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은 5년간 연애했어요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연애였겠지만
고등학교때 만나서 20대 초반까지 연애했으니... 인생에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낸 남자친구였어요
장거리 연애에 군대까지 기다렸어요 뭐, 기다린걸 후회하진 않아요.
그 기다리는 시간이 외로울때도 있었지만 그 사람이 좋았기에 그냥 기다린거였어요.
그치만 그사람의 제일 큰 문제점은 여자였어요
너무 자상한 성격탓에 주변에 여자친구들이 종종 제 눈에 거슬렸고, 매번 그런일로 다퉜어요
친구인데 왜그러느냐, 내친구들도 다 너 안다,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는 사람이다.
그렇게 저는 점점 지쳐갔고 결국은 이별을 했어요. 남자친구는 6개월간 널 기다리겠다.
난 너말고는 다른여자랑 사귀고 싶지도않다. 여자로 보이지도 않는다. 전 그말을 바보같이 믿고있었어요.
그렇게 이별한지 한달도 안되던 때, 아니 2주 정도 되었을까요? 2주도 안 되었을수도 있겠네요.
남자친구랑은 가끔씩 안부 묻고 카톡 주고받는 정도 였구요.
남자친구가 페북에 어떤 커플이 예쁘게 사진찍은 곳에 댓글을 달았더라구요. 너무 궁금해졌어요 무슨 댓글일까.
결국은 하지 말아야할 남자친구 페북을 들어가고 말았어요. 비밀번호도 그대로더군요.
댓글은 어떤 여자이름을 태그한거 였어요 사진 ㄱㄱ? 이런식으로 댓글을 달았더라구요.
순간 너무 화가나고 어이가 없었어요. 저게 무슨 댓글이냐고 바보같이 카톡으로 물어보고 말았고,
남자친구는 아 그냥 단거라며 아무일도 아니라고 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그 여자랑 카톡하고 페북 태그하고 그러면서 지내고있네요.
참 사람이란게 이리 한번에 변할 수 있는건지. 5년간 길었던 그 연애가 참 한스럽게 느껴지네요.
이 사람이 기다린다. 너 뿐이다. 라고 했던 이야기는 다 거짓이였구나.
나랑 헤어지고 바로 다른 사람을 만날만큼 난 별거 아니였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람을 믿고싶지도 않고 이게 사랑이라면 다신 하고싶지 않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제 맘 좀 다잡을수 있게 조언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