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보다 쿤이 판의 쿤냥 집사 입니다.
즐거운 한가위 보내셨나요?
맛있는 음식도 먹고 공부, 취업, 결혼, 자녀는 언제쯤 이라는 걱정이 담긴 잔소리도 들으면서
잘 보내셨으리라 생각해요.
쿤냥 집사도 쿤이와 함께 시골에서 즐겁게 보내고 왔습니다ㅋㅋ
처음으로 같이 내려간건데 처음에 잠깐 어색해 하다가 어린 동생들과 잘 노는 모습에
걱정을 놓았어요.
아이들이 쿤이를 너무 이뻐라하니 쿤이도 마음을 열고 다가갔나봐요.
자신을 이뻐하는 상대에게 먼저 다가간다는 진리는 사람이나 동물이나 모두 똑같나봐요.
이번 이야기는 전편의 다 올리지 못했던 사진들로 올릴건데 분량이 부족하다 싶으면
추석에 내려가서 찍은 사진도 같이 올리도록 할게요.
시골에서 찍은 사진으로 이야기를 쓰기엔 사진이 너무 없어요..
오히려 몸빼바지 입고 밭일을 거드는 제 사진이 더 많네요
(쿤이는 아이들과 집을 지켜서라는 변명)
추석이라고 덩달아 많이 먹고 살이 찐 쿤이의 집사 올림
쿤이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하나
둘
셋
잘먹는 쿤이 덕분에 항상 부족한 쿤이 간식을 오늘 만들거에요.
제가 닭가슴살로 만드는 간식은 두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삶아서 손으로 먹기좋게 찢은 다음에 식혀서 주는 방법(제일 간단)
다른 하나는 살짝 해동을 하고 칼로 얇게 썰어주고 오븐이나 밥통으로 살짝 굽는 방법(살짝 훈제 느낌)
지금 소개할 간식은 간단하게 삶고 찢어주면 되는 방법으로 만들어 볼겁니다.
만들기 편하니 집사도 좋고 먹는거라면 마냥 좋은 쿤이도 만족하는 간식!
속담을 빌려 냥이 좋고 집사 좋은 레시피 입니다.
소개하는데 뭔가 허접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그럼 일단 마트에서 파는 냉동 닭가슴살을 준비해요.
냉동 닭가슴살을 실수로 떨어트려서 발에 맞으면 몹시 아플거 같으니 긴장을 하도록 해요.
찜통에 넣고 삶아줍니다. 젓가락으로 찔러서 끝까지 들어가면 익은거에요(삶은 감자냐)
삶아서 꺼내니 향기에 이끌려 쿤이가 왔어요
나도 한입만
입으로 호호 불면서 찢어도 되구요 식혀서 손으로 찢어도 됩니다ㅋㅋㅋㅋ
그럼 이렇게 맛있는 간식이~~
간이 안된거니깐 샐러드에 넣어서 사람이 먹어도 되지만 오늘은 쿤이에게 양보를 해요.
쿤아 맛이 어때
잘 모르겠는데 일단 하나 더 먹어봐야겠어
이제 좀 알거 같아?
아직 모르겠어 하나 더 줘봐
그만 먹고 평가를 해줘
아주 훌륭해 쫄깃한 육질이 입안에서 춤을 추는거 같아
냥이가 아주 잘먹으니깐 한번 만들어보세요~
허접한 간식 만들기 끝ㅋㅋㅋㅋㅋ
고양이라서 햄볶아요
주의사항
닭가슴살을 식힐때 방심을 하면 처음보다 상당히 줄어든 그릇을 볼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고개 돌려봐 몰래 먹었어 안먹었어?
난 모른다옹
집사의 정성만 담긴 간식을 먹은 쿤이는 나른한지 늘어져 있어요.
손님 러브인닭가슴살 1인분에 오천원 되겠습니다.
난 돈이 없는데 어떡하죠
지금 무전취식을 하는겁니까?
잘들리니깐 목베개를 흔들면서 말하지 마세요
돈이 없으면 귀여운 표정을 보여줘 판에 올리게
무슨 소리야 가만히 있어도 귀여운게 바로 나야
너야말로 뭔소랴
하지마 얼굴 찌부된다구
지금 그 모습 아주 좋아
몇명 없지만 내 팬한테 혼나볼래?
부럽네요ㅋㅋㅋㅋ 만물의 영장인 집사한테도 없는 팬을 냥이들은...![]()
제 필통에 펜은 많은데 하하하하하
투닥투닥 거리다가 나가자고 울고불고 하는 쿤이를 데리고 밤 마실을 가요.
나오면 뭐가 좋길래 자꾸 나가자고 우는거냐
시원하니 좋아 기분이 아주 좋아
항상 보는 풍경인데 단순하기는 후후
주먹을 꺼내게 하지마
내일 바람 쐬러 갈까?
