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요즘 야근이 많다고 보통 11시 넘어서 들어오네요
거의 최근 한달동안은 집은 잠만자는 장소가 되었더라구요
어제는 회식이 있다길래 늦을 것이라고 예상은했지만 아예 집에 안 들어왔더라구요.
전화는 계속 안 받고 그다음날 아침에 전화해 보니 꺼져있다는;
오후되서야 전화가 왔는데 회식에 대해 별 다른 말은 없고 단지 피곤하다며 오늘은 일찍 가겠다는 말 뿐이더군요
한번도 이런적은 없었는데 왜그러나 싶었죠
그리고 회식 그 다음날은 그나마 일찍 들어와서 쉬는데 완전 까칠하더라구요ㅡ
갑자기 집에서 냄새가 난다고 하질않나, 친정에나 내려가서 일주일 있다가 오라는둥 뜬금없이 막 뭐라 그러데요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싶어서 그냥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밤, 야근에 찌들어 있는 남편을 위해 구매한 건강식품을 출근할때 먹으라고 남편 가방에 넣어주려고 가방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가방에 떡하니 콘돔 한 개가 들어있네요?
사용한건 아니구요 새거였습니다. 모텔같은데서 주는듯한 그런 비쥬얼의 콘돔이었습니다
아니 이게 왜 그 가방에???... 순간 얼었네요
그걸 가방에 넣어 온다는거 자체가 좀 황당하네요
다른 누구와 나중에 사용하기 위하여 그런 건가 하며 혼자서 별별 생각이 다 드네요
술집이나 노래방에서 영업용으로 주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봤는데 명함같은건 없고 콘돔만 떡하니--
게다가 길에서 뭐 준다고 해서 받을 사람이 아니라서 더 다른 생각을 갖게 되는지도 모르겠네요
같이 걸어가다가 제가 뭔가 받으면 저런것좀 받지말라고 핀잔만 주더라구요
이런건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도 모르는데 사용하고 싶냐고 하네요
휴지같은거 제외하고는 뭐만 받으면 버럭 하는 성격이라..
저랑 쓰려고 가져온건 더더욱 아닌것 같구요
피곤하고 일에찌들려 만사가 귀찮다는 이유로 어느순간부터 부부관계는 전혀 안하고 있습니다.
참다못해 제가 요구해서 한 번 하긴 했는데 뭔가 억지로 한 느낌이랄까..
피곤하다며 귀찮다며 침대에만
누우면 바로 잡니다ㅡㅡ
도대체 왜 그런게 가방안에 들어가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