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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후기] 진심 못 믿을 나의 이십대 사건들

김형석 |2014.09.05 13:01
조회 79,177 |추천 68

2012년 4월경에 톡을 쓴 뒤 거의 2년 반만 이군요

 

 

그동안 전 이십대에서 삼심대가 되며 이십대가 음슴으로 음슴체를 쓰겠습니다.ㅎㅎ

 

 

 

 

세월 참~~ 빠름

 

 어찌 이리 시간이 빨리 가는줄 모르겠음.

 

궁금해 하실런지는 모르겠지만 사고 이후 아주 그냥 잘먹고 잘 살고 있음

 

 

2012년 4월경

 

 

톡에 글을 쓰고 싸이에 쪽지 폭주 / 카톡  폭주 / 톡의 무서움을 알게됨

 

사실 병원 생활 심심해서 미니홈피 열고 카톡아이뒤 연것도 있음.

 

거기다 완전 신기한게 날 알아보는 사람도 있었음.

 

안경이 깨져서 안경을 맞추러 안경 거기서 일하시는 분이 톡에 글쓰신분이냐고

 

물어봄ㅎㅎ 속으로 완전 뜨끔,신기함 등 여러 감정을 느낌

 

여튼 카톡이 폭주할 때 여러분들께 연락이 많이옴(정말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해요)

 

많은 힘이 되고 위로가 됨

 

 

좀 신기한게 같은 비슷한 아픔을 겪거나 겪고 있는 분들께 연락이 상당히 많이옴

 

그리고 병원 관계자 분들이 연락이 많이옴

 

 

병원분들 연락을 보며 괜히 직업을 그렇게 선택한것이 아니구나! 라는 괜한 감성에 빠짐.

 

그러다가 수술 후 몸이 힘들어지니 계속 자게 되고 신경이 예민해져서 모든게 귀찮아짐

 

카톡연락도 점점 안하게 되고 지인들의 병문안, 안부 연락도 뜸해짐

 

다시 우울 모드에 들어감...

 

 

 

 

그런데 참 끈질긴 사람이 있었음

 

계속 연락함

 

아주 그냥 내 생존여부가 궁금한지 맨날 괜찮냐 몸은 어떠냐

 

막 귀찮게 다다닥 카톡을 보내는건 아닌데..

 

뭐랄까? 니한테 관심있으니 계속 연락하는거임~

 

이러는 느낌으로 연락옴

 

그리고 병문안도 옴. 병문안 오는데 무슨 피크닉가는 사람처럼

 

근처 슈퍼 다 털어온 듯이 낑낑거리며 양손가득 먹을꺼리 사옴(과일 빵 과자 기타등등)

 

 

 

 

그래서 연락처 달라 그랬음. 나 좀 단순한듯

 

 

그리고 퇴원을 하고 병문안 온것에 감사하여 밥한끼를 사주겠다며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하게됨

 

카톡에선 말을 많이 했는데 만나니 또 내 생존여부만 물어봄

(사실 알고 보니 수줍음이 많음성격)

 

그리곤 만나자말자 배고파서 비빔밥 먹음 그냥 아무말 없이 먹기만 함

 

그리고 동래역 근처 온천천이라는 곳을 거닐음

 

 

 

계속 걸음

 

 

 

다리아파서 근처에서 쉬고 있는데 디게 신기하게 생긴 풀이 있었음

 

그래서 물어봄. 이 풀 이름 뭔지 아냐고?

 

대답이 "잘 모르겠어요" 이러는거임

 

 

그러더니 그럼 그쪽은 이 풀 이름 알아요? 하길래

 

나도 모름! 이러니 빵터짐

 

 

 

이상함

 

 

 

여튼

 

영화도 보고 첫데이트 무사히 보냄

 

집으로 돌아와서 뿌듯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김

 

음... 오늘한번 웃겼고~ 뭐 이정도면 괜찮은 데이튼거 같네

 

이렇게 생각하는데 내 치아에 비빔밥 먹다 낀 고추가루 찌꺼기 다량을 발견

 

 

 

젠장

 

 

 

여튼 그 후 우린 사귀게 됨

 

웃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다른 커플들 처럼 커플신발에 패딩에 여러가지 몸에 두르기도 하고

 

그렇게 지냄ㅎㅎ

 

 

 

그른데~ 그른데~

 

이게 끝이 아님

 

내가 사고 난 것 보다 더 감당 안되는 엄청난 일이 벌어짐!!

