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톡을 볼줄만 알았지 쓸 줄은 몰라서
카테고리가 잘 골라졌는지 모르겠네요
모바일이라 글이 개떡 아니 이상해도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고 봐주세요
저희 부부는 동갑내기 초등학교 동창
부부 입니다
이때부터 서로 호감이있어서
중1때 사귀였지만
내성적인 신랑 성격때문에 금방 헤어졌어요
그리고 서로 전학을 가고
8년후 싸흥월드 친구찾기를 통해
다시 만났습니다 허허
친구찾기 기능은 없어져야만 해!
암튼 이렇게 다시 만난 저희는
그때와는 달랐습니다
외모 성격 기타등등
신랑은 내성적인면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으나
밝고 성실하였고 약간 이민기 닮아졌더라구요 허허
그때 달자의 봄 드라마보고 이민기 참 좋아하고있었음요
전 털털하고 여성스러움이 없었으며 적극적인
외모만 여자 사람 이였습죠 그리고 술도 잘마셨구요 큭
하지만 애교만큼은 폭풍 태풍수준이였어요
암튼 지금 신랑은 사진에 낚였다
너 몸매아니였음 집에 갔을꺼다 이런 농담을 하지만
처음 만났는데 엄청 반갑기도하고 설레기도하고
뭐 그랬습니다 신랑은 어떤지 몰라도
처음 만나고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인가
감기에 걸렸어요ㅠ
그 날 둘이 어렸을때 추억한답시고
한겨울에 초등학교 운동장가서 앉아있고
학교 앞에 다 있다는 구멍가게에 서서
여긴 참 뭐가 맛있었지
스노우 브라더스 참 재미있었지 이러고
낭만이랍시고 망우리에서 구리넘어갈때
딸기원 이라고 있거든요 거기 막 걸어가고
그때 처음 손잡았어요ㅋ
제가 손이 따뜻해서 잡아줬어요
나 손 따뜻한데 손줘봐 이러면서..
이렇게 만났으니 제가 감기 안걸리면 이상하죠
12월 달 이였는데ㅠ
다담날 감기로 고생하고 있다니까
집에 와서 죽도주고 약도 사다주고
마막 그랬습니다
참고로 전 자취 아니 독립한 여자였어요
그랬드니 그뒤론 저희 집에서 살다시피 하드라구요
이렇게 저희는 8년을 넘게 살았습니다
식은 안올리고 혼인신고만하고
애기 낳고 그렇게 살고있어요
저희집은 다른 집보다 약간 특별 한것 같아요
이제부터가 본론이네요 죄송합니다ㅠ
동갑이고 친구고 오래살다보니
서로 많이 닮고 식성도 비슷하고 성격도 비슷하고
성향은 제가 남자같고 신랑이 여자같아요ㅋ
밤에 요즘 듣는 일명 꽂힌 노래틀어놓고
딸이랑 셋이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막 춤추면서 놀아요ㅋ
강남스타일 한창일땐 정말 그 노래 무한반복
말춤만 계속추고
셔플댄스 유행일땐 리믹스 찾아서 불끄고
셋이 또 셔플댄스 추고ㅋ
심지어 전 신랑에게 춤으로 뒤지지않을라고
일가서도 연습했어요
또 개그 참 좋아해요
둘다 유느님 좋아하는데
무도 런닝맨 깨알흉내 둘이 예능찍구요
딸은 그거보고 웃고 방청객됩니다
저희는 잘 안싸워요 1년에 한번? 많으면 두번?
둘다 맞춰주고 그때그때 미안하다고 풀고
부부사이 알자나요 흐응 날 새면 좋아지고
관계에 대해서도 토론하고
예를들면
신랑한테 제가 야동 보는건 수치스러운게 아니다
남자라면 자기욕구가 생기면 그럴 수있다
내가 육아 살림 다 하고 그러면
너에게 신경 못 써줄 수 있다
그러니 그케 눈치보지말고 미안해 말아라
나가서 헛짓 하는게 잘못된거다
이케 얘기합니다
집집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그래요 정말 인간적으로 더러운 야동 아니면
즐기면서 볼수있다는 생각이...
그리고 일끝나고 일적인것들도 인간관계같은것도
많이 대화하고 신랑 편들어주고
신랑이 어느 날 그러더군요
넌 정말 친구같아...
진짜 본인 남자인 친구들에게도 잘 못하는 말들도
제게는 할 수있다며
뭔가 좋으면서 섭섭한 기분?
너에겐 난 소중한게 분명한 것 같지만
여자로썬 아닌듯? 한 기분이 들게 하는 말 이였어요
근데 또 전 쿨하게 그래 우리 친구처럼 평생살자
이럽니다
보통 부부사이에 싸움 많이 하시자나요
근데 알고보면 별거 아닌걸로 많이 싸우시더라구요
얼마전 저희집에 큰 재활용박스가 나왔어요
집앞에 놔두면 할머니들이 주워가는 그런거
저도 일하느라 힘들고
그 재활용박스가 무겁기도하고 나가거나 들어올때
딸도 챙겨야하고 그래서 신랑에게 부탁했어요
아빠 저거 무거워서 그러는데 출근할때 버려주세요
부탁할땐 요자를 씁니다 허허
그랬더니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 박스가 이틀이 지나도 그대로길래
제가 낑낑 거림서 버렸어요 ㅠ
그리곤 그날저녁 신랑 퇴근하고 씻고 나오길래
아빠 고마워 박스 버려줘서
이랬더니
둘다 빵터져서 웃다가
신랑이 아 미안해 나도 정신이 없었어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아냐 너도 일하고
힘든데 고생했어 라고 한마디 해줬지요
아 일 얘기하니까 ㅋ 생각나네요ㅋ
저희가 대화를 많이 하자나요
누가누가 오늘 더 힘들었나 배틀을해요
나 이래서 힘들었다
나는 이래서 힘들었다
그리고 마무린 셀프칭찬
아 그리고 그것도 있어요
나갈때 신랑이 드레스코드를 정해요
우리 셋이 오늘 남방입자 이러곤 골라주고
딸애껏도 골라주고 입혀주고
오늘은 검은색티에 청바지입자 이러고
또 옷 골라주고 막 입히고 자기도 막 옷입고
거울 세워놓고 간지나지않냐? 이럽니다...
외모 지적도 많이해요 서로
넌 여기가 별로다 돈모아서 수술좀해라
우리딸은 4살까진 정말이뻣는데
역변하고있다 이러고
전 또 넌 옆모습이 멋지다
나를 볼땐 앞모습 보이지말고 옆모습만 보여라
이렇게 말해요
그럼 또 신랑이 잇몸 보이며 웃지마라 이러고
전 그럼 더 크게 잇몸 보여주고
신랑은 옆모습만 보여주고 둘이 또 미친듯 웃고
그냥 서로보면 친구같고
이케 살면 지금 8년을 살았는데
80년도 살 수 있을것 같아요
오늘도 딸애랑 셋이 과자랑 빵 한껏 꺼내서
과자파티 한바탕하고 둘이 자고있네요
아니 강아지까지 셋이
정말 글 두서도없고
이얘기했다가 저얘기하고
그냥 저희 사는거 자랑하고 싶었어요
식도 못올리고
부유하게 사는건 아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살고
작은것에 행복을 느끼며
가족의 소중함을 알기에
우린 그러지말자 싸우지말자
우리 가족 행복하자 늘 입에 달고 사는
저희가족 자랑하고 싶었네요
제 주절주절 주저리 들어주셔서 감사하고
날 점점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세요
그리고 남편 딸래미 사랑한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