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중반 여자 에요. 현재는 만나는 남친이 있고.. 어떻게어떻게 하다 전남친을 만나서 예전에 만날때 찍었던 관계 동영상을 아직도 지우지 않고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네요...
좀 부끄럽지만 익명의 힘을 빌려 써보면 이 전남친이가 되게 찍는걸 좋아했어요. 그걸 다 당연히 지웠을거라 생각했지만.. 혹시나 해서 한번 확인을 하고 싶어서 물어봤어요. 아니 그런데... 약간 우물쭈물 하더니 알고보니 아직 가지고 있데요 ㅡㅡ.. 와.... 정말 당황해서 미쳤냐고 몇마하니까 뭐 가지고 있으려고 가지고 있던건 아니고 여튼 가서 꼭 지우겠데요.
집에와서 다시 생각해봐도 어처구니가 없드라구요.. 그 동영상이 그냥 짧은것들이 아니고 대부분 시작부터 끝까지 찍은적도 되게 많은데다가 전남친의 잠자리에서의 요구는 거의 다 들어줬었는데 그걸 거의다 찍었던게 기억이 나더라구요.. 스타킹찢기, 가터벨트와 높은 힐, 란제리, 교복, 간호사복 등등에 입으로 사정시켜주는거나.. 또 얼굴을 빼고는 원하는 부위에 사정을 하게 해준거, 관계를 가지면서 야한말 한거 등등 모든게 떠오르면서 너무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물론 전남친이 절대 나쁜마음 먹고 퍼트리거나 그럴 사람은 아니에요.. (그정도는 알수 있어요) 그런데 그걸 왜 가지고 있는지.. 혹여 그럴일은 없겠지만 지금 남친이 알게되면..ㅠ 당연히 이해못해주겠죠? 지금이라도 부끄럽지만 연락해서 지웠냐고 물어봐야 할까요??
하아... 제 잘못인가요? 도와주세요..ㅜㅜㅜ
2.
전남친이 예전에 찍은 성관계 동영상 가지고 있다고 고민글 올린 사람입니다.
오늘 오후에 들어와서 어제 쓴 제글 찾아보다 깜짝놀랐네요.. 댓글이 200개쯤 부터 보기 시작했고.. 댓글들은 하나하나 다 읽어 보았습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관심(?)에 굉장히 놀랐습니다. 이 사이트 메인에도 올랐는것 같고 지금도 댓글과 추천은 계속 올라가네요. 글을 삭제 할까 생각도 했지만 그전에 몇자 적으려구요. 고민을 했지만 이게 맞는것 같아서요.
아주 많은 욕을 해주셨더라구요.. 수건 창녀 개나리 술집에서일하냐 업소출신이냐 포르노배우냐 데뷔해라 동영상 벌써 유출되서 남자들이 그거 보고 자위하고 있다 아무 남자한테 벌리지마라....... 나랑도 한번하자...... 너랑 누가 결혼할지 불쌍하다.... 등등.. 보면서 좀 울었어요. 그리고 소설 아니냐 하는분들이 몇몇 있던데 아닙니다.
저는 전혀 저런쪽 출신이 아니고 평범한 여자입니다. 그리고 남자친구.. 이제껏 사귄 남자도 얼마 되지도 않지만 남자친구들 외에는 한번도 다른남자와 잠자리 같이 한적 없어요. 물론.. 제가 전남친과 가진 성관계가 평범하지는 않고 동영상을 찍은것도 제잘못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전남친을 진심으로 생각했고 또 남자라면 저런것들을 좋아할수 있다 라고 생각했어요. 동영상 찍는거 저라고 왜 처음에는 안 이상했겠어요. 화도 내보았지만 조르길래 들어줫어요. 그리고 맞아요 저도 그렇게 싫지는 않았어요. 자극적인 성관계가 싫지는 않았지만 무엇보다 남친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게 더 좋았어요.
사랑하는 남녀가 관계를 가지는게 이렇게 욕먹을 일인지.. 물론 문란했다면 문란했지만 댓글로 저런 여자로써 상처가 될말들을 들을 만큼 제가 잘못했는지.. 제가 잘했다는거 아니에요. 하지만 물론 제 나이또래에 흔하진 않겠지만 이벤트성으로 저런거 해주는 사람들도 많은걸로 아는데... 여기 계신 분들은 전부 성적으로 정말 깨끗하게 사시나봐요.
