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연애 3년 차 내년 2월 결혼예정입니다.
저는 34 연봉 3600 부가수입 추가 3000 예상
여자친구는 32 연봉 2200
저희집은 2남 중 첫째입니다
현재 동생과는 배다른 동생이고 어머니는 계모 아버지는 초등학교 때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나 나름 정상적으로 함께 살고 있습니다.
(남자 2명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집안환경이 그래서인지 그리 화목하진 않습니다. 예를 들어 서로 생일 챙겨본 적 없음. 이젠 노력해야지요. ㅠㅠ)
여자 쪽 집은 큰집이며 1남 3녀 중 3번째 막내딸입니다.
아래로 남동생 있고요 저희 집과 비교하면 정상적인 집안입니다.
(일 년에 2번 무조건 가족여행을 가더군요)
몇 달 전 여자친구 집 가족여행을 같이 가게 됐는데 그 후 결혼 문제가 빨라지더라고요 문제는 얼마 전 여자친구 아버지께서 절 부르셔서 찾아뵌 후 저의 기분과 고민입니다
(사실 저의 가족문제에 대해 여자친구한테 말씀드리라고 계속 말은 해뒀는데 절 부르시기 전날 말씀을 드렸더군요)
여친아버지와 여친 그리고 저 셋이서 대화를 나눴는데요
저한테 질문을 하시더라고요
(*현재 저희 신혼집을 위해 저희 어머니 안정수입 6억짜리 자그마한 건물 판매를 했습니다. 잔금은 9월15일 예정)
부:집에서 어느 정도 지원해주시나?
나:1억 3천 정도 지원해주십니다
부:더는 안 되시나?
나:더 주신다고 하셔도 제가 못 받습니다.
부:음~ 여자 친구한테 어머니 예기는 들었네 근데 그 사실은 언제 알았나?
나:고등학교 1학년은 때 알았습니다. 부:어떻게 알았지? 나:친어머니께서 학교로 찾아오셨습니다 부:학교는 누가 알려준 건가?
나:둘째 큰아버지께서 알려주신듯합니다
부:음~살면서 큰아버지 조심해야겠다.
나:네?
부:이유 없는 행동은 없는 거라 (신혼집 관련해서 얼마 전에 저희집 소유 건물을 처분한 걸 알고 계세요)
나:…….처분한 건물 아버지 돌아가신 후 먹고 살라고 그 둘째 큰아버지께서 주셨습니다
부:그래? 왜 그랬지?
나:…….
부:친어머니는 연락을 하나?
나:연락 안 드리는지 7년쯤 됐습니다
부:연락할 건가?
나:아무래도 연락은 드려야 할듯합니다.
부:그냥 없는 사람처럼 살면 안 되나?
나:……. 부:고민되나?
나:그래도 연락은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에이~ 안 되겠다 딸 이거 없던 일로 하자~
나:……? (순간 어이가 없어서 실수 할 뻔 했습니다)
여친:아빠 왜 그래~ 부:너 이거 감당 되겠어?
여친:어
부:너 이거 감당 않되
여친:할 수 있어!
부:우선 상견례는 이번 주는 그렇고 잔금 이후로 하세
이때 가족들이 들어오면서 아직도 대화하느냐고 식사하면서 말씀하시라고 분위기 전환됨 식사 중 둘째 사위랑 대화 중 예단에 관해 저 들으란 뉘앙스로 말씀하시더군요
첫째 사위 땐 1000만 원 보내고 500 받고 해봤는데 그게 뭔가 좀 이상하다면서
그래서 둘째 때는 안 했는데 괜찮지 않았냐고 사실 예단에 관해 며칠 전 저희 어머니께 들어서 알고는 있었는데 오히려 저희 어머니는 그런 게 있는데 어떻게 하실 건지 와 이런 거 여쭤보라고
요즘은 안 하는 집들도 있다는 식으로…. 좀 열이 받더군요.
여친이랑 나와서 여자 친구한테 예기하니까 혼수는 그렇다 치고 예단까지 못하신다는 건 너무 하지 않느냐고 이건 무조건 우리 집에 대한 기본 예의라 무조건 하시라고 그래라!
이건 못 참는다 (두 딸 모두 혼수는 거의 여자 쪽에서 모아둔 돈으로 해결했더군요.
화장대 침대 장 농정도만 어디서 맞춰오신가 하고 하시던데)
그리고 몇 주째 너무 고민이네요.
제가 받은 화는 점점 커져만 갑니다.
참고로 여자 쪽 집은 두 분 모두 직업 없으시고요 건물 세받고 사십니다. 식구 수를 보니 저희보다는 형편이 좋습니다.
요즘 여자 친구랑 여친아버지랑 이번 건 때문에 사이가 안 좋다네요
먼젓번 일은 아버지가 저를 테스트해본 거 하네요 ㅎ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는데 가족까지 건드시는 건 아직도 이해 안 됩니다.)
그리고 예단은 끝까지 못하시겠답니다.
ㅎㅎㅎ 우리 집에는 알린 상태고요 불쾌해 하시지만 큰일 앞두고 화내지 말고 무조건 네가 참으라네요
휴~ 저보다 저희 어머니가 화를 내셔야 할 상황인데 ㅠㅠ 현재 기분은 부모님께 받을 1억 3천 물리고 둘 다 벌어놓은 돈으로 시작하자고 할지 아님 이참에 분위기 잡고 우리 집에 잘하라고 점을 찍을지 고민 중입니다
그리고 계속 이런 식으로 대하신다면 이 결혼 진행을 해야 할지도 고민이고요
여자 친구는 저 볼 때마다 웁니다.
자기가 무조건 잘하겠다고 미안하다고 여자 친구만 보면 너무 안쓰럽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여자들 개념 없는 거 진짜 싫어하는데 비교적 덜합니다.
당연히 자신들이 모아 놓은 돈으로 해가는 게 맞는다고 보며 그게 아니라면 둘 중 여유가 있는 쪽에서 서로 지원해주시는 게 맞는다고 생각됩니다.
여자 쪽 남자 쪽이 아닌 가족이니까요
사실 여자 쪽 집이 화목한 분위기라 결혼 후 제 아버지 어머니처럼 대할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집 문제는 이미 당연히 저희 쪽에서 하는 거고 고작 서로 주고받으면 500뿐이 안 되는 예의도 못하시겠다는 건 좀 예전처럼 종속되는 것도 아니면서 집도 우리 집 근처로 잡아야겠다는 생각도 들 정도 입니다.
현재 저는 모아둔 돈 내년 2월 기준 1억 2천 정도+전세자금 어머니 지원 1억 3천=2억 5천 여자 친구 8천 정도 입니다.
그리고 여자 친구는 직장 다니면서 월 20씩 계속 용돈을 들리고 있고 여자 친구 언니들도 결혼 후에도 계속 드리고 있어 쭉 드려야 한다네요
저는 여태껏 용돈 드려본 적이 없습니다. (자랑은 아닙니다.)
원래는 이참에 양가 모두 드려 보자 했는데 이걸 드려야 하는 것인지 맘 같으면 우리 집만 드려야 할 것 같은데…….
어제도 여자 친구가 너무 저자세로 매달리네요.
ㅠㅠ 너무 안쓰럽고 ㅜㅜ 굳이 왜 이런 상황으로 만드는지~
새벽에 정리해가면서 쓴 게 아니라서요
읽으시는 데 불편하시다면 그냥 조용히 나가시면 되실 것을 윗글 올릴까 말까 고민 진짜 많았습니다.
제가 제 여자 친구를 깔려고 올린 글이 아닙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에 정신적으로 너무 힘이 듭니다.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