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답답할때 들르는 20대 아가씨입니다
눈팅만 하다가 너무 답답해서 여기서 위로를 얻고자 합니다
저랑 남자친구 지금 만난지 9개월째이구요
4시간짜리 장거리라 대략 1-2주마다 주말에 만나요-
그동안 많이 싸웠구요 서로 상처도 많이 받았죠
제가 힘든일이 있거나 오빠가 상처줄때 그렇게 곧이 곧대로 말하면 짜증난다고 헤어지자하고
저 또한 연애초기에는 남자친구들이랑 연락하는거때문에 오빠도 상처를 많이 받았구요
그리고는 조금씩 맞아가나 싶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만나서 2월까지는 정말 좋았어요
장거리 힘들다고들 하지만 저희는 그 네시간이 아깝지도 않았구요
3월 야동사건-
오빠가 한창 취업준비한다고 공부를 12시간씩 해도 모자랄때였어요
저는 메신저로 같이 놀고싶었지만 어쩔수 없지 저도 제 일만 해왔죠
그리고는 오빠가 쉰다고 연락오면 받아주고 그렇게 얼마가 지났어요-
내가 조금만 더 통화하자고 막 그럴때, 공부한다면서 연락 몇시간동안 없을때
야동을 보셨더군요...- ㅅ-
남자들 그런거 나이많으나 적으나 본능이라고 들었어요
그런데 둘이 있을때 제가 먼저 보자고 막 그러면 그런거 왜봐 어떻게봐 이러던 남자가
나한테 항상 공부한다고 말하고는 그래왔던거에요..
나랑 노는 시간은 아깝다면서 그런건 아깝지 않다는게 조금 자존심 상했죠
그리고는 그렇게 잊혀져 갔어요-
4월..
최악이었죠
지난달에 야동을 못보게 해서 그런가.. 장거리다보면 모텔을 자주 가잖아요-
오빠의 수위가 조금씩 높아지더라구요..
막말로 4월달에는 저랑 할때는 제대로 구실도 못했거든요
예전에는 전혀 안그랬어요 속궁합 되게 잘맞았구요-
근데 그땐 유독 그러니까 그냥 피곤해서 그렇구나 생각했어요-
이거웬일.. 키스하면서 분위기좀 익으면.. 제 입에넣고 자기가 움직이는데
일주일에 한번도 제대로 못하다가 단 두시간만에 세번을 해결하더군요 -ㅁ-?
너무 자존심도 상하고 내가 무슨 술집여자인가, 내몸이 지겨워진건가
존재감도 없었고 너무 충격이었어요.. 그리고는 또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줄 몰랐다는 말과함께
4월이 그렇게 넘어갔죠-
5월 6월은 무난했어요-
휴가도 많이끼여서 조금 더 자주 볼 수있었고
그냥 돈 많이 썼던거 외엔 다른게 없이 다시 행복했죠-
7월부터는 학원을 간다고 연락이 뜸해지기 시작했어요-
집중적으로 학원도가고 도서관가서 공부도하고
그러다가 저 퇴근하는 시간되면 같이 통화하면서 집에가고-
근데 7월이 시작되고 한 2-3일 지난후 부터 지금까지
하루에 15시간씩 자는거에요.. 매일은 아니고 3일에 2일꼴로요-
어떤날은 점심먹고 네이트하기로 해놓고 30분뒤부터 전화를 안받아요
그리고는 7시에 일어나서 계속 잤대요..
어떤날은 저녁먹고 전화하자고 해놓고 또 30분도 안지났는데 전화를 안받아요
그리고는 또 11시쯤 일어나서 졸았다고 문자하죠..
그게 자그마치 2달동안 쉴틈없이 진행되어 왔어요..
처음엔 언젠가는 고치겠지 하는 마음과
오빠도 미안하다고 자꾸 졸게 된다고 고친다고 약속하니까 그냥 사그라 들더라구요
그렇게 지금까지 그러려니 하고있죠-
7월말에는 제가 되게 아팠었어요
아프다보니 우울증도 조금 생기고 오빠가 재밌게 해줬음 좋겠고 그런데
오빠는 뭐 잔다고 연락도 안되구요.. 투정부리면 짜증난다고 끊어라하구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다 상처였어요.. 아플때 제일 서러운거잖아요..
그리고는 8월이되고
매일같이 잔다고 연락이 안되니 사실 뭐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주말엔 만나고 평일엔 또 연락 안되고..
사귀는게 아니라 주말만 데이트하는 사람들 같이말이에요
그리고 문제는 그저께였어요
오빠 채용모집일이 얼마 안남았는데 두달동안 매일 잠자기만하고..
