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종합대회이다.
항상 올림픽에선 100m달리기 선수와 마라톤 선수, 수영 선수등이 과학자들이 이론적으로 설정한 인간의 한계기록을 깰 수 있을 것인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의미에서 올림픽은 경기력 향상을 위해 피땀흘린 선수들의 경연장이자 그동안 갈고 닦은 새로운 기술을 선보일 절호의 기회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쥐기 위해 과학으로 무장한 선수들이 보일 신기술은 어떤 효과를 나을까요?
◇ 높이뛰기의 배면점프는 신기록의 견인차역할을 한다.
새 기술의 승리로 불리우는 배면 높이뛰기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눈에 띄게 뒤바꾼 경우에 속하며, 특히 역사적으로 볼 때 높이뛰기 종목의 배면점프 기술은 신기록 경신의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1968년 멕시코올림픽에서 미국의 딕 포스베리는 얼굴을 앞으로 한 채 가로막대를 뛰어 넘지 않고, 얼굴을 하늘로 향한 채 등으로 막대를 넘어 관중들을 놀라게 했으며, 당시 포스베리는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배면점프는 기존 기술보다 막대 가까이 좀더 빠른 속도로 다가와 수평속도를 수직점프로 바꿀 수 있게 해주므로 매우 경제적인 기술입니다. 또한 등을 활처럼 굽힐 수 있기 때문에 기존보다 더 좋은 기록을 가져다주었으며, 오늘날 모든 높이뛰기 선수들은 이 기술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좋은기술과 기록갱신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 육상경기의 기록경신과 기술장비의 효율
근력을 키우는 운동은 어떤 종목의 스포츠 선수이든지 필수이며, 이에 선수들은 여러 가지 운동을 통해 자신의 종목에 적합한 근육을 발달시키게 됩니다. 인간의 몸에 가장 풍부한 조직인 골격근은 수축하고 이완하는 과정이 매우 섬세하고 질서가 있으며, 주위 환경이나 활용도에 따라 적절히 적응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100m 달리기 선수들은 무거운 중량을 이용해 웨이트 트레이닝(weight training : 근력 강화를 위해 신체를 단련시키는 운동)으로써 육체미 선수 같은 우람한 근육을 만들게 됩니다. 지구력은 부족하지만 짧은 시간에 큰 힘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죠. 반면 마라톤 선수들은 조깅 같은 유산소운동을 통해 지구력이 강한 근육을 개발하게 되며, 크기가 줄어들면서 좀더 오랫동안 수축과 이완을 지속할 수 있게 됩니다.엘리트 선수들은 근육의 피로도를 측정하기 위해 젖산 모니터 장치를 사용하며, 근육을 발달시키고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좋은 영양물을 섭취하는데서 돌파구를 찾기도 합니다.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은 금지됐지만, 선수들은 좀더 힘을 발휘하기 위해 비타민, 아미노산, 단백질 보충물질 등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100m 달리기와 마라톤 기록의 한계를 알아보면 인간에게는 발달시킬 수 있는 근육의 한계가 있는데, 치타는 시속 100km(100m를 3초 60에 주파하는 속도)로달리지만 현재 100m 달리기 세계기록 보유자인 모리스 그린(9초 79)도 치타의 대략 3분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수년 전 일본의 한 스포츠 과학자는 역대 100m 남자 선수들의 장점만을 뽑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9초 50까지는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하였습니다.
◇ 고속비디오촬영을 통한 신체단점의 분석
요즘도 신기술을 개발하고 구사하는 종목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대표적인 종목이 바로 체조입니다. 체조에서는 고난도 평행봉기술이 이에속하는데 평행봉의 고난도 기술을 하나 살펴보면 1984년 일본의 신지 모리수에가 개발한 모리수에 기술은 무릎을 굽힌 채 뒤로 두 바퀴 도는 고난도 동작이고, 90년대 중반 이를 변형한 동작이 최고 난이도의 모리수에 파이크트 기술입니다. 이 기술을 제대로 구사하는 선수는 세계에서 손가락에 꼽을 정도 밖에 되지 않으며, 시드니올림픽 금메달 유망주 이주형 선수는 이 기술을 잘 소화해냅니다. 물구나무서기 자세에서 시작되는 이 기술은 힘찬 스윙을 한 뒤 무릎을 편 상태로 공중에서 두 바퀴를 돌고 나서 평행봉에 두 팔을 걸치며 끝나게 됩니다. 겉보기에 쉬울 것 같은 이 동작은 힘있는 스윙도 문제지만 평행봉에 두 팔을 걸치는 마무리가 제일 힘들며, 까닥 잘못하면 큰 부상을 입기 십상입니다.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한국 최초로 체조(안마)에서 메달을 따낸 남자체조대표팀 박종훈 코치는 “이 기술의 공중 두 바퀴 돌기 동작을 세 바퀴로 늘리는 일은 앞으로 100년 내에는 힘들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이주형 선수는 연습초기 스윙국면에서 릴리즈시 수평 및 수직속도가 느리고 팔의 기울기 각이 작아 충분한 높이와 회전력을 얻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고속비디오촬영을 통한 영상분석으로 단점을 보완한 결과 최근 속도와 팔의 기울기 각이 충분히 커져 릴리즈 높이가 높아졌고 체공시간이 늘어나 동작이 매끄럽고 웅대해졌다고 합니다. 이런점으로 볼때 고속비디오 촬영 같이 과학적이고 정밀한 접근방법은 뛰어난 기술을 습득하고 기록경신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 수영과 인체역학의 활용및 신기록과 신기술의 만남
최근 수영에서는 새로운 영법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호주의 400m 수영선수 이안 쏘르프는 발차기 속도가 보통선수의 3배나 빠릅니다. 이 선수의 팔동작은 더욱 특이하여 그의 양팔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느린 속도로 물 밖으로 거의 곧게 풍차처럼 회전합니다.이런 동작은 우연이 아니라 더 느린 영법이 실제로 훨씬 효과적이라는 인체역학적 연구에 따라 채택된 기술이며, 이안 쏘르프는 이 영법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웠습니다.사람들은 올림픽을 계기로 하여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며, 더욱 건전한 스포츠문화를 꿈꿉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신기록이 생기게 되고, 그에따라 신기술이 더하여져서 더욱 좋은 기록들이 쏟아지게 됩니다. 이에 스포츠과학의 필요성은 더욱더 커지게되고, 올림픽에 있어서 선수들 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관중들에게도 아주 중요한 존재로 자리잡아 갈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