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6일 주말 풀 출근 평일 하루 휴무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을 가진 여자친구 없는 남자 정상인입니다.
다소 말투가 딱딱하거나
다소 거칠어져도
다소 양해 바랍니다.
곧 서른이니까요.
참고로 구매한 브랜드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비하의 뜻은 없음을 알립니다.
먼저 첫번째 구매물건은 벨트입니다.
처음 받았을 때 택배와서 물건 개봉하고 이상없음을 확인했고
사진과 매우 똑같았습니다.
이거 물건이에요.
엄청 쫀쫀하고 견고합니다.
우리집 개새X이빨에도 버팁니다.
물건을 오픈한 상태에서 잠깐 슈퍼에 맥주 사러 나갔다가
들어와보니 조카와 울집 강아지가 벨트로 줄다리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조카 한손엔 벨트 나머지 손엔 은색반짝이가 있네요?
조카가 사이즈조절용 스크류 손잡이를 본체에서 분리시켜줬습니다.
이제 이 벨트는 사이즈 조절을 할 수 없습니다.
프리사이즈용이라 최대 44인치라고 적혀져 있더군요.
10인치만 더 살찌우면 착용이 가능할것 같습니다.
착샷
울집개가 행복했었던 증거입니다.
여기서 저는 화가 나는 대신 지혜롭게 감탄을 했습니다.
가죽 쫀쪼니한거 보소..
저희 누나같은 사람이라면 흥분에 못이겨 미처 발견 못했을 부분입니다.
분명 울집개X끼는 거기까지 생각 못하고 신나게 물어재꼈겠지만
저는 다릅니다.
가죽의 쫀쫀함에 놀라 울집개X끼 이마를 탁 치고 맙니다.
그렇게 지X 발광을 했는데도 구멍이 났거나 뜯긴 흔적이 없습니다.
차라리 끊겼으면 아쉬움 없이 버릴텐데
희망의 미련이 남아 착샷.
하지만 50미터 밖에서도 확인 가능할 이빨자국.
개X끼 침이 흥건해서 물로 빨아버렸습니다.
앞으로 세탁기로
다음으로 가죽구두주걱
가격대파괴비율 최곱니다.
근데 왜 울집개x끼는 가격대지능비율이 매우 떨어질까요?
조카는 너무 이뻐서 감히 흉을 못보겠습니다.
그래서 울집개새X를 더 다그쳤습니다.
채벌도구로는 저 긴 구두주걱입니다.
10%의 힘을 사용해 한 번 휘둘렀습니다.
쌔액~
쫩!
꺡꺵!!!!!!!!!
아차..
순간 아 이건 엄살이 아니다.
하긴 멍청한 개X끼가 엄살 피울 지능이 있을까요.
미안한 마음에 사과의 의미로 간식을 주니
어느새 꼬리를 흔들고 있습니다.
이놈의 공격력은 어디까지가 한계일까..
마침 서른세살의 애인 없는 누나가
작업용으로 쓰는 낡은 의자가 생각나 한 번 쳐봤습니다.
???
이건 모세의 지팡이 조각으로 만든 구두주걱입니까?
어디든지 갈라버릴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입니다.
아마 누님께 제가 먼저 갈리겠지요.
그래도 미리 알리는게 나을 것 같아
양심고백했습니다.
이거 빼먹었네요.
벨트랑 세트로 딸려온 양말 네족.
사실 여기서 끝내려 했으나..
우리 이쁜 조카가 벨트를 가지고 신나게 놀길래
제가 신기한거 보여준다고 하면서 딸려온 사이즈 조절펀치 가지고
망치를 사용해 구멍을 한개 뚫어줬습니다.
엄청 좋아 하더군요.
저도 기뻤습니다.
그때부터였을까요?
제 숨이 가빠지기 시작한게
소박한것에도 행복해하는 조카를 위해
30분을 쉬지않고 꽝꽝 뚫어재꼈습니다.
한개 뚫는데 열번은 쳐야되는 극한의 작업입니다.
제가 말했죠.
겁나게 쫀쫀하다고
평소에 울집개X끼 짖는 것 때문에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도 인사를 안받아주시던
아랫집 아주머니께서도 왠일인지 직접 올라오셔서 반겨주셨습니다.
그날도 어디서 안좋은일이 있으셨는지 역시 웃지 않으셨습니다.
아파트 반장이라는 타이틀이 있으셔서 그런지
내쫒겠다는게 농담인지 진담인지 많이 헷갈렸지만
역시 항상 농담이겠거니 하고 웃음으로 받아쳐드렸습니다.
근데 여기서 놀라운 아이디어가 탄생합니다.
끝이라고 생각했던 저 벨트를 보고
멍청한 표정으로 옆에서 세차게 꼬리를 흔들며
마치 '주인님 더 신나게 꽝꽝해죠!!'
라는 표정으로 나를 보고있는 울집개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아.. 순간 이거다.
제 지식에 감탄해 울집개X끼의 이마를 탁 치고 말았습니다.
놀라지 마시죠.
멘사 연락 받습니다.
강아지가 목줄을 씹어끊어먹어서 다시 사야지 했는데
영원히 끊기지 않을 튼실한 놈으로 바꾸게 되었네요.
영원히 돌리지 못할것만 같았던 스크류는 펜치로 잡고 비틀어버렸습니다.
이거 정말 물건이지 않나요?
안쪽에 제 전화번호도 모나미로 고급지게 새겨줬습니다.
이제 잃어버려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에 아쉬움이 남네요.
생활의 발견!
만약 관계자분들이 이 글 보시게 되면 제 멋진 사연을 공감하고
누더기혁대라도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누가 될수도 있기에 브랜드는 언급 안했습니다.
의자는 제가 고칠게요.
벨트만 보내주시죠.
원래 리뷰게시판에 짧게 올리고 후기적립금을 받으려 했으나
내용을 쓰다보니 도저히 그곳에 올릴 수 없는 파워 똥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완성된
경비견 야간순찰 4종 세트
결론은
글에 사진이 10장 까지만 업로드 되는게 정말 화나네요.
10장이라니 아니 이게 말이 된답니까?
편집툴도 없고 그림판이랑 알X로 사진 붙이는게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정말 좋네요.
이상으로 '네이트 판에게 바란다' 글을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무병장수하세요.
+덧
순간 너무 화가 나는 바람에
눈에 보이는 물건을 집어 개를 채벌했습니다.
반성합니다.
울집개가 정말로 미웠다면 장난으로라도 목줄을 안만들었으며
가족들도 다 싫어하기 때문에 진작에 내쫒았을겁니다.
제가 분양받고 직접 데려왔기 때문에 평소에는 장난으로라도
아픔을 느낄 정도로는 채벌하지 않습니다.
잠잘때도 무조건 제 옆구리에 붙어잡니다.
이 상황을 비유 해명하자면
방망이 빨래를 하고 계시는 어머님께
학생이라면 성적표 혹은 폰소액결제..
성인이라면 지인의 빚 보증서 혹은 속도위반(19)사실을
알려드린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 과연 어떠한 도구로 채벌을 하실까요.
자식 죽으라고 일부러 방망이로 치지 않으십니다.
그 상황에서는 손에 잡힌게 무조건 전부입니다.
강아지 학대라 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애초에 사고 원인은 제가 만든거기 때문에
다음부터는 원인을 만들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깊이 생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