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유치원,초,중을 아름답고 유명한 제주도에서 지냈왔었다.
나의썸남은 초,중을 같이나온 학교친구이다.
이제부터 꼼냥꼼냥한거 없이 직선으로 쭈욱 이야기를 해보겠다.
초등학교 다닐 때 만 해도 썸남(강군)는 그렇게 잘생긴 친구가 아니였다.
나??도 역시 그렇게 이쁜아이가 아니였다.
썸남(강군)은 초등학교때 퉁퉁했었다.
나??도 역시 통통했었다.
내가 살았던 동네는 중문 이라는 동네 였는데 한동네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마주보고 있었다.
그러니 그 동네에 사는아이들은 자연스레 건너편에 있는 중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고.
나도 강모군도 같은 중학교에 나란히 입학을 하였다.
아 중학교는 남녀공학이였다.
중학교 입학을 하고 새학기에 들어설 때 쯤에도 여전히 강모군은 통통하니 건장했었다.
그때 나도?역시나 통통했었다. (살이 급격히 쪘음 -_-;;)
여름지나 가을가고 겨울이 올 때쯤 1학년 겨울방학이 접어들때쯤
그때 제주도에는 눈이 정말 많이 왔었다.
나는 겨울 방학내내 집밖에 나오지 않았다. (추워서)
그떄가 막 사춘기에 접어들때여서 한창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쓸 나이인데.
난 그런거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그렇게 긴 겨울방학이 지나 2학년이 되는 따뜻하지만 추운 3월 둘째날.
학교에 설레는 마음으로 등교를 했고 2학년이 되니 반배정도 다시하고 새책과 새교실.
또다른 새친구들을 볼 수 있었다.
그떄 당시 나의 절친들은 4명이였는데, 각기 다른 반이였다.
그때 강모군도 나와는 다른 반이였다.
그래서 쉬는 시간만 되면 절친들을 찾아 이반 저반을 돌아다니기 일쑤였다.
또다시 2학년 새학기가 시작되던 어느 5월달.
그때 당시 세이클럽 이라는 메신저가 엄청 유행 했었는데. 같은반 친구 나의절친들,친구의친구를
일일이 친추하기 바빴다. 그떄 친추에 강군도 되있었다.
사실 강군과 나는 앞에 서도 이야기 했듯이 그냥 학교친구였다.
그렇게 친하지도 않고 안친하지도 않고 그냥 이름알고 요런 사이?
기억은 잘 안나지만 강군과는 쪽지를 주고받은 적은 없었던거 같다.
여튼 이런 사이인데 어떻게 한번에 내마음속에서 큰요동이 친걸까?
시작은 이랬다.
5월 어느날 그때도 여느때와 다르지 않았다.
학교를 등교하고 가방을 풀고 친구들을 보러 다른반으로 가고있는 그찰라,
내절친이 속해있던 반이 밖에서도 들릴만큼 시끄러웠다.
궁금해서 빼꼼히 봤더니, 한곳에서 모두들 모여있더니 웅성웅성..
친구옆으로 슬쩍 가 '뭐지?' 하고 봤더니 키크고 날씬한 남자애가 서있었다.
꼭 강군 같았다.
'강군?'
'읭?강군? 읭????????????????????????????????'
'뭐야!!!!!!내가알던 그 강군? 새로운전학생이 아니고?????????????????'
그렇다. 시끄러웠던 이유는 강군이 다이어트를 돌입해 무려 30kg이상을 감량했다는 것이다.
들어보니, 겨울방학 때 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예전에 퉁퉁했던 모습은 어디가고 늘씬한 모습으로 뿔태안경을 쓰고 지적으로 똻!!! 서있는데….
완전 대.박
나도 처음엔 강군이 아닌줄 알았다. 근데 보고있으니 강군이 확실했다.
아마 그렇게 변한 모습 때문에 그때부터 내마음에 요동이 치기 시작한거 같다.
보고 또 봐도 낯설게만 느껴졌지만. 그래도 진정 이게 니가 숨겨왔던 모습이더냐……….하…
그렇게 시작이 되었다. 나의 마음이 강군에게로 서서히 물들어간것이.........(물들어~~~~~~~)
난 바로 내마음표현을 실행에 옮겼다.
정말 얼굴에 철판을 깔고 저돌적으로 밀고 나갔다.
쇳불도 단김에 빼랫다고 강군을 좋아하게 된지 일주일 뒤,
학교 끝나고 강군의 집앞에서 선물을 든채
기다렸다……..친구와 함께………..언제올지 모르는 강군을.......
강군을 기다린지 20분정도 지났나?? 저 멀리서 누군가 오고 있었다.
설마?강군?
급하게 머리정리 하고 한발짝 뒤로물러나 호흡을 가다듬고 가까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점점 가까워지자 강군이 나와 내친구를 주시하고 터벅터벅 걸어오더니
강군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날 보고는 집으로 들어가는걸 순간 잽싸게 막았다. 물론 이렇게..
‘’저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움찟하더니 날보고 뭐지? 하는표정으로 서있길래,
난그떄 속사포 랩하는 듯이 빨리 내할말만 했다.
‘’이거 주려고 너 기다렸어.. 별건아니야. 자.받아’’
억지로 쥐어주고는 나는 친구와 잽싸게 사라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웃음이 난다. 그런 용기가 어디서 났는지…
아마 강군도 엄청 황당했을것이다. 갑자기 선물을 주니까…. 정말 뜬금없이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처음선물을 주고 나니까 처음이 어렵지 두번세번은 쉽다는걸 몸소 깨달았다.
난 그뒤에도 선물을 줄 핑계거리를 찾아다녔다.
그해에 다가오는 11월11일 빼빼로 데이날 그날도 웃지못한 경험이 있었다.
