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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사랑하지 않으면 이혼해도 되는걸까요? 제발 조언좀 부탁드려요

글쓴이 |2014.09.22 14:37
조회 1,700 |추천 4

금전적인 부분 아니라고 분명 말씀드렸는데도 비꼬는 분이 계셔서 추가합니다.

남편 자영업하다 정리한돈 현금으로만 5억있구요

아파트 4억 5천 반씩 부담했습니다.

시댁에도 재산은 많습니다. 나중에 남편이 다 물려받을 재산인데

내가 버는것도 세후 400 조금 넘고 남편이 안벌어도 금전적으로 쪼달릴일 없습니다.

내가 남편 돈때문이면 붙잡고 살지 왜 이혼할려고 마음먹겠습니까?

그리고 나도 외동딸이라 부모님께서 미리 주신 재산 꽤 있습니다.

진짜 배배 꼬이신분들 많네요.. 그냥 글 그대로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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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4년 결혼3년차 30초 아이는 아직 없습니다.

 

저는 직장인이구요

남편은 자영업자였는데 1년 반전부터 공부하느라 집에서 공부하고 살림합니다.

 

남편은 올 12월부터 일을 하기로 했구요. 다닐 직장은 정해진 상태입니다.

 

 

분명 말씀드리는데, 금전적인 부분은 아닙니다..

남편이 일하면서 공부하는데 너무 버거워보여 제가 공부만 하라고 했고.

제가 먼저 돈 안벌어도 상관없다 했으니 이 부분은 감안하시고 봐주세요.

 

 

 

연애초에는 누구나 그렇듯 이런남자 없겠다 싶을정도로 잘했습니다.

1년정도 후엔 변해가기 시작했고, 못버티다가 헤어지기도 했지만 1주일만에 다시 돌아와

결혼을 약속하고 잘하겠다 하여 연애를 조금 더 하다가 이정도면 행복하게 살겠다 싶어

결혼을 하게 됩니다. 결혼 과정도 시댁도 친정도 특별한 문제가 전혀 없습니다.

 

문제는 결혼 후 입니다..

지금이야 집에서 공부하니 살림을 도와주지만, 그 전에는 손하나 까딱 안했습니다.

더럽다고 치우자고 하면 니 기준에 더러운거지 난 안더럽다 더러운사람이 치워라

설거지 좀 해달라고 하면 내가 언제 밥 해달랬냐? 니가 해준거지. 난 해달라 한적 없으니

밥해주고 설거지 시킬꺼면 그냥 밥을 하지 말아라..

빨래를 좀 개달라면 건조대에 있는거 그냥 가져다 입으면 되는데 왜 일을 두번하느냐..

쓰레기는 가끔 버려주긴 했는데 맨날 그냥 나가서 결국엔 제가 버린적이 더 많았습니다..

지금은 요리빼고 모든걸 남편이 하지요.

그런데.. 아시죠? 남자들이 해봤자 대충이라.. 결국 주말엔 제가 싹 한번 치워야합니다 ㅠㅠ

옛날에 비하면 그나마 이것도 해주는게 감지덕지라 잔소리는 안하고 그냥 고맙다고만 했습니다..

 

 

저는 시댁에 기본적인것은 하려하는데 남편이 못하게 합니다

자기네 부모님은 쿨해서 그런거 안해도된답니다. 그래도 생신 명절 제사 어버이날은 잘 챙겼습니다.

사실 시댁은 그리 바라는것도 없으시고 그냥 좋으신 분들이라.. 트러블이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집에도 안합니다.

시댁은 5분 친정은 1시간정도 거리인데.. 명절에는 차막히니 명절 전후 주말에 가서 하루 자고오고

명절 당일엔 가지도 않고.. 부모님 생신 어버이날.. 전화한통 드린적 없습니다.

그냥 제가 용돈드리며 남편이 챙겨줬다고 말하고.. 말았지요

 

남들이 보기엔 그냥 평범하고.. 저도 위와 같은 일들이 있어도

누구나 다 겪고 사는 일이기에.. 바람 도박 술 폭력 아니면 이혼할 생각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사람이 백수가 되고 나서더군요

이렇게 자격지심이 심한사람인줄 처음 알았습니다.

분명 내가 먼저 돈 벌지말고 공부만 해라라고 했고, 그래서 더더욱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서

남편한테 한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제가 술을 먹고 들어오거나, 주말에 친구들을 만나러 가거나 하면

이 모든게 다 자기가 돈을 안벌고 집에 있으니 내가 무시해서 그러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남편 백수되기 전에도 저는 회식자리에서 술마시고 친구들하고 놀기도 하고 그랬는데

그땐 자기를 무시한다는 생각이 안들었는데 지금은 제 행동 하나하나가 다 무시한다고

생각을 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한것을 그대로 되갚아 주려고 합니다.

실수로 툭 치면 더 세게 날 쳐야하고, 내가 하는 말중에 자기비위에 거슬리는게 있으면

꼭 비슷한 상황을 일부러 만들어서 같은말로 되돌려줍니다.