--------------
전남친이 개인적으로 저는 고마운점도 많았고 예상하는 바와는 달리 서로 남녀문제가 있었던것도 아니고 해서 믿지만 욕은 욕이고.. 댓글들 정말 처럼 유출될수도 있다는 생각에 전남친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그 동영상들 때문에 불안해서 부끄럽지만 연락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 했어요. 전남친은 컴퓨터로 옮긴적은 없고 폰에 있었는데 매번 용량 때문에 몇개씩 지우고 지금은 몇개 정도 남아 있는것 같다.. 그리고 그 폰은 나와 헤어지고 얼마 안되서 액정이 깨져 전화기를 바꿧고 집에만 계속 있었다 원하면 그폰을 당장 돌려주겠다 그리고 컴퓨터도 못믿겠으면 어차피 하나 바꾸려 했는데 저렴한 하드디스크 하나 사주면 지금꺼 당장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컴맹이라 잘 몰랐는데.. 하드라는거는 본체에서 뺏다 꼽았다 할수 있는건가 보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데로 전남친의 말이 사실인지는 아무도 모르겠죠. 하지만 이렇게 마무리 하려하네요..
현남친에게는.. 미안하네요.. 차마 제입으로 이야기는 못하겠네요
3.
안녕하세요, 대략 한달전쯤에 전남친과의 성관계 동영상때문에 고민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그때 생각지도 못했던 관심과 각종 욕글을 받았었네요.. 물론 시간이 조금 지나 그때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이 이 글을 볼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다시 한번 댓글을 읽다가 조금 억울한 부분도 있고 어떻게 되었나 혹시 궁금해 하실까 이렇게 다시 글을 씁니다. (이번엔 읽다가 울지 않았답니다~) 이걸 후기라 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약간의 후기와 저의 이야기를 조금 해보려 합니다. 사실 또 수많은 욕과 비난의 댓글이 달릴까 걱정도 되고 또 이걸 쓸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써보려구요.
글이 좀 많이 길어진건.. 죄송합니다..
일단 댓글들 처럼 전남친에게 동영상이 남아있는 폰과 그리고 옮긴적은 없다지만 컴퓨터 하드까지 받아왓습니다. 뭐.. 부셔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어떻게 부셔야 할지 잘 모르겠어서.. 일단 가지고만 있네요. 조만간 어떻게든 부실 예정입니다. 변호사 대동해 각서를 받아라는 의견도 있었는데.. 거기까지는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냥 이정도 선에서 마무리 했습니다.
아 그리고 전남친이 하드를 세로 사주면 자신의 하드를 주겠다고 쓴것을 보시고 참 찌질하다고 많이들 하셨는데... 그건 그냥 어색하게 통화하는 상황에서 전남친이 농담으로.. '야 그럼 니가 하나 사줘야 되는거 아니냐? ㅎㅎ'뭐 이런식으로 말한걸 제가 그냥 아무생각없이 적었던것입니다. 그냥 받아왔구요.. 또 그렇게 찌질하게 굴사람은 아닙니다..
이제 저의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해보려 합니다. 왜 제가 전남친이 동영상을 유포할 사람이 아니라고 했는지..에 대한 약간의 해명도 되겠고 제가 섹스에 미친 여자가 아니라는 말씀도 조금 드리고 싶어 써봅니다.
가장 처음 남자친구를 사귄건 대학을 입학하고 1학년때 였어요. 음 학창시절 부터 문란...했을거라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고등학교가 공학이긴 했는데 남녀 반도 따로고 층 자체도 따로 있어 거의 여고 같았습니다. 아.. 이따금씩 무슨 날이면 고백하거나 편지주고 가는 남자들도 있었지만.. 그땐 연애를 해보지 않았네요. 그렇게 졸업을 하고 원래 집이 경기도 쪽인데 대학때문에 서울로 와서 혼자 살게되었습니다. 그러다 같은 학교에 다른과의 저보다 한살많은 오빠와 처음 만나게 되었어요. 1학년 내내 만났는데 조금 있으니 군대를 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헤어졌어요. 오빠는 저에게 참 잘해주었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저는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고 그냥 연애가 한번 해보고 싶었던것 같아요.