마트에서 시판용빼빼로와 손수 만들어주겠다고 큰바게트빵과 초콜릿을 구입해
엄청난기대를 가지고 했다가 쫄딱망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빼빼로데이 당일날 아침부터 빼빼로를 너무많이 먹어서 이에낀줄도 모르고
강군앞에가서 빼빼로(시판용을 예쁘게 포장해 줬음)를 주면서 미소 한방 날렸더니^^
오히려 강군이 날보고 엄청 웃어 제꼈는데..
알고보니 내이사이사이에 초콜릿엄청 끼였으므ㅡㅡ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좋아한지도 반년조금 지난 중학교3학년이 되던 그때
난 여전히 변함없이 좋아했다.
복도에서나 급식실에서나 쉬는시간에 강군을 보거나 스치기만해도 수줍게 행동했었고,
강군이 학교근처 영어학원을 다닐때도 끝날 때 까지 기다렸다가 초코우유,바나나우유,
하나씩 사들고 기다린적도 있었고, 참.. 학생이라 돈은 없었어도 마음만큼은 다 아낌없이
줬던거 같았다.(지금생각해보면)
3학년이 되었을 땐 학년 단체로 참가하는 외부행사가 많았었다.
단체로 극장가서 영화관람하기, 학교체육대회, 캠페인활동, 단체야외소풍등등.
나의 짝사랑을 끝을 내는 결정적 그날이 바로 학교체육대회 그날은 9월달 딱 이맘때였다.
학교체육대회. 체육대회는 우리중학교에서 10분거리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진행됬었고,
그날은 아침부터 분주했다. 다들 체육대회 일주일 전부터 응원플랜카드, 단체복 ,응원가
응원안무 준비하랴 단체경기 연습하랴 정신들이 없었다.
시간은 오전10시부터 시작되어 18시에 끝이났고, 개인전경기,단체경기,두루두루 많았다.
오전에 열심히 응원했다가 단체경기에 참가했다가 정신없이 했었다.
점심시간이 찾아오고 학교내에 체육관에 들어가 친구들이랑 점심을 같이 먹었다.
서로 체육대회에 대해 이야기하고 떠드는 중에 갑자기 이성이야기가 나왔고
그렇듯이 남자연예인 같은또래 남자친구들 이야길 하던중 친구들중 한친구가 갑자기
뭔가 떠올랐다는 듯이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맞다 그거 알아?’’
‘’뭐?’’
‘’희정(가명)이 너네반에 지혜(가명)있잖아. 강군이랑 얼마전에 사귄다더라..’’
‘’읭?????’’
‘’세이클럽 메신저 닉네임 있잖아. 서로 별명만들어서 그걸 닉네임으로 사용하고 있더라.’
그러니까 지혜(가명) 닉네임은 백곰이고 강군 닉네임은 ‘’00’’이렇게.
…………………………………………………뭐지……..
난 먹던밥이 코로 나오는 경험을 할 뻔했다.
‘사귄다고? 사귀어?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사귀는 그 사귐을 말하는거야? 새로운친구를 사귀는
그런거 아니고?’
이야기 해줬던 친구는 내눈치를 보면서 이야기 해줬고 다른 친구들도 내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너도 알아야 할거 같다고 .. 그러니까 바보 같은 짓 더 이상 그만하라고..
왠지 그런 뜻으로 이야기 한거 같았다.
순간 마음이 불안했다. 체육대회를 다 마친 사람처럼 정신이 갑자기 혼미해졌다.
그렇다 요새 말하는 멘탈이 붕괴됬었다고 해야한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오후에도 계속 진행된 체육대회를 하면서도 내가 무슨생각으로 하는지 조차
몰랐다. 그저 내머릿속에는 아무생각 없이 멍한 상태였다.
그러다 저녁노을이 물들 때쯤 수돗가에 가서 손을 씻으려고 물을 틀려는 순간,
정말 거짓말 처럼 갑자기 코피가 왈칵 쏟아졌다.
양쪽으로 왈칵.
‘나………..체했었구나……..’’ 그냥 나는 그런거 신경쓸 겨를도 없이 멍했는데……….
아마 그이야기를 듣고나서부터 그냥 체했나보네….. 받아드리기 복잡할 만큼……’
코피가 쏟아질 때 정말 어이없었다
그리고 강군한테도 어이가 없었다.
집에가는길... 그리고 집에와서도 한참을 생각했다.
어떻게 강군이 그럴수 있지…..
강군. 사실 강군도 알았다.
내가 강군을 좋아하는지를. 바보가 아닌 이상 알았을 것이다.
갑자기 선물공세 한것도 강군만 보면 수줍게 행동하는 것도
학원앞에서 매일 기다린 것도.
난 내가 한만큼 강군이 나에게도 뭘 해주겠거니 하고 기대한적 단 한번도 없었다.
그저 강군에게 내마음을 주는 것 그게 너무 좋았다.
이렇게 될꺼였으면 차라리 강군이 먼저 나에게 선을 긋던가.
강군……진짜 못됐다.
체육대회가 지나고 얼마 안되서 강군과 그친구가 사귄다는걸 이미 같은 학년친구들
귀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뒤로는 강군과 그친구는 학교에서나 밖에서나 다정히 지내는 모습을
종종 다른 친구들에게 보여줬다.
난.그걸 우연치않게 볼 때 마다 마음으로 눈물을 삼키곤 했다.
그뒤로 나는 강군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때까지도 좋아했었지만 좋아하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그리고 더 이상 예전처럼 기다리거나 수줍게 행동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그 해 겨울쯤에 참아왔던 눈물을 내방에서 다 쏟아버렸다.
나의 짝사랑은 그렇게 막을 내려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