..

 

 

이러면안되는데 이러면안된다고..생각했는데... 자꾸 머리속에 맴돌아서 미안해지네요 지금 사귄오빠에게 ..

 

........

 

 

 

그래서 익명의 힘을 빌려 네이트판에 적은거였고.

 

 

저의 철부지없는 생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같아서 추가적으로 한시간 넘게 적었네요..

 

 

무튼. 지금 사귀는 남친과 오래갈수있을까? 라는 부정적인생각이 듭니다.

 

항상 남친봐도 미안합니다 늘.

 

남친에게 상처주기싫은데. 자신은없습니다

 

남친에게 이야기를 해봐야되는건가요..? 이 이야기를 꺼내면 오빠가 어느정도 호응할지도모르는데..

 

쉽사리 꺼냈다가.. 관계가 뒤틀어질것같아서 무섭기도합니다..

 

 

.. 휴..

 

 

 

요즘 사는게 사는것같지도 않네요 그 상처가 너무 크게와닿아서요..

 

전 어느정도 치유될지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네요..

 

 

추가글적다가 또 고민거리를 말해버리네요 ㅎㅎ....

 

무튼 제 비루한 글에도 많은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횡설수설 쓴것같아서; .. 필력이 많이 부족한 터라 이해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추천수3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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