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커 여러분!
저는 tvN 연애토크쇼 <로맨스가 더 필요해>에
SNS 대화분석전문가로 출연하고 있는 김종윤이라고 해요.
지난번 글에 제 소개를 간략하게 했지만, 이 글을 처음 보시는 분들을 위해 다시 하자면
저는 12억개의 메시지를 기반으로 썸남썸녀의 감정을 정확히 분석해주는
카톡감정분석 앱 ‘텍스트앳’의 개발자로서
로더필에서 썸톡고시를 채점하고 문제를 출제하는 전문가 역할을 맡고 있어요.
자자자, 그럼 9월 11일에 방송된 <로맨스가 더 필요해> 연애능력고시의 문제 및 해설 나갑니다.
이번주 문제는 바로바로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답장시간’ 편이었어요.
그럼, 문제볼까요?
썸남썸녀랑 카톡을 하는데 상대방이 답장을 빨리 하지 않으면,
나는 얼마만에 답장을 해야할지 고민되시죠?
이 문제는 그 상황에 대한 과학적인 해답을 주는 문제에요.
난이도는 ‘매우 높음’ 되겠습니다.
난이도가 높았던 문제인만큼 MC들도 다양한 답을 내놓았는데요..
박지윤씨는 4번
조세호씨는 과감히 1번을 선택!
그러나 전현무씨는 절대 칼답일리는 없다며 조세호씨를 무안하게 만들었죠 ㅋㅋㅋ
레이디제인, 최정윤, 이국주씨는
모두 아예 느리게를 선택하셨습니다
실제로 보면 더 잘생긴 료헤이씨는
본인은 칼답 스타일이지만
정답은 4번일 것 같다고 하셨죠.
홍진호씨는 2번.. 이 아니라 1번을 고르셨구요
이창훈씨가 2번을 고르셨죠
마지막으로 전현무씨는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톤으로
3번 ‘상대방과 비슷하게’를 선택!
MC들의 선택을 정리해보자면 이렇습니다.
여러분들은 누구와 같은 답을 골랐나요?
자, 그럼 정답을 확인해볼까요?
마음 속으로 답을 고른 후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그럼 정답을 공개합니다.
정답은 바로바로바로바로....
정답은 바로 2번 ‘상대보다 약간 빨리’입니다!
유일하게 정답을 맞춘분은 의외로 이창훈씨!
그럼 왜 상대보다 약간 답장을 빨리하는 게 가장 좋을까요?
거기에는 과학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이 문제는 제가 직접 개발한
카카오톡 메시지 감정분석앱 ‘텍스트앳’
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출제한 문제였어요.
실제로 12억개의 메시지 데이터를 보고 감정변화를 분석해보면
상대방의 호감이 가장 많이 올라가는 답장시간을 예측할 수 있거든요.
일단 왜 칼답은 좋지 않냐면,
심리학에서 ‘반추효과(rumination)’이라는 현상이 있습니다.
누군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다보면 그 사람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가는 현상이에요.
답장을 조금 느리게 하면 상대방 입장에서는
답장이 언제 올지를 자꾸 폰을 확인하면서 생각하기 때문에
반추효과를 누릴 수가 있죠.
반면에 칼답은 반추효과를 누릴 수 없기 때문에 별로 좋지 않아요.
그래서 일단 칼답은 탈락!
그렇다고 반추효과를 위해 무작정 느리게 하는게 좋을까요?
그렇지 않아요.
관계라는게 대화를 하면서 친해지고 발전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답장이 느리면 대화 수가 줄어들어서 관계 자체가 잘 형성되질 않아요.
반추효과 누리려다가 관계를 아예 망쳐버릴 수 있는 거죠.
그래서 4번, 5번도 정답이 아닙니다.
그러면 2, 3번이 남는데..
둘다 좋기는 하지만 그래도 2번이 조금 더 좋아요.
실제로 텍스트앳의 데이터를 보면 상대보다 답장을 살짝만 빨리 하는 경우가
대화도 많아지고 호감도도 상승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대화도 자연스럽게 하면서 반추효과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겠죠!
이러한 현상에 대해 박지윤씨가 좋은 비유를 해주셨어요.
마치 마라톤에서 페이스메이커가 있으면 기록이 단축되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는 거죠.
정확한 비유에요 :)
혹시 지금도 썸남썸녀와 메시지를 주고받고 계신가요?
상대방보다 조금만 더 빨리해서 반추효과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동시에 누려보세요!
참고로 ‘텍스트앳’ 앱을 다운받으시면 답장시간 보고서에서
서로의 평균 답장시간을 확인해보실 수 있답니다.
오늘 퀴즈도 유익했는지 모르겠네요.
그럼 다음주의 <로맨스가 더 필요해> ‘연애능력고시’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종윤이었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P.S. 심리학 논문을 기반으로한 더 많은 연애 지식은 페이스북 ‘연애의 과학’ 페이지(https://www.facebook.com/scienceofrelationships)에서도 보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