저에게 뭘 원하는거죠
원하는건 없는데 내 호의를 그런식으로 매도 하지마
내 궁디에 손은 떼고 말을 하시지
그럼 나랑 내기해서 이기면 내일 놀러나가자
나한테 유리한걸로 해줘
그럼 눈싸움을 하자
자네 지금 내게 도전 하는겐가
슬프지 않은데 눈물이 나와 쿤아
난 내일 아침까지도 눈을 안감을 수 있지
눈싸음은 쿤이의 승리로 끝났어요.
내일 놀러갈 생각에 쿤이는 기분 좋게 잠이 들어요.
무슨 꿈을 꾸면 저런 자세가 나올수 있는거지
아침이 밝았어요.
날씨가 너무 좋아서 더워요ㅋㅋㅋㅋㅋㅋ
간단하게 챙겨먹고 쿤이와 밖으로 나와요.
쿤아 나들이가자
남자는 가끔 멀리 떠나고 싶을때가 있어
사실 차로 10분도 안걸리지만 근방에서는 풍경도 좋고 걷기도 좋은 장소로 쿤이와 함께 가요.
멀리가면 힘들어서가 아니에요ㅋㅋㅋㅋㅋ
다왔다 쿤아
여긴 어디야 멀리 가자고 했더니 뭐이리 빨리 도착해
도시에서 자연을 느낄수 있는 수목원 이야ㅋㅋ
자연은 어떻게 느끼는건데
이놈자슥 여기엔 이쁜 냥이들도 많이 온다는 소문이 있어
다시 한번 말해줘
돌아다니면 생각보다 재밌을거야
그렇다면 어쩔수 없지
쿤이를 데리고 호수? 연못?에 가서 경치를 구경해요.
좋지 쿤아
인생사 새옹지마 라는 표정으로 경치를 구경하고 있네요ㅋㅋㅋㅋ
더우니깐 그늘로 가자
연못 같은 호수를 다보고 커피를 사서 잠시 그늘로 들어가요.
시원한 아메를 마시면서 산책 나온 강아지도 구경 하고 가족끼리 연인끼리 놀고 있는 모습과
의류 쇼핑몰에서 사진을 찍는건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사진 촬영하는 모습도 구경을 해요ㅋㅋㅋㅋ
쇼핑몰 모델인가봐 쿤아
고양이 모델은 필요없으려나
같이 멍청한 소리도 하고 쉬는 동안 아이들이 쿤이에게 다가와서 쓰다듬고 가요.
기분좋게 있는 모습에 혹시나 방해가 될까 배려를 해주시는 모습에 기분이 더 좋았어요
(쿤이가 놀라지 않게 부모님이 먼저 와서 만져봐도 되는지 물어보고 아이들도 너무 착함
)
사실 쿤냥 집사는 애기를 좋아라 해서ㅋㅋㅋㅋ제 손바닥 보다 작은 신발로 걸어다니는게 신기해요.
배려하는 세상이 참 아름답네요.
쿤이를 땅에 내려놓고 한바퀴 도는 척 하다 반바퀴만 돌아요(더워서..
)
쿤아 천천히 가자
얼른 따라오라구
쿤이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니다가 녹초가 돼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발바닥은 씻구 자야지
아프지 않게 닦아주오
신나게 놀았던 쿤이는 떡실신을 했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여기까지가 전편에 다 못올린 이야기에요.
밑으로는 추석 날에 시골 내려가서 찍은 사진이에요.
도착해서 어색해 하던 쿤이에요
여긴 어디 시끄러운 꼬마들은 누구
두세시간이 흐르고 적응을 했는지 거실에 당당히 소파위에 앉아 같이 티비를 보는 쿤
고양이를 위한 추석 특선 영화는 없나옹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와 함께 투망도 던지고 같이 물고기를 잡던 곳에서 추억을 떠올려도 봅니다
그래도 난 민물고기는 못먹겠어요 할아버지![]()
예전에는 없었지만 논밭 위로 고속도로가 놓여진 마을의 풍경이에요
벌초 하다가 독사를 봤다던 삼촌의 말에 후훗 그깟 뱜 쯤이야![]()
라고 하면서 장화 신고 복장은 시골 총각으로ㅋㅋㅋ 바지가 통풍도 잘되고 너무 편했어요ㅋㅋ
옷이 알록달록 하니 이쁘쿤
산소도 다녀오고 심심해 하던 꼬맹이와 쿤이를 데리고 산책도 해요.
경치가 마음에 들었는지 쿤이도 기분이 좋은듯 잘다니네요.
꼬맹이 발 출현ㅋㅋㅋ
흐르는 물이 신기한지 쳐다보는 쿤이
그리고 집에 올라갈땐 역시나 떡실신이쿤
쿤이 이야기 11화는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재밌었을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읽어주셔서 고마워요ㅋㅋㅋ
편안한 밤 되시고 힘든 월요일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아직 낮에는 덥지만 밤이 오면 선선하니 가을이 온거 같아서 기분 좋은 쿤냥 집사 올림
그럼 다들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