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가을에 식을 올리는 예비신부입니다.안그래도 분주하고, 준비할것도 많은데마음에 걸리는게 있어서요.
원래남친과 2년반정도 교제를 하다보니남친의 친구들도 자주 만나게 되었고,서로 어울리다보니 모두들 친해져서언제나 남3, 여2(남친과 저를 포함) 로거리낌없이 잘 만나며 잘 놀던 친구들이었어요.
그런데 한번은 그놈의 술때문에대박사건을 일으키고.. 결국 남친과는 원수사이로 돌아서고 그 친구와다시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이제 결혼을 하게 된거에요.
사연은 자세히 말씀은 못드리겠네요.워낙에 큰 사건이라 ㅜㅜ남친의 절친이었던 지금의 예비신랑과제가 과음으로 인해 서로 실수를.... ㅜㅜ전남친이 저에게 정말 실망이 클거에요.예비신랑도 아마 그 일로 인해서저와 전남친에게 엄청나게 미안해하는그런 입장이구요..하지만, 서로의 행동에 책임을 지기로맹세했고, 그렇게 마음을 먹고나니지난 모든것들은 싹 잊고앞만 보고 좋은일만 기대하며 또 열심히 노력하며 살자고서로를 다독이며 이쁘게 사랑하자고 각오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 있고 난 후로우리 5형제친구들이 서로 서먹해져서한동안 만나지도 못했구요..아마.. 여기저기 소문도 다 낫겠지요..하지만 이왕 일이 벌어진거니까차라리 소문이라면 그냥싹 다 나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러네요.어차피 알려질꺼. 내 입으로 어렵게알리고 서로 충격받는거 보다차라리 소문나서 미리 다들 알고나서서로 보는게 더 맘은 편할테니까요.
청첩장을 돌려야 되는 지금 상황에가족,친지,회사동료를 제외한인맥중에 가장 중요한 절친들....그 절친들에게 보내야 하는게정말 이렇게 망설여질지 몰랐습니다.신랑도 난처한건 마찬가지구요...아무래도 잘못하면우리 결혼..친구라고는 한명도 없이하게될수도 있을것 같네요.
휴.. 너무 답답합니다.그래도 새출발을 하려고축하를 받고싶은 마음은간절한데 그보다 오히려지금껏 용서조차 받지 못한지금의 상황이 너무나 저주스럽네요.
그냥 답답합니다.무슨 속시원한 정답도 없는문제이기에감히 조언도 바라지 못할것같습니다.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그저 돌리지못하는 청첩장 붙들고..하염없이 눈물만 나오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