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너무 낮아 생활이 힘듭니다..
고미니
|2014.09.16 04:01
조회 144,426 |추천 103
안녕하세요, 회사에서 점심시간 때 짬을 내어 들어와봤더니 톡이에요;;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지금은 업무시간이라 다 못읽어봤지만 조언도 꼭꼭 새겨 듣겠습니다.
다만 몇몇 친구들이 알아볼까봐 중간중간 자세한 이야기는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혹시 주변에 저와 비슷하신분 있으면 같이 댓글에 써주신 조언들 보고 힘내자고 삭제는 안할래요!ㅜ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ㅠㅠ
이십대 중반 직장인입니다.
자존감이 너무 결여되어 요새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사내 건강검진 시에 정신건강 관련 검진도 하는데 우울정도나 대부분 다 정상입니다.
그런데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어디 병원에 가서 치료라도 받고싶은 심정이에요
가끔 SNS에 떠도는 그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특징'이라던지 등등 비슷한 것들을 보면 제 경우와 흡사하더라구요.
칭찬을 받아도 있는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던지,
무슨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못하고, 일이 주어지면 할수없겠다 하는 생각부터 들구요.
고등학교 때까지 반에서 1,2등했고 학생회도 나서서 했을만큼 쾌활하고 똑똑했어요 저는.
그리고 좋은 대학에 들어갔고, 그곳에서부터 슬슬 변화가 오기 시작했어요.
그저 뭐든지 알아서 했고 책임감가졌던 고등학생때와는 다르게, 신입생 막내로서 받았던 선배들의 관심이라던지 귀여움받고 했던게 좋았던것 같아요.
공부도, 대외활동도 없이 낮은 학점과 별볼일없는 스펙으로 용케 취직이 잘 되어서 좋은 회사 다니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항상 갈피를 못잡고, 오히려 상사나 선배들은 제가 신입사원이라 모르고 못하는게 당연하다 여겨줄 법도 한데 저는 혼자서 자책하고,
저분들이 뒤돌아서 내가 바보같다고 얼마나 욕할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예전에 만났던 남친 주위 여자들보면 전부다 예뻐보이고, 저랑 헤어져있는동안 만났다던 여자 사진을 우연히 봤을땐 '나보다 훨씬 예쁘네, 그래서 만나는동안 데리고다닐만햇겟다'라는 식의 말들도 했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앞에서는 밝은척, 일부러 잘난척 하며 지냇엇는데 요샌 그마저도 힘들어요
'걔가 너한테 마음 있는것 같아'라는 말을 들어도
'걔가 날 왜, 걔가 그냥 오만여자 다 좋아하나보지'
하는 제 대답에 주변사람들조차 조금 당황하더라구요
왜 평소엔 니가 니입으로 너예쁘다며, 하는데
그냥 그건 장난이고 난 나 얼굴 다 뜯어고치고싶다 말하곤 합니다.
주변사람들 보면 흔하게 번호도 따이고 하던데
그런적도 한번 없고, 몸매는 객관적으로 봐도 별로인데
빈말을 왜 하는거지 생각할때가 많아요
그저 칭찬해주면 감사하다, 하면 되는데..
취미생활 가져보라는 말 많이 들어서 전부터 좋아하던 활동 맘먹고 배워보자하고 학원 등록했는데
소질있는줄 알았는데 그마저도 아닌것같아 자신감이 오히려 떨어지는것같기도 하구요..
친구들한테 얘기해도 경험한 적이 없으니 조언도 힘들어하고, 아직 친구들 기억속에 나는 똑똑하고 명랑한 애로 남아있어 제가 현재 어떤수준인지 잘 모르는거같기도 하구요..
고등학교 친구들은 그렇다쳐도 대학때 사귄 친구들은 나를 바보같다 생각하겠지 하는 통에 관계유지도 어려워지구요..
