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임신으로 올해 애기낳고 집꾸리고 혼인신고했어요.
식은 돌쯤이나 올릴꺼구
시아버지가 개차반이라 상견례라 하기도 뭣한.
병원에서 시엄마와 저희아빠만 인사나누셨습니다.
저희아버진 홀아버지시고 엄만5년전 돌아가셨고
제가 막내라 평생 저만 이뻐하고사시다 이번에 혼자
살게되셨습니다.
엄마 잃은 슬픔에 병까지얻어 44키로 나가세요.
당뇨시거든요.기력이아예 없으시죠..
저도 작은 나이가 아니라 시집은
가야했고 ..저에게 잘하고 아빠 생각 많이해주는남편만나
친정과 십분도 안되는 거리에 신혼집 얻었어요.
아빠도 신랑에게 잘해요.
만삭때까지 입주청소 가구 고르기 배치하기등
양가부모님도움없이 신랑과제가 다했어요.
금전적으로도 심적으로도 너무 힘들었고 서러웠어요.
힘들제 ㅡ 입덧은 어떠냐 등의 흔한전화한통 없었어요.
집다꾸미고 집보러오셨을때 처음 뵜네요.
육아 집안일 역시 엄마없어 서툴단
소리 듣기싫어 책도사고 인터넷뒤지고 자문얻어
똑부러지게 해왔어요.산후조리도 돈아낄려고 안받았고
별탈없이 애기 7개월간 키웠어요.
시댁식구는 밥차리는거에 대한 집착이있는거같아요.
애기백일때 애기 백일잔치상 예쁘게 꾸미고 애기드레스 입히고 떡 과일사서 상차려놨는데 빈손으로 오셔서
밥상은 안차렷냐 서운함 비치시던 아주버님과 시부모님.
솔직히 밥상까지 차릴여유없었어요.
백일그맘때쯤 애기 돌보며 아무도움없이 백일상 차리는거 진짜힘들잖아요.씻지도못하고 땀뻘뻘흘리며 차려놧더니
밥달라하시던데 밥드시고오라고 남편이 전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밥을찾네요.냉면이나 사먹자ㅡ하면서 떡들고
나가셨어요.
애기 백일전까진 잠도잘못자잖아요?
근데 일주일 두번씩 오셔서 물달라커피달라
자는애깨워 울리고 가시고
오시기전에 말이라도 하던가 전화오면 지금간다~끝.
부랴부랴 씻고 집정리하고
결국 시엄마오신날은 하루2시간밖에못자고
명절이틀전 시아빠 생신이셨어요.전화드리니
이빨아파 죽도못먹고 미음만 드신다고 돈돈거리시다가
막상 생신날 밥상 안차리고 용돈 케잌만 사갔더니
생일상 차려놓고 아이고 허리야 하시더군요.
사실 티비한대 사드릴려햇거든요. 근데
지금중요한건 티비가 아니다 하시며 한숨만쉬셔요.
남편말로도 그냥돈주는거 제일좋아한다하데요
가끔씩 시엄마혼자 밤에와서 술먹고가세요 새벽3시까지.
애기 잠투정에 울고불고 난리치고 달래가며 주정받아주고
저녁은 늘안드시고오니 밥차려주고
시장에서 산반찬이라도 있으면 표정 싹바뀌시고..
갈때 차비라도 꼭쥐어드리고 했어요.
명절은 저희 양가 모두 제사가없어요.
시댁은 명절에 아침밥 안먹는다하더군요.
그래서 명절에 혼자있을 우리친정아빠 한테
신랑없이 혼자 아침밥차려주고갔더니
시아빠가 .걔네 집 제사도없으면서 어딜 거기부터
가냐 하셨대요 남편에게요. 그래서 남편이 우리집은
제사있냐고 멀그런걸 따지냐 하고 말았다는데 진짜
서운하네요.
명절전날에 저희오빠 목디스크수술받고 입원중이었는데
보호자가 저밖에없잖아요.아빤 몸이안좋아 못가고
친구들이명절에 올수도없고 하니 제가 애기안고
거기가있다가 아빠밥차려주고 시댁은 음식 전날에다했
다길래 밥때맞춰가서 설거지 다하고 용돈드리고 정리하고
내려왔어요. 오빠상황 아빠상황 알면 말이라도 이번엔
쉬어라하던가 보호자없이 누워있을꺼알면서 몇시에
올꺼냐하시고
자식에게 부모노릇 한번 안해주시고 만삭때 집얻고
청소하고 입덧하고 고생할땐 전화한통 안하더니
애기낳고 나서부턴 잔소리에 본인집마냥 매일 찾아오고
며느리대접 받으려하는게 괘씸해미치겠습니다.
앞으로명절 어떤식으로 해야하나요?
저는 무조건 우리친정아빠는 챙길꺼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