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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우울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ㅇㅇ |2014.09.11 11:03
조회 251 |추천 0
32세 여자입니다.
 
현재 공무원인데, 일한지는 한 4년정도 돼가는데요
직렬이 시작부터 이일이 참 안맞고 싫었는데, 해도해도 더 싫어지기만 하네요
늘 돈 만지고 계약하는 일이라
거기다 요새는 동료라고는 한명 뿐인데 신규인데도 일 정말 안하려고 하는게 넘 보이고
구조상 거의 모든 일은 제가 다 하거든요
다른 사람들은 놀고있고, 저 혼자 이리저리 정신없이 바쁘게 일하고 집에오면
그렇게 마음이 우울할수가 없어요. 도대체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요.
별거 아닌거 같지만, 상대적인 박탈감이라고 할까요.
그 외에도 직렬 구조상 느껴지는 그런것들이 좀 있어요
 
전직도 알아보고 준비해봤었는데, 확신도 잘 안서고, 그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네요
 
그리고 2년 반정도 사귄 남친이 있는데..
남친도 나이가 좀 있어요..
지금도 너무 좋기만 하고, 편하고 그런데.
돈 모아서 때되면 결혼해야지 생각했고,
그게 올해 봄쯤이었는데
막상 결혼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계획하려하니 현실적으로 걸리는게 많네요..
먼저 지역이 서로 떨어져있어요.
남친은 서울, 전 서울에서 좀 떨어진 지방.
출퇴근을 할수도 있는 거리긴 하지만, 하루이틀도 아니고 매일을 2시간씩 지하철 타고 출퇴근하는건 말처럼 쉽지 않은거 같아요 ㅠ
글구 저도 다른 지역으로 발령이 날수도 있구요..
그리고 남친은 작은 회사에 다니는데..
부모님이 별로 안좋아하세요..
특히 아버지가..
적극적으로 막 반대는 안하시는데 안좋아하세요..
글구 막상 구체적으로 결혼을 생각하니 아예 신경이 안쓰이지 않는게 아니더라구요 ㅠ
 
전직과 결혼.
인생에서 큰 두 개가 계획과 달리 휘청이니까 너무 슬프고 우울해요
 
글구 가족들과 함께 있어도 저만 가족들과도 동화되지 못 하는 거 같고,
누구 정말 편하게 만날 사람 하나 없는 느낌이고..
 
남친이랑 결혼해서 내가 챙겨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면서,
선뜻 결혼을 할 결심이 서지않는 것도 사실이에요 ㅠ
그래서 결혼에 확신이 서지않는다면, 이미 지금도 늦은거 같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그 사람을 보내주는게 맞지 않나 싶어서
이별할 결심을 했는데요
이별 얘기를 할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납니다.
글구 너무 걱정도 되구요
저도 나이 어린거 아니고, 저렇게 착하고 나와 맞는 사람, 있는 그대로 날 좋아해주는 사람을  또 만날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새사람을 만난다면, 소개팅이나 선을 봐서 또 다른 사람 만나서 맞춰보고 만날텐데 그 과정이 너무 내키지도 않고 그러네요.
괜히 이 사람이 정말 짝인데 못알아보고 두려워서 헤어지고는, 다른 사람만나서 불운한 결혼생활 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결국 이렇게될거 제가 넘 오래 붙잡아둔건아닐까 미안한 마음도 들고
암튼 넘 슬퍼요ㅠ
 
이 사람이 또 나이도 많고, 이성이나 결혼에 그렇게 큰 관심이 없어서서
저랑 헤어지면 영영 결혼도 안하고 혼자 살거 같아서 안쓰럽고 걱정돼요
이 사람은 또 부모님이랑도 떨어져서 혼자 서울에서 자취하는데
 
안맞는 직력에 따른 일, 전직계획의 무산, 결혼계획 무산, 남친과의 이별 예정?, 쓸쓸함,
현재 있는 곳에서의 박탈감과 맘안맞는 동료 등
마음이 너무 우울해요
 
제가 너무 배부른 고민을 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면서,
정말 너무 우울해요
그냥 있어도 눈물이 막 나기도 해요
어찌해야좋을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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