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X를 소개합니다.
여러분은 X중에서 그 놈은 괜찮았지가 얼마나 되시나요????
왜 저는 항.상. 술자리에서 안주로 X를 씹고 있을까요
우리의 X는 아마도 쥐포보다 잘근잘근 맛있는 안주가 아닌가 싶습니다ㅋㅋㅋㅋㅋ
이 지긋지긋한 미저리같은 미련은 떼어내고 여러분에게 응원을 받고자 이 글을 적습니다.
어쩌면,,, 어쩌면 몇 년 뒤에는 이 글을 보며 웃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요=_=
저는 그 이별중에서도 아주 더럽다는 환승이별 당했어요 그것도 2살이나 어린 놈한테..
페북이나 판을 보면 언니들이 어찌나 멋있게 현장급습을 하던지 정말.. 부럽더군요
저는 정말 멍청했어요 아무것도 몰랐답니다
여자의 눈물이 무기인 줄 알아도 남자의 눈물을 겪어보셨나요
자 지금부터 저의 X의 이야기를 해보겠어요
최대한 객관적으로 적어볼게요... 이제 친구들도 지겨워 듣고싶어하지 않는 이야기 여러분들에게 저런 개XX라는 욕이나마 듣고 위로받고 싶은 심정입니다 ㅠㅠ
지금 그 자식이 의경으로 떠나서 사회에 음슴으로 음슴체로 쓸게요
나는 그 자식과 같은 과로 1년을 가까이 사귀고 있었음
아니 정확히 말하면 모든 대학의 종강시즌을 맞이하는 6월 20일이 정확히 1주년이었음
솔직히 14새내기가 들어오면서 여친을 두고 눈을 희번득거리는 그 XX...
나는 정말 사랑했음 한때라고 생각했음(왜 남자는 지나가는 바람이 있다는 말이 있지 않음? 난 그런 멍청한 생각을 했음)
결국은 후배와 커피마시러가는 길에 14아이손목을 잡는 현장을 목격, 아이스크림을 먹여주는 현장을 목격... 나는 그 아이에게 헤어지자고 울면서 말했음
아니 이제와서 솔직히 말하면 마음이 약해서 헤어질까?라고 했음
그 조용한 방에서 그 아이의 두 눈은 충혈되고 촉촉해지면서 왜?라는 한 마디를 내뱉음
난 그 순간 온갖 원망과 미움이 눈녹듯 사라지고 서로 엉엉 울었음
그래서 우리에게 괜찮아 사랑이야 인줄 알았음...
300일을 먼저 챙기며 우리에게 다시 꽃피는 봄이 오는구나 했던건 나만의 착각이었음...
종강을 앞둔 일주일 전부터 그 개자식은 나를 앉혀놓고 세상에서 어떤 여자도 어 그렇구나 라고 할 수 없는 말을 던짐
"너가 나를 너무 길게 보는 것 같아. 나는 연애만말고 이제 내 인생 살고싶어"
?????????너무 길게???????
아니 여러분 연애를 하면서 짧게 생각하자 하는 사람도 있습니까?
군대가게 되면 어떻게 만날까 생각하는게 길어요?
담달이 입대인데?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그동안 매일 만나고 연락 너무 했던게 그에게 너무 힘든 건 아니었나 하는 모성애가 또 나와 알았다고 했음
그에게 나 외에 다른 관계들도 챙길 필요가 있기에 내가 조절하겠다고 했음
하지만 남자들이 납득이 가지 않는 개소리를 하는 것은 뒤가 구린 짓을 하는 것이기 때문임
여러분은 저처럼 너무 순진하게 속지 마시길 바람
아 그놈의 바람 지긋지긋하게도 그 자식은 늘 애매하게 문제를 일으킴
단둘이 밥먹고 연락하진 않아도 여자 후배2명을 끼고 단톡방을 만들어서 연락하거나
셋이서 밥을 먹거나 항상 저의 부아를 치밀게 했음
내가 아무리 아등바등해도 우리의 연애스토리는 결말을 향해 다가가고 있었음
대망의 6월 20일, 1주년임에도 불구하고 각 학번의 종총을 참석하기로 함
시원섭섭했지만 그에게 입대 전에 종총도 추억이겠거니 나는 간만에 동기들과 놀아서 신났음
이상하게도 오히려 연락이 더 자주오고 나를 만나러 가겠다고 함
오히려 간격을 두어서 그가 다시 내 존재성을 필요로 하나 은근히 기분이 좋았음
종강을 하면 고향으로 가서 나를 볼 수 없기 때문에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서인지
나를 보러온 그 자식의 눈망울은 또 촉촉하니 젖어갔음(대체 이새키는 왜케 눈물이 많은지 모름)
나도 덩달아 애틋해져서 말없이 안아주었음
그렇게 이제 각자 총회로 돌아가는 줄 알았는데 어랍쇼??? 그 자식은 4차까지 나와 함께 앉아서 있었음
마지막인데도 불구하고 나는 이해가 안가서 "너 안가?"라고 물을 정도였음
그렇게 파하고 집으로 가는 지하철이 오려는 찰나, 그 자식은 나를 안고 울었음
나도 모든 미움 녹아들고 그를 다독이면서 괜찮다며 웃어보였음
지금 생각하면 그 새키를 죽도록 팼어야 함 진심 밟아버렸어야 함
그렇게 3일 뒤 나는 그 새키에게 차.였,음
좋은 남자만나랜다. 앞으로 어떤 남자를 만나든 다 보여주지 말랜다.