제가 오빠 자존심긁는거 정말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오빠가 4월달에 나를 술집년대하듯이해도 오빠가 민망해할까봐 참아줬어요
너무 오래참아서 저사람이 익숙하게 여기니 결국은 말했던거구요
근데도 불구하고 큰맘먹고 싸이 일기장에 쓴소리를 뱉았어요
27살에 지금 오빠의 현실. 내눈에 보이는 오빠의 모습. 예전과 변해버린 상황들
그냥 못살게 구려고 잔소리를 한건 아니었어요
처음부터 백수인거 알고 만난거고, 돈이나 직장보다는 사람이 우선이었으니까요-
"예전에는 이렇게해줘서 난 오빠가 다 잘할수있을꺼라고 믿고 기다렸는데
요즘 이런모습을 보면 예전의 그 다정하던 사람이 아니다
막말로 27살에 아르바이트 한번 제대로 해본적없고 직장없이 용돈 타쓰는 아들
내가 어머니라도 많이 답답하실꺼같다
조금만 예전처럼 정신차리고 집중해줬음 좋겠다구요"
그리고 돌아온 답장
"자존심긁는소리 하지마 짜증나
돈잘버는 사람 만나면 되겠네"
휴... 그리고는 헤어졌어요
화요일날 헤어지고 어제 수요일
우리가 찍은 사진들이 스캔되어서 나왔어요
사진을 보니 다툰거 다 잊고 보고싶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먼저 미안하다고 말꺼내고 화해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쉼호흡 몇번하고 전화를 했죠- 안받네요-
몇번 전화했더니 폰을 꺼버리네요.. 정말 헤어진게 맞구나 싶었죠..
저번주 토요일 오빠를 터미널에 마중갔다가 엇갈려서 오빠가 겜방에 가있었을때
모르는 스포 아이디로 클랜을 보고있는거에요. 누구꺼냐니까 아는 형껀데 가끔하는거래요-
여태껏 1년넘게 같이 스포를 하면서 생전 처음보는 아이디인데
코드명은 오빠가 쓰는거랑 비슷하더라구요.
게다가 아는형껀데 아이디가 자기이름 영타로 두고 친거있잖아요 그거구요. 그래도 믿었죠 머.
아무튼 어제 혹시나해서 그 아이디를 찾아서 들어가봤어요. 계급이 있어서 금방 찾거든요-
일부러 제 아이디바꾸고 클탈해놓고 그 방에 들어가서 모르는척 게임했죠
아무리 봐도 오빠의 플레이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떠봤죠
**아 ~ 형도 몰라보고 실망이야! 이러고 가만 있었더니
계속 누구세요? 님 누구세요? 이러는거에요.. **나 나야~ 이래도 누구세요?
오빠가 맞다는 소리죠... 그리고는 오빠 실망이라고 네이트 들어와보라고 그랬어요
그냥 어제 헤어지고 기분나빠서 겜하면서 놀고싶었을수있죠
그래서 그냥 이왕이면 잘하는 아이디로 갖고 놀고 싶었겠죠
근데 그게 아니었어요-
그 클랜에 오빠가 쓴글들...
이미 6월달에 자기 세컨도 저기 가입했구요. 가입하면서 추천인에도 어떤 누나가 적힌걸보니
그 전에도 해왔으니 그 사람이랑 누나라고 부를만큼은 친해진거겠구요-
7월말에 저 아플때 뭐라고 써있는줄 아세요
일주일동안 겜을 못했더니 몸이 근질근질하네. 빨리 복귀해야지
그리고 맨날 저 만날때 돈없어서 제가 다 내고 그랬는데
맛난밥 한끼 사줄생각은 안하고 그걸로 게임용 마우스 샀다네요..
제꺼 준다고 그럴땐 게임안한다고 안받더니 똑같은걸 사셨네요
그동안 공부하고 피곤해서 잔게 아니라
낮3시 밤10시 새벽 2시 새벽 4시
그냥 수시로 심심할때면 게임을 했더라구요-
제가 게임을 안하면 또 자긴 하고싶으니까 그럴지도 모르겠는데
저도 같이 스포하는 사람이고, 더구나 제가 스포하자고 오늘 겜방가면 안대? 이럴땐
공부해야한다고 스포는 커녕 네이트로도 안 놀아주던 사람이.. 3달동안 날 속여왔네요
내가 아는 아이디들은 간판처럼 딱 걸어놓고
실질적으로는 제가 모르는 다른 두 아이디로 클랜활동도하면선 놀아왔다는게
너무 배신감이 들었어요.. 한창 우리가 좋았을때도, 그리고 내가 한창 아파할때도
그사람은 신경쓰지 않고 스트레스 받으면 게임방만 찾았으니깐요..
