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 화장을 하고 신경써서 옷을 입고 그 사람을 보러 갔어요.
주말 내내 생각했어요. 월요일에 그 사람을 보면 어떤 말을 할지..
주말은 잘 보냈냐고 웃으면서 물어볼까.
점심은 먹었냐고 물어보는게 나을까.
지금 가면 그 사람이 있을까. 혹시나 자리를 비운건 아닐까..
다행히도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무엇인가에 열중하고 있는 그 사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심쿵.
얼굴이 상기되어 달아오르고 기쁜 마음에 베시시 웃었어요.
근데.. 막상 눈도 마주치지 못했어요. 애꿎은 휴대폰만 만지작 거리다가..
옆에 앉아있는 친구에게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러다 나와버렸어요.
그 사람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못했어요. 인사 한마디도 할 수 없었어요.
어려운거 아닌데.... 그냥 안녕? 정도는 할 수 있는거였는데....
인사를 건냈으면 분명 밝은 미소로 답해줬을건데.. 그런 친절한 사람인거 아는데..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그렇게 문을 나서는데.......
다음엔 언제 볼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에 볼 때까지.. 또 보고싶다는 생각을 되뇌이면서 한심했던 나를 탓하면서 그렇게 시간이 가길 기다려야 하는건가..
이런 내가 진짜 병신같은데...... 가슴이 너무 아픈데.........
답이 없네요 정말.
노답..ㅎ
젠장..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