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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때 절 강요하는 시댁식구들..

싫다.. |2014.09.09 22:27
조회 5,783 |추천 1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6개월인 새댁입니다.

 

저와 친정식구들은 기독교를 믿습니다. 외가쪽 식구들은 전부 교회를 다니고 있고, 친가네 식구들은 할머니와 아빠께서 교회를 다니시긴 하시지만 아직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여자에게 절을 강요하거나 절을 하지 않겠다고 한 가족에게는 절을 해라 하진 않습니다.

 

기독교에서는 제사상에 절을 한다는게 얼마나 큰 죄이고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배웠었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결혼하자 마자 입니다.

제사를 지낸다는거에 대해서는 부담없었습니다.

나중에 제가 책임지고 시부모님 제사를 모실 자신은 없지만 제사를 지낼동안 음식하고 하는건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에 대해 결혼전엔 별 생각을 안했습니다.

어머니도 제사음식은 만드시고 하니깐요..

 

신혼여행을 갔다가 온 후 처음 시댁에 들어가니 제사를 지내기 위해 절을 해라 하시는 겁니다.

그때는 그냥 전 기독교라서 절을 못해요 이러고 그냥 묵념만 했습니다.

 

그러고 난 뒤 남편과 심하게 싸웠습니다.

그깟 절 하는게 머가 그렇게 힘드냐고

왜 부모님한테 제가 교회 다니고 절하는건 교회에서는 큰 죄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걸 말 한번 안해봤냐고.. 내가 할머니 얼마나 그리워하는거 아냐고 그런 할머니랑 한 약속을 깼다고..

몇날 몇일을 싸우고 말 안하고 있다가 시골에 조상님들께 인사드리러 간다고 가자고 하셔서 따라가게 됬습니다.

그러곤 또 절을 하시라고 하시네요.. 하는 수 없이 하고 오긴 했지만..

그날 저희 할머니 기일이라 납골당에 가기로 했던 날이였습니다.

 

납골당에서 죄송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할머니들 보고있으니까 눈물나 너무 힘들었습니다.

부모님들 아시면 더 속상하실까봐 겨우참고 나왔습니다.

 

할머니들 두분은 정말 신실하신 기독교인이셨습니다.

그리고 저한테는 아주 소중하신 분들이시고 지금은 너무나도 보고싶은 분들이십니다.

친할머니께서는 이때까지 제가 드린 용돈을 모으셨다가 돌아가시기 전에 다시 저한테 주셨습니다.결혼할때 보테서 써라고..옷같은거 맛있는거 한번 제대로 안사드시고 다 모으셨다가 다시 주시더라고요..

외할머니께서는 제가 회사에 갔다 오실때까지 기다리셨다가 제가 할머니 손을 잡고 얼마 안있으셔서 눈을 감으셨습니다. 너무 힘들게 기다리시다가 가시는걸 봤고 저는  그런 할머니께서는 절대 우상숭배는 하지말라고 하셨습니다.

 

거의 보름을 싸우고 말안하고 지내다 겨우 화해하고 지냈습니다.

 

그러곤 추석이 되었는데...

남편이 넌지시 이번추석은 처음이니깐 절시킬수도 있다.. 이렇게 애기했습니다.

각오는 했었는데...

 

역시 제사지낼때 절해라고 시키시는 겁니다.

것도 술까지 휘휘 돌리고 올리라고..

 

시어머니께 저 절 드리면 안되요.. 이랬더니

이제 시집왔는데 우리따라가야지 이러시는 겁니다.

 

거기서 못한다고 우기고 해봐야 내편은 여기 하나 없다고 눈감고 그냥 했습니다.

하고나니 또 미치겠더라구요...

한번해서 끝날일이 아닌거같습니다. 평생 절해야 할꺼 같습니다.

 

내가 절할려고 한복입은게 아닌데... 명절 재밌게 보낼려고 그랬는데..

결혼해서 처음 보내는 명절이라서 잠도 얼마 못자고 기름튀어 화상입어도 재밌게 명절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절하고 난 뒤로는 도저히 못그러겠더라고요..

 

머릿속도 너무 복잡합니다.

그냥 내 마음만 교회를 다니면 되는거 아닌가.. 그깟 절 두번씩 하는거 아무생각없이 별 뜻담지 말고 하면 되는거 아닌가...

 

그런데 평생 그렇게 지낼수 있을까... 결혼생활 잘 해갈수있을까...시댁에 잘할수 있을까 하고요..

 

 

저녁에 친정 갔다 와서 남편이랑 애기해봤습니다.

남편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냥 제가 눈 감고 하면 안되냐고..

전 시부모님께 한번만이라도 말해보면 안되냐고 했습니다.

한참을 울고불고 말하고 난뒤 겨우 말해보겠다고 하더군요..

 

너무 답답합니다.

계속 이렇게 지내다간 더이상 결혼생활힘들꺼 같습니다.

결혼해서 크게 싸운건은 전부 이일 때문입니다.

 

부모님을 설득 못시키게 된다면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음 못잡고 계속 제사때마다 이렇게 싸울꺼 같습니다.

 

 

10월 초에 또 제사가 한번있습니다. 그러고 그뒤 시부모님 모시고 일본 온천여행갈 예정입니다.

그러고 여행후 하루뒤.. 너무 보고싶은 외할머니 기일입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제 마음 설득시켜주시거나 부모님을 설득시킬 방법이 있으시면 애기해주세요..

 

 

추천수1
반대수10
베플|2014.09.10 00:22
조상한테 절하는게 우상숭배일까 본적도 존재한지도 모르는 예수를 믿는기 우상숭배일까.. 참 답없이 피곤하게 산다 개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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