새벽에 비몽사몽 물마시러 나갔다가 남편이 일어낫어? 왜나왔어? 뭐 이런거 물어본거 같은데

비몽사몽해서 그냥 물마시고 들어가서 다시 자고 일어나서 남편한테 밥먹었어? 몇시까지 공부했어? 이러고 물어보니 쌩깝디다..

그러더니 한 오분후에.. 너도 쌩까니깐 기분 더럽지? 이러질 않나..

자기 게임할때는 내가 수십번 말해도 쌩까면서.. 게임할때는 진짜 안들린다고 이해해달라고 하고

옆에 켜놓은 티비는 게임하면서도 보고 웃을때.. 화내고 싶어도 계속 참았었는데 나참..

 

진짜 어이가 없는것 중에  제가 요즘 살이 많이쪄서 "이거 먹으면 살 더찔텐데 가뜩이나 나 살쪄서 잘 안아주지도 않는데" 라고 했더니 (사실 요즘 잠자리가 거의 없습니다)

티비보다가 "티비보면 공부못하는데 가뜩이나 돈못벌어서 나 무시하는데 공부안해서 시험떨어지면 나 더 무시할텐데" 이럽니다.

 

그게 무슨소리냐며 언제 내가 당신을 무시했냐. 혹시라도 내가 은연중에 그런말을 했다면 미안하다 어떤부분에서 그리 느꼈는지 얘길해주면 내가 고치겠다 했습니다. 그러면 아무말도 안합니다.

평소에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인데  조금이라도 진지하거나 싸울것 같은일이 있으면 아예 입을 닫아버립니다.. 그래서 싸움을 그냥 시간으로만 풀고 있어서 서로 속에 쌓인게 많습니다.

 

요즘 입에 달고 사는말이 두고보자 내가 어떻게 하나 내가 일만 시작하면 두고보자 인데

저한테 복수를 하고싶은 모양입니다.

백수로 지내는 일년반이라는 기간이 남자로써 얼마나 힘든지 알겠지만

그래도 와이프가 괜찮다 다독여주고 나중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니깐 나는 지금 이시간이

오히려 남편을 위해 내가 뭔가 해줄수있는 시간 같아서 좋다까지라고 했는데

그게 고마워서 나중에 더 잘해줄께 하지는 못할망정

왜 저런 자격지심을 가지고 모든것에 대해 나랑 똑같이 하려하고 복수한다고 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이게 너무 오래되니 이제 저도 지치고. 이사람이 하는 행동과 말투에 너무 상처를 많이 받아

이제 사랑이란 감정으로 상황을 덮어버리기에는 역부족인것 같습니다.

 

밥먹는것만 봐도 짜증나고 숨소리도 거슬리고, 티비볼때 말거는것도 짜증나고

웃기지도 않는 얘기에 더이상 리액션 해주기도 싫고, 어차피 잠자리도 한달에 한번이지만

그것도 하기 싫고.. 그냥 오만정이 다 떨어져버렸네요..

그래도 초반에는 고마워하고 미안해서 울기도 하고 그랬던 사람이라..

이 과정이 지나가면 정말 행복한일만 있을꺼라고 생각했었는데..

 

남편이라고 자존심 세워준다고 남편 일 안하는거 친청이나 친구들에게

말도 못했고 힘든거 있어도 남편이 일 안한다는얘기를 할수가 없어서 혼자 꾹꾹 참았는데

이제 한계가 와버렸네요

 

이제 잠깐이라면.. 버텨내겠지만.. 앞으로 남은 50년을 평생 이런사람과 살아야한다니

미쳐버릴것 같아요.. 이런아빠밑에서 아이는 더더욱 키우기 싫구요..

이번 명절도 혼자 다녀오면서 서러움 터져서 엄마한테 그동안 얘기 다했는데

엄마는 그냥 살다보면 그것보다 더한것도 있다면서.. 별일 아닌걸로 치부해버리네요

 

친한친구한테 엊그제서야 처음으로 말했더니

여태 잘 참았고 12월부턴 일을하고 벌이도 괜찮으니

죽써서 개주지말고 좀 참아보라고 하는데

돈이고 지랄이고 사람한테 너무 실망을 했고, 옆에서 깐죽거리고 나한테 하는짓보면

가끔 칼로 찔러죽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드는데 어쩌죠?

바뀔 인간도 아닌것 같고, 남이 자기한테 해를 입히면 어떻게 해서든 복수하고 되갚아주는

성격이라는거 절실히 깨달았고 그게 자기 와이프한테도 마찬가지라는거... 절대 변하지

않을것 같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 현명한 걸까요?

이혼녀라는 타이틀이 두려워서 그냥 애낳고 참고 살아가면서 나 죽었소 하고 다 맞추며 살까요?

아니면 애 없을때 하루라도 빨리 이혼해서 그냥 혼자 사는게 맞을까요 ㅠㅠ?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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