어디서 들은건 있어가지고 개00..
그렇게 울며불며 헤어지고 전화한번은 올 줄 알았던 그 자식의 미련은 정말 없었나봄
정말 1년을 애틋하게 만났는데 진작 헤어지고 싶었나봄
나도 평소엔 하지도 않았던, 이별하면 다들 항상 권하던 자기계발에 힘썼음..
시간이 약이라고 나는 점차 회복해가는가 싶었음
하루에도 몇번이고 그가 누르는 좋아요에 신경이 쓰여 뒷조사를 할 지언정 절대 미련을 보이지 않았음
그럴수록 멀어지는 것 같아서 내내 맘 졸이며 그를 개처럼 기다렸음
하지만 그는 떠난 이유가 있었음
바로 그 지긋지긋한 불치병, 바람이었음
난 여전히 전화를 받지 않고 연락이 시큰둥했던 그 마지막 주가 너무 수상했음
몇번이고 의심해서 추궁했지만 그는 절대 아니라고 했음 하긴 누가 그렇다 하겠냐...
나는 작년의 그 자식의 과제를 대신 뽑아주기 위해 네이버 아이디와 비번을 알고 있었음
그 새벽에 나는 왜 신한카드 명세서를 열어 봤을까 정말 판도라의 상자는 열지 않는게 좋음
처음에는 나와 헤어진 후 어떻게 사나가 궁금해서 봤음
정말 돈 많이 쓰더라..
그리고 이제 대망의 6월을 봤음
나는 정말 뒷목잡고 쓰러지는 게 무엇인지 알 것 같았음
목을 조여오는 그 괴로움... 종강하기 3일전.. 사건은 터졌음
뭔가 낯설은 업체명을 떨리는 손가락으로 네이버에 검색했음
이럴때엔 내가 두뇌회전이 겁나 빠른거 같음...
여러분이 예상하는 대로... 엠티였음
기억을 더듬어 그 날은 선배하나와 나와 내친구 그리고 그자식 넷이서 한 잔한 날로,
너무 늦은 시간이라 어디가기엔 애매한 시간이었음
그날 이상하게도 갑자기 아는 형이 군대가기전에 보자고해서 가겠다는 말에 나는 알았다고 해버림
그때 나는 의심했어야 했음...
그 자식은 나에게 사랑한다라는 문자를 보내고 내가 누워서 자고 있을 시간에 다른 여자를 껴안은 거임
진짜 왜 이걸 이제 알았을까...
그 다음날도 데이트하다가 친구들이랑 저녁약속이 있다고 한 걸 그냥 보내줬음
그 자식은 연속으로 다른 여자를 안았음 나는 순진하게 넘어간거임
근데 열받게도!! 그걸 헤어지고 한달 후에야 알아버렸음
그 자식은 이미 입대해 버렸고
나는 심장이 터질것 같은 고통으로 친구들에게 SOS를 요청했음
하지만,,, 하지만,,, 헤어진 후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음
1년동안 쌓아온 게 있는데... 사랑한 게 있는데
그 아이는 헤어지고 나서도 내 가슴에 칼을 꽂았음
정말 나는 내 사랑을 지키고 싶었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들어가며 내 사랑 그것하나만 지키고 싶었음
남들은 군대가기전에 기다려 달라고 한다는데 그 자식은 날 빨리 버리고 싶어 안달이었음
나의 X를 소개합니다.
지금 경상남도에서 의경을 복무하고 있을 X.
X의 꿈은 경찰이에요
우리나라의 미래가 심히 걱정됩니다
남의 눈에 눈물내면 피눈물 난다는 말 정말 맞았으면 좋겠어요
하루에도 몇번씩 그 상상하기도 싫은 장면이 생각날때면 너무 아파 욱씬거려요
정말 더운 여름도 지나 쌀쌀한 가을이 왔는데 X 너에겐 이 가을이 축복인지, 지옥인지 모르겠다
사람을 인성이 아닌 재산, 학벌로만 판단했던 너
아닌척 가면을 쓴 채 그 뒷모습을 나만 봤지
사람들에게 말하기엔 헤어진 여자가 발악하는 걸로 보일까 나는 그냥 너에게서 발을 뺐어
이제는 너로 인해서 많이 신중해진 것 같아 고마워
진짜 넌 누가봐도 개XX야
나의 X, 어떤 년이신지 모르지만 잘 보살펴주세요
당신의 뒤통수도 멀쩡하진 않을겁니다.
앞으로는 나의 남자친구를 소개하는 날이 왔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