어제 진지하게 얘기를 했어요
나랑 헤어진거 후회안해요? - 응
게임 계속 할꺼에요? - 응
언제까지 할꺼에요? - 모르겠네 언제 집에갈지
그리고 더 웃긴건
이미 자기는 속여왔겠지만 그때 저 아픈거 낫고 나서
오빠가 한번 잔다고 거짓말하고 겜방에서 새벽까지 논게 문자로 들켰거든요
그때 둘이 바에서 맥주한잔하면서 얘기했어요-
오빠 공부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거 아니까 그런거는 너무 오래만 아니면 얘기하고 가라구
나도 자주 못만나는데 친구만나고 겜방가는거 이해한다고-
그니까 앞으로는 절대 속이지말고 그냥 말해라고 약속했거든요-
그렇게 자기도 손 꼭 붙잡고 약속해놓고 그 다음날부터 또 다시 그런 생활을 해왔다니..
너무 손이 떨릴만큼 속고 지냈던거에대해 배신감을 느꼈어요
그래도 제가 오빠 없으면 정말 죽을꺼 같아서 또 다시 바보같이 약속을했죠
진짜로 안뭐라하니까 나 걱정시킨다고 생각하지말고 솔직히 말하고 갔으면 좋겠다구-
겜하는게 화나는게 아니라 내가 속아왔다는게 화나는거라구..
그러고는 11시에 헤어졌죠.. 3시에 겜방왔답니다..
사실 8시간쯤 있었으면 어제같이 새롭게 출발을 한날은 12시쯤엔 들어갔음 좋겠는데
곧죽어도 세시까지 놀다가겠답니다....
나도 놀게 했으니까 오빠도 한두시간만 양보해서 한시에 집에갔음 좋겠다고..
그래도 두시에 들어간답니다...
한시간 그 차이뭐라구요
그냥 스포 두판만 덜하고 저랑 통화하고 잠들면 좋지 않나요?
결국 한시반에 그 사람 저한테 나오면서 전화했더군요
전 어제 11시부터 1시10분까지 두시간동안 전화만 기다리면서 잠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아침에 멀티메일이 있네요
"내가 참 너한테 못되게 군거같다
서로입장을 바꿔서 완전히 상대방의 마음을 알수있다면 좋겠지만
그래도 내가 너를 속였다는데에서 오는 배신감과
욱해서 함부로 말한거에 대한 상처를 조금은 이해가 되고 와닿는다
나는 나대로 짜증도나고 힘도들고 그래서 잠시 탈출구가 필요했던거야
이일로 인해서 너도 그랬으니깐 나도 그런다의 식의 일은 없었으면 좋겠구
좀더 나는 나대로 너한테 더 솔직해지고
잔소리듣기싫고 화내는거 보기시러서 속였지만
미안해 남은시간푹자구 아침먹구 일나가"
맹세코 겜방간다고 가지말라는 잔소리 1월에 했습니다..
겜방가서 둘이 조금 떨어져 앉아서 스포를 켰는데
전 오빠랑 같이 놀려고 기다리는반면, 오빠는 들어가자마자 클챗하더니 클전하러 가더군요
그렇게 6시간을 따로 놀았습니다. 그래서 겜방가지말라고 겜에 빠진다고 잔소리 한적 있구요
그리고는 그 뒤에 오빠가 자꾸 말안들어서 힘들다고 네이트로 털어놨다가
차였습니다.. 짜증나게 한다구요.. 그래서 전 그런말 못했죠..
근데 자기는 말하면 제가 또 잔소리할꺼같아서 속였답니다...
그게 벌써 언제쩍인데..
2달동안 잔다고 하루종일 연락없는거, 정말 많이 기다렸고 걱정했고 아팠다는거 알면서도
그걸 고친다고 약속해놓고도.. 알고보니 겜방가서 새벽에 놀고 피곤해서 낮잠자고..
물론 매일은 아니겠지요 자기입으로 가끔그랬다고 했으니..
1주일전 이야기도 옛날에~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에요
2일전에 간것도 저번주에 간걸로 기억하는 사람이죠..
아마 일주일에 한 서너번은 겜방갔나봐요..
어제 그렇게 풀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를 하니 제가 뭐하나 싶습니다
혹시 이런 남자친구 변화시킬수있는 여우같은 비법이나
혹은 이런 경험해보신 톡커님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ㅜ
너무 길게 썼는데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