그렇게 헤어지고.. 대학 새내기들이 하는 미팅이나 또 친구들이 소개팅도 몇번 시켜줘서 해보았지만 그렇게 마음에 드는 남자는 없었어요. 그때쯤 제가 남자보는 눈이 은근 까다롭다는걸 알게되었구요..
그러다가 학교에서 하던 동아리의 행사 때문에 사람이 아주 많은 타학교 학생들도 있는 어색한 술자리에 참가 할일이 있었어요. 그곳에서 눈에 띄는 제 스타일의 한 남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만 잠시 했을뿐 다가가거나 내색을 하는 성격이 아니라 그냥 언제 이 술자리를 빠져나갈까 눈치만 보고 있었죠. 네.. 이 귀엽게 생긴 남자가 문제의 전남친 입니다. 술잔이 조금씩 돌고 하나둘씩 사람들이 취해갈 무렵 전남친이 저에게 와서 술을 한잔 주면서 말을 걸었고 집에 가는길에 저의 전화번호를 물어보길래 냉큼 주었답니다.. 그렇게해서 몇번 만났고 사귀게 되었던 거죠.
만날수록 참 괜찮은점이 많은 남자였어요. 외모도 그렇지만 항상 밝고 잘웃고 무뚝뚝하면서도 유머있고 항상 같이 있으면 편하게 해주고.. 공부도 열심히하고.. 또 저에게 굉장히 잘해줬어요. 제가 가고싶은곳 좋아하는것 싫어하는것 항상 기억해뒀다 들어주고. 집의 사정으로 학창시절 내내 집에서 여자끼리 살았는데 아.. 부모님 다 계시고 이혼하거나 그런거 전혀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남친에게 남자에게서 느낄수 있는 듬직함이나 존재감도 느낄수 있었던게 참 컷던것 같아요. 또 방학내내 과외해서 모은돈으로 정~말 비싼건 아니지만 좋은 가방이며 악세사리도 늘 기념일 마다 사주고.. 물론 저도 여잔데.. 싫지 않았지만 제가 원한건 그런게 아니라 사랑한다는 말이 듣고 싶었던것이긴 하지만 말이죠..
물론 왜 장점만 있었겠어요. 감정 표현이 참 약한 남자였는데... 저는 그런 표현을 직접적으로 해주길 원했고 전남친은 쉽게 하지 못하는 성격이었어요. 또 자기의 공부나 커리어(?)에 관련된 일을 할때면 저는 정말 안중에도 없었어요. 시험기간이면 연락도 가끔오고 그랬어요. 저보고도 그러라고 하더라구요. 자기자신보다는 저의 미래를 위해 더 시간을 투자하라면서. 물론 그게 맞는건 알지만.. 이거때문에 정말 많이 속상했어요.
정말 좋았어요. 정말 좋아했고 많이 의지했고 왜이렇게까지 좋아하나 싶을 정도였어요. 전 사랑이라 생각했고 여러분들이 뭐라고 생각하시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래서 그런지 점점 그에게 과하게 관여하고 했던것 같아요. 매번 자신의 공부가 먼저 일때마다 너무나도 속상했고.. 저는 혹여 싸우기라도 하면 시험전날에도 밤새울다가 시험을 망치는 일이 한두번이 아닌데 전남친은 참.. 냉정하더라구요. 그리고 주변의 여자나 친구들 일에도 제가 굉장히 예민하게 굴었어요. 전 제가 이렇게 질투많고 속좁은 여잔줄 몰랐는데.. 그렇더라구요. 혹시 다른 여자한테도 저렇게 웃어줄까? 학교에 여자들이 찝적되면 어쩌지? 딴 여자한테도 나한테 처럼 잘해주나? 등등 생각이 꼬리를 물었고 잔소리를 했죠. 그래도 묵묵히 다 받아주었고 만나는 동안 여자문제는 한번도 없었어요. 처음 만났을때 술도 참 좋아하는 전남친이었는데 저의 잔소리로 술도 거의 마시지 않고 저때문에 친구도 많이 잃었을거에요. 또 전남친의 여가시간은 오로지 저를 만나는데 사용하게 하기도 했네요..