 

두둥

 

 

 

 

 

 

 

 

 

 

 

애기가 생김

 

 

그 때 여자친구 나이 25세 나 30세

 

2013년 1월에 알게됨 (오빠 믿고 따라오라 했음)

 

2013년 3월에 결혼함

 

2013년 8월에 이쁜 딸 출산

 

갑자기 전개 속도가 빨라져서 당황하지 마셈

 

난 완전 심하게 당황했었음

 

그러니 봐주셈

 

여튼 장인어른께 죽지 않은것 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됨

 

여자친구는 대학 졸업 뒤 바로 병원에 취업해서 얼마 안된 상황

 

난 다시 일한지 얼마 안된 상황

 

둘이 가지고 있는 저금 / 현금 / 현상황

 

급작스럽게 OPEN

 

 

여기서 완전 깜짝 놀란게 여자친구가 1년정도 돈을 저금했는데

 

무슨 자린고비인줄 알았음 정확한 금액은 밝히긴 힘드나 내가 2년 모은것과 비슷함

 

그 때 깨달음! 아! 내 병문안때 이 사람은 평생 쓴 돈 중 가장 큰 돈을 썼구나!!

 

 

존경스러운 마음으로 결혼식 바로 진행함

 

당연히 우리 부모님 입에 귀에 걸림

 

장인 장모님 입에 잡아먹힐까 두려움

 

신혼 부부 대출 서류 준비에 결혼식준비에 이제 와이프가 될 여자친구는 애기가 있는 상황에

 

난 그 해 1월부터 팀장이 되어 일이 정신없이 흘러가는 상황이었음

 

정말 몇달간은 내가 뭘 하는지 몰랐음 공중에 붕~~~ 뜬 느낌

 

우리 이쁜 딸이 나오고 나니 정신 좀 차렸는데 육아를 도우며 또 다른 신세계를 맛봄

 

정말 우리나라 엄마 아빠들 대단하신 분들임

 

나 역시 단계를 거치게 됨

 

탄생의 기쁨도 100일의 기적도 맛보고 응급실도 뛰쳐나가보고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기웃 거리며 육아정보를 모아도 보고

 

처음 뒤집을 때, 기어다닐때등등

 

점점 애기가 자라며

 

난 진정한 아빠가됨

 

물론 와이프도 진정한 엄마가됨(가끔은 애가 애를 키운다는 느낌은 있지만.ㅎㅎㅎ쏘뤼)

 

 

 

 

 

 

2014년 8월15일  우리 딸 돌잔치를 진행하게됨

 

 

 

 

 

 

 

 

 

여기까지가 나의 마지막 후기임

 

 

 

 

이젠 우리 가족의 이야기가 시작이 될 것이라 서운하지 않음^^

 

다들 행복한 한가위 보내셈!!

 

 

눈에 넣어도 안아플 우리 이쁜딸 돌잔치 사진하나 투척하겠음.ㅋㅋ

 

애기니 악플은 사양하겠어요~

 

 

추천수68
반대수7
베플박혜란|2014.09.10 10:49
뭐야뭐야ㅋㅋㅋ 글쓴다는 말도 없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보고 깜짝 놀랬네 안뇽하세요 글쓴이 와이프입니다~ 또다시 톡이 되다니 그저 신기할따름ㅎㅎ 마지막후기까지 봐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두번째후기에 병원에 찾아왔던 부산뇨자분 아닌데하며 궁시렁거리니ㅎㅎ 옆에서 자꾸 소심하다고 하는 신랑아 그리고 우리이쁜딸 좀 많이 사랑한다 이댓글 보면 또 소심하다며 놀려대겠지.. 아무튼 봐주신분들 이쁘게 잘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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