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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사람이 당뇨에 걸린 글쓴이입니다

ㅜㅜ.. |2014.08.26 20:59
조회 67,049 |추천 71
안녕하세요,

댓글, 조언 달아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남친 (편하게 남친이라 할게요) 은 병원에 어제 하루 병원 입원했었어요.

어제 아침 공복에 피검사를 했는데 혈당수치가 32가 나왔어요... (외국이라 한국이랑은 약간 다른데
검색해보니 외국 수치는 한국 수치를 18로 나눈거라더군요...계산해보면 혈당수치 576이 나옵니다..). 검사한사람이 엄청 응급상황이라고, 빨리 병원에 가야한다 연락을 했어요.

혈당수치가 10 이상이면 위험한데.. (정상인은 5-8정도, 4이하는 저혈당) 공복이 32니.. 기절하실만도 했겠죠...

응급실이 부랴사랴 갔지만 이나라는 응급실이 정말 느려요... 숨넘어가기 직전 아니면 곧봐로 봐주지도 않구요...
남친이 저녁 7시40분에 들어갔지만 새벽 2시에 의사가 왔어요..ㅠㅠ... 의사 오기전에는 금식이라고 밥도 12시쯤먹은 과일몇쪽이 전부인지라.. 짜증이 엄청 심했어요. 그 짜증 받아주고 먹겠다고 협박조로 말하는데... 정말 힘들더군요...

인슐린 맞고 (1타입 2타입인지 긴가민가 하던데 댓글에 쓰신분들처럼 신종? 타입아닌가합니다) 링겔맞고 (신장도 않좋다고..ㅠㅠ) 하루있고 오늘 퇴원했어요.

퇴원할때 혈당이 11정도였어요 (사실 10 이하여야하는데 그냥 퇴원시켜줌).

내일 전문 안과에가서 시력 검사한다고 하고, 오늘은 인슐린 3방맞아서 저녁은 먹고싶은거 먹어도 된다 허락 받았죠. 내일 자세히 식단 짠다고 영양사가 그러셨구요. 그래도 단거는 안된다고해서 밥먹으러 갔는데..

남친은 스테이크를 시켰고 (지방 최대 없는 스테이크) 스테이크 소스로 크림시금치? 소스가 나왔는데 크림은 당뇨에 안좋다고 들었었는데...
텁텁한지 자꾸만 소스가 필요하다고 찍어먹으려고 해서 말리느라고 혼났네요...(지방없는 고기는 괜찮다고 허락 받았어요) 조금은 괜찮다고 자꾸만 찍어먹으려고해서 정말 진땀 뺐습니다... 또 음료 안좋다고 하는데 나눠마시면 괜찮다고우겨서 설탕없는 레드불 시키고...

저녁전 혈당이 12.6이었는데 (위험수치) 밥먹고 재니까 16으로 올라..갔어요... 저도 재봤는데 저는 6 나왔구요 (지극히 정상)

댓글에 써주신분들 말씀대로 하는걸 지켜봤는데... 가망이 없어보여요... 벌써 음료는 물보다가 무가당? (zero sugar) 탄산 쟁여놀생각 하고있구요... ㅠㅠ 제가 안된다하는데 설탕대신 꿀넣고 차마시자하고....

정말 앞이 캄캄합니다... 마음 독하게 먹고 결정해야겠어요... 결혼은.. 정말 힘들어보입니다... 중증이라고 하신분들말씀이 정말 맞았어요...
추천수71
반대수10
베플ㅇㅇ|2014.08.26 21:15
당뇨가 문제가 아니라 남친의 태도가 글러먹었어요. 저게 지금 한 집안의 가장, 훗날 아이 아빠가 될 사람의 태도인지요. 평생 독하게 관리해야할 당뇨를 응급실에 들어갔다가 나온 날에도 정신 못차리고 온갖 짜증에, 음료에 소스에.... 그만 두세요. 결혼전에 저런 짜증, 결혼하고 나면 백배 천배 만배예요. 그리고 건강관리라는게 옆에서 아무리 난리치며 케어해봤자 한계가 있어요. 님 없을 때 숨어서 콜라마시면 그뿐이잖아요. 당뇨관리가 정말 얼마나 독하고 강하게 맘 먹어야 하는 건데.... 아무 의지가 안보이잖아요. 다른거 다 떠나서 님 부모님이 너무 불쌍해요. 저런 놈 평생 수발들라고 금이야 옥이야 키워주신거 아닐텐데... 나중에 태어날 님 자식은 무슨 죄인가요. 관둬요. 진심으로 하는 말이에요. 사랑? 그것도 서로 마음이 맞아야 오래 가는 거예요. 제발 관두길 바랍니다. 아마 님이 이별을 고하면 울고불고 내가 잘하겠다 열심히 관리하겠다고 난리치며 빌거에요 거기 맘 약해지지마세요. 말보단 그동안 남자가 보여줬던 행동을 믿어요. 식습관, 의지박약, 절대 못고칩니다. 절대요. 변화한 척은 할 수 있어도 그건 님의 눈앞에서일뿐, 단기간일 뿐이어요.
베플못고쳐|2014.08.26 21:08
지몸을 갖고 협박질하다니 한심한 남친이네요. 먹으면지몸이 망가지는데 그걸로 짜증내고 님은 받아주고,두사람이 천생연분이네요. 당뇨는 합병증오기전까진 본인도 어디아프다고 느끼지못하는병이란게 가장 큰 문젭니다. 지몸 지가 맘대로 한다니 빨리 손털고 나오셔요. 근데 남친이 너랑 헤어지면 마구 먹어서 일찍죽어버리겠다는둥 니가헤어지자고하는바람에 마구 먹고술마셔서 당뇨가 악화됐으니 책임지라는둥 그럼 님은 과연 헤어질수있을까 모르겠네요.
베플무긩무긩|2014.08.26 21:36
저도 제 남편이 당뇨입니다. 심한건 아니구요. 알고서도 연애하고 결혼까지했습니다. 당뇨에 저도 무지하여 인터넷 검색해보니 무서운 병이에요. 당뇨자체가 무서운게아니고 그 뒤에 따라오는 합병증들이...하지만 저희 남편은 관리를 알아서 잘 하기때문에 음식 만들때 좀 신경쓰는거 빼곤 저는 거의 관여를 안합니다. 아무리 옆에서 관리를해줘도 자기가 안하면 별 소용없어요. 결혼 절대 하지 말았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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