하지만 이렇게 하면 할수록 자주 다투게 되었고.. 남친 때문에 항상 속상하는 빈도가 늘어갔답니다. 사귀기 시작한지 몇개월 후부터 성관계를 가지기 시작했었어요. 저 전에도 전남친은 경험이 있는듯했고 자세히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하나둘씩 가르쳐 주더라구요. 참.. 유난스럽게 관계 가지는것을 좋아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조금 특이한 관계와 영상을 찍기를 요구하더라구요. 그러니까 20초반에 찍기 시작했네요... (앞글에 간단히 적었고 다른것을 적었다간 욕으로 댓글이 난무할것 같아 생략합니다) 처음에는 이상했고 힘들때도 있었지만... 이걸로라도 내곁에 둘수 있다면 그리고 관계를 통해 만족하는 모습을 볼수 있다면 아무렴 좋았어요. 변태라던가 그런생각보다는 남자니까.. 이런게 좋은가 보다 이런 생각이 더 크기도 했구요. 그리고 이걸 이용하기도 했죠. 예를들면.. '그거 오늘밤에 해줄테니 친구 만나러 가지말고 나랑있자' 이런식으루요. 하다보니 자극적인 성관계가 저도 나쁘지 않았구요. 나중에는 남친이 너무 밉고 얄미웠지만.. 관계를 가질때 만큼은 너무 좋은 상황이 되기도 했네요. 거기에 관계를 가질때는 둘 사이에 있는 갈등을 잠시나마 잊을수도 있었구요.
그런데 하루는 늘 저의 투정이나 질투 화를 거의 받아주던 전남친이 저에게 너 집착이 너무 심한것 아니냐.. 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큰 충격이었답니다. 전 사랑이고 믿었고.. 나의 사랑을 알아주길 바란건데.. 그 사람은 집착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더라구요.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둘의 갈등은 깊어졌고 어느순간 억지로 웃고있는 서로의 모습이 느껴졌고 제가 헤어지자고 했어요. 처음에는 전남친이 잡았지만.. 결국 그렇게 헤어졌네요. 거의 3년을 만났었네요.
헤어진후에 정말 힘들었어요. 전남친 없이 할수 있는게 별로 없더라구요.. 제가 하드에 관해서도 잘 모르는 컴맹인 이유가 남친이 컴퓨터 관련 문제를 모두 해결해줬기 때문이에요. 학업적으로도 큰 도움을 받아.. 졸업을 앞둔 지금도 스스로 과제를 하기가 쉽지않아요. 그리고 서울에서 살기시작한지도 꽤나 지났지만 아직도 서울 지리를 잘 모른답니다. 전남친만이 데리고 가는곳에 그냥 따라만 가서 그런것 같아요. 마트에가서 장을 본 물건들이 그렇게 무거운지도 얼마전에 알았구요.. 도저히 안되서 전남친의 흔적이 너무 많은 제가 살던 집을 옮기면서 어느정도 극복할수 있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불쌍하다...고 하시는 현재 남친은 전 남친과 헤어지고 약 6개월정도 있다가 만나게 되었어요. 전남친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사람이고.. 역시나 저에게 참 잘해준답니다. 여러분들의 댓글을 읽고 미안한 마음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잘만나고 있어요.
저의 문란했던 성관계 방식이나 동영상 촬영에 대한 비난 또는 현재 남친이 불쌍하다 등의 비난은 충분히 받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댓글들을보니 혼전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해서 사귄 남자들과 관계를 가졌다고 해서 수건라는 식의 욕은 받아들일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혼전순결주의자든 모태솔로든 아니면 저의 부모님 세대분들 처럼 그냥 혼전 성관계는 쉽게 생각할수 없는 분들이든 알수 없지만.. 요즘 세상에 혼전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해서 각종 욕을 먹는것은 너무 억울하네요... 그리고 전남친은 저에게 밉지만 저에게 고맙고 너무나도 잘해준 존재였기에.. 믿을수 있다고 한것입니다. 그렇게 변태 취급하면서 욕을 하시진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글이 길고 조금 정신없어 졌지만.. 이렇게 마음속에 담아운 글을 쓰니 속은 후련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출처 : http://bbs.miznet.daum.net/gaia/do/miztalk/love/towoman/default/read?bbsId=MT003&articleId=424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