뭔가 나을방법이없을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ㅜ
- 베플불통|2014.09.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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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존감하나만 있으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왜냐면 자존감이 잇으면 아무리 뒤쳐져도, 남들 보다 부족한 생활을 할 지라도, 행복하거든요 인생은 행복만 있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그러니까 그 자존감 하나 살릴려고 노력하시면 되요 님은 스스로의 문제점을 다 알고 있잖아요. 자존감이란 나를 존경하는 마음이에요. 나를 존경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나를 아껴야죠. 나를 우대해줘야죠. 내 입이 상스러운 말을 하도록 내버려두면 안되죠. 나는 귀한 사람이니까요. 내 상처, 내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거에요. 나를 아끼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해주겠죠? 그걸 내가 하는거에요. 남에게 기대는 것이 아니라. 또 자존감은 내가 원하고자 하는 일을 하면서, 뭔가 내가 못 하리라 믿었던 일을 성공했을 때.. 그리고 그런 경험들을 쌓아갈 때 쌓여져 가는 거 같아요. 이를테면, 혼자 배낭여행을 갔따온 친구가 있는데 다녀온 뒤로 스스로를 많이 대견하게 생각하는거 같았어요. 내가 혼자 여행도 갔다 왔구나 라는 경험인 거죠. 그러면서 스스로를 더욱 사랑하게 되고. 나의 한계를 존경하게 되고. 그런거죠. 자존감 키운다는거 별거 없어요. 그냥 나를 존중하고, 아껴주세요. 나를 존중하고 아끼는 여자가, 아무 남자나 만나서 몸 굴리고 행동하지도 않겠죠 당연히. 나를 열심히 가꾸면 됩니다. ^^
- 베플24|2014.09.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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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혼자서 취미생활을 즐긴다던가.. 하기도 하시나요? 대게 자존감이 낮으신 분들이 '혼자' 무언가를 한다는 것을 어색해하고 싫어하던데.. 본인에게만 집중하고 본인이 진짜 하고싶은 것들을 해보세요 무엇이든지 좋아요.. 뭐 본인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러 가던지, 사람 붐비는 영화관에서도 혼자 영화를 본다던지, 자전거를 탄다던지.. 저는 내성적인 편이긴한데 제 스스로가 느꼈을때 자존감은 높은거 같아요 늘 제 자신에게 집중하는 편이에요 무언가를 하고싶다! 생각들면 즉시 나 자신만을 위해서 바로 행동해요 혼자서 뷔페도 잘가고, 혼자서 맥주마시러도 잘 가고, 그리고 내면도 중요한데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외면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외면에도 늘 신경써요 화장은 비비바르는게 다인데, 늘 웃고 다니고 얼굴이나 몸이 붓지 않도록 야식같은거 잘 안먹으려고 하고, 겉차림은 깔끔하면서도 여성스럽게.. 운동도 꼬박꼬박 하려고 하고.. 시간 없을땐 새벽에 일어나서 아침 운동이라도요~ 간혹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해야된다던가.. 너무 떨리는 상황이 오더라도 자신감은 절대 잃지 않으려고 해요 제가 생각했을땐.. 뭔가 보람있는 일을 할수록 자신감이 생기면서 자존감도 자라는거 같아요 뭐.. 자격증 공부를 해서 자격증을 취득한다던지, 자격증 따는 데에 실패하더라도 공부를 했으니 그 분야에 무지한 사람들보다는 그래도 지식이 있으니 자신감이 생기고.. 책을 많이 읽는다던지, 봉사활동을 한다던지요 아직 이십대 중반이시면 나이도 젊잖아요.. 사회 초년생이면 실수하는거 당연하구요 개개인마다 소중하지 않은 사람 없습니다 저희 회사같은 경우에는 직원이 굉장히 많은데 좋은 사람도 많지만 안좋다고 느껴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근데 그런 사람도 자꾸 보고 마주해 보면 그 사람만의 좋은 점도 보이더라구요 사람마다 본인만의 색깔이라는게 있어서 다 분명 한가지씩이라도 본인만의 느낌이나 매력같은게 있어요 글쓴이님도 분명 그런 사람이구요 힘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