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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당뇨걸린 남친 글쓴이입니다

ㅜㅜ.. |2014.09.02 20:05
조회 95,933 |추천 167
다시한번 안녕하세요

댓글달아주신 모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 마음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일주일이 지난지금 후기 올립니다. 결론은 만나서 결혼 못한다 통보했습니다.

글쓴 지난주부터 한 일주일간 어떻게 하나 한번 지켜보기로 했어요. 그사람 (남친은 이제 아니니 ^^;)은 드디어 혈당이 많이 떨어졌구요. (10 이하로 떨어짐 - 다시한번 외국수치는 한국수치를 18로 나눈거고 10 이상이면 위험입니다.). 공복혈당은 거의 5-6정도 (정상수치)?
인슐린 12dose아침마다 맞고 (한국말로 뭐라고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원래 8dose였는데 지난주 혈당이 높아서 의사가 12로 늘림) 아침저녁으로 약 먹었어요.
근데 문제는 정상 혈당에 이사람은 저혈당 증세가 오더군요... 빙빙돌고 몸이 떨리는 느낌? 이라고 하나요?
그리고 갑자기 근시가 됬던 시력도 거의 원래대로 돌아왔구요.
기뻐해야 할일이지만 댓글 달아주신분들 말씀처럼 관리할 맘이 없는거같았어요... 아직도 생각하면 기가차네요.

아 그리고 그사람 술담배 안하구요, 비만은 아니고 과체증? 이예요 (배가 좀 나옴) . 지금은 살이 빠지긴 했어도.. 걷는거 싫어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리고 아직 당뇨 어떤타입인지 결과 안나왔습니다. 의대생분께서 말씀하신대로 타입2 아닌가싶습니다 제 생각에는요 (타입1은 인슐린이 전혀 안나온다 했는데 이사람 입원했을때 아무약도 안먹었을때 33에서 25로 떨어졌었거든요. 이나라는 한국만큼 의료기술이 발달하지 않았어요...)

공복혈당 6으로 떨어진날 배고프다고 절 끌고간데가... 바로 맥도날드였어요... 끌고가면서 일주일에 한번쯤, 매일 안먹으면 괜찮데요. 그러고서 설탕이 필요하다고 그냥 콜라를 시켰네요...
제가 마시지 말라고했지만 스몰사이즈니까 괜찮다고.. (어이가 정말 없네요)
그러고서 스테이크집가서 전 소스 필요없다했는데 그사람은 꾸역꾸역 소스를 시키더라구요..
지쳐서 알아서 하라고 했습니다.

맥도날드 먹고 혈당이 두배로 올랐지만 (한  18정도) 걱정별로 안하는모습에 참...

그 다음날은 영화관가서 아이스크림을 시키고 제가 뭐라하니까 책자 안읽었냐고 가끔은 괜찮다고 (금요일 맥도날드 토요일 아이스크림 일요일 또 맥도날드 + 그냥콜라 오늘 또 초콜렛 코딩된 아이스크림에 팝콘 이게 가끔인가요?) 오히려 저한테 화를내네요.. 또 정상혈당이 저혈당이라고 초코렛챙기는거보도 멘붕..

정말 기가막히고 지쳐서 저 결혼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욕먹으면 오래산다했는데 저 굉장히 오래살거같아요..
당뇨때문이냐고그래서 당뇨때문이 아니라 관리안하는게 이제 감당이 안된다 했습니다. 그러더니 저더러 당뇨는 자기가 걸렸지 니가 걸렸녜요. 아파도 자기가 아프지 니가 아프냐고 (말인지 방구인지). 그래서 전 나빠지면 나도 영향이 있다, 평생 너 병수발하면서 살아야하지 않느냐, 하루 입원했을때도 너 수발하고 짜증받아주는거 힘들었다. 니가 노력했는데 어쩔수없이 나빠지면 그래도 모른다, 근데 넌 가끔씩이라고 괜찮다고 당뇨환자 아닌사람들이 먹어도 해로운음식을 먹지않느냐 했더니 자기가 매일 먹었냐고 소리지르고..
나중에는 저보고 쓰레기같은 x 당뇨걸렸다고 사람 버린다고 천벌을 받을 x이래요 하하... 그래서 제가 그래 나 쓰레기니까 다시는 보지말라고 그러니까 너도 당뇨나 더 심한병 걸려서 확 죽으라네요.. 하하...

이런 사람인줄은 몰랐는데.. 제가 너무 많은걸 바란건지... 같이 노력하겠다 이래주길 내심 바랬는데 정말 하늘이 도왔나봅니다... 아마 당뇨가 아니었으면 이런사람인지 몰랐겠지요?

열심히 오래오래 살아서 꼭 보란듯이 살아야겠습니다! 댓글달아주시고 조언해주신분들,걱정해주신분들 진심으로 정말 감사드립니다.
추천수167
반대수4
베플끙양|2014.09.03 00:20
여태까지 님이 쓴글 쭉봐왔는데 막판에 남자가 이뇬 저뇬하면서 욕한거는 별로 놀랍지도 않네요 글에서 느낀점은 님 남친 하는짓이 그냥 초딩같다는거예요 그것도 그냥 무개념 초딩.저도 지금 해외살면서 아프면 나만 손해고 돈깨지니까 안아플려고 탄산음료끊고 아침마다 과일먹는데 병까지걸린놈이 아주 죽고싶어 환장했네요..저런 저능아랑 제발 세굿빠하시길
베플헐대박|2014.09.03 03:21
앞에 글까지 모두읽었는데 대체 얼마나 무식하면 저럴까 싶었는데 진짜 남친 아니라 친구로도 옆에두기싫네요. 아 미친 진짜 주둥이 때려주고싶네 진짜
베플출구없음|2014.09.03 14:16
님이 복이 많아서 저런 인간이랑 결혼 안하게 된것임. 예정대로 6개월 전에 결혼했었으면 진짜... 인생 완전 꼬였을 것임.. 앞으로는 몸도 건강하고 정신도 건강한 남자 만나서 결혼하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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