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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 요즘 생각나는 것들

가을비 |2014.10.05 18:39
조회 289 |추천 0

안녕하세요.

 

이제 몇달 있으면 꺾이는 나이에서 생각이 많아집니다.

 

몇년 전만 해도 이 나이가 되면 아무 걱정 없이 살아갈 것 같았지만

 

오히려 해답이 없어 보이는 고민들에 마음만 계속 괴롭네요.

 

이것저것 많지만 오늘은 연애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몇넌 전만 해도 연애는 남여가 좋아서 사귀는 것.

 

이라고 생각했지만.. 몇번의 연애, 헤어짐, 여러 사람들과 만나보니

 

다들 자기만의 원하는 것들이 있고, 그게 이뤄지지 않으면 헤어지는 것의 반복이더군요.

 

어떤 사람은 상대방에게 돈을 원할수도 있고, 육체를 원할수도 있구요, 심리적인 안정감을 원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아무리 마음을 이런저런 말로 치장해도 그게 만족되지 않으면 사람들은 이별을 합니다.

 

 

 

이전 연애에서 절 정말 사랑했던 것 같은 아이가 있었습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났지만, 그 아이가 먼저 고백했고 우린 꿈같은 연애를 했습니다.

 

가진건 없었지만 너무 행복했고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했어요.

 

하지만 점점 현실이 조여오자 어쩔 수 없이 그 아이에게 소홀해졌던 때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느닷없이 이별 통보가 오고, 그 아이는 제 친한 동생과 그 다음날부터 사귀더군요.

 

제가 물론 잘못했고, 왜 그 아이가 나에게 아무 불평없이 없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너무 오래된 일이라 받아드리고, 좋은 기억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연인이 떠나가도 언제까지나 난 이 사람을 기다릴거야. 라는 생각도

 

폭력같이 긴 시간이 지나면 그 때의 자신은 아이취급하며 

 

잊어버리고, 새로운 시작, 다른 사람을 만나야 된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인정하기 싫지만, 그 사람은 쉽게 잊혀지지 않고 새로운 만남을 시작하면서 자꾸 겹쳐보입니다.

 

새로운 사람에게 속삭이는 사랑의 말들도, 사실 이전에 그 전 아이한테 진심을 다해서 했던 말이에요.

 

그 전 아이에게 했던 말을 반복하는 절 느낄 때 마다 참을 수 없이 우울합니다.

 

물론.. 상대방에게 이런 기분은 절대 보여줄 수 없겠지요..

 

 

 

그 때의 사랑은 액자 속 사진처럼 변하지 않습니다.

 

이미 다시 돌아갈 수는 없고, 돌아가기도 싫죠.

 

그럼에도 새로운 시작을 할 때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하루종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도 돌아서면 마음이 공허합니다.

 

사귀고 나서도 이렇게 마음이 공허할 것 같으면 무엇을 위해 사귀는걸까요.

 

심지어 육체적인 관계를 맺는다고 해도 이 공허함이 매꿔질 것 같지 않아요.

 

 

 

마음이 이렇다 보니,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어도

 

이런 마음으로 누굴 사랑할 수 있는건지

 

괜찮은 얘가 나타나도 얘를 내가 사랑할 수 있는지.

 

심지어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까지 생기게 되네요.

 

이런 기분으로 하루하루 살다보니 벌써 4년이 넘었어요.

 

 

 

어떤 조언이라도 듣고 싶습니다.

 

두서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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