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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길을 찾아가는 남편에게 !

꽃비야 |2008.09.11 16:23
조회 50,169 |추천 0

 

결혼한지 10개월된 초짜주부입니다.

결혼은 했지만 2년전 모 홈쇼핑사에 상담원으로 입사해서 ...지금은 어느정도 자리도 잡았답니다.

아직은 애기 보다는 회사에 품은 꿈이 있어  아이 계획은 미뤄둔 상태입니다....

 

제 남편또한 10개월된 초짜 신랑이죠 .

서울에서 5년간 주방보조를 하다가 저 하나 보고 .. 시부모님께 제 직장때문에 부산에서 보금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하고선 부산으로왔습니다 . 현제 저흰 부산에 살고있구요 ..

 

저희집이 어렷을때부터 돼지갈비집을 해서 인가 저는 어렸을때 부터

주방일하는남자랑은 절때 결혼안하겠다 라는 생각을 꽤 많이 햇습니다. 어렸을때부터 그리 생각했으니 그 직업이 제 눈에 비쳐지는 이미지는 ..별로였었나 봅니다.

 

남편 부산으로 넘어와서  주방직으로 취업을 했죠

꿈도 있었습니다. 멋진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하더군요 . 성찬이 같은 맛있는 음식보단 이야기 잇는 음식을 만들고 싶다 했지요 ..그래서 견습생으로 -> 보조로 -> 그리고 주임으로 ..성실근면하게 일했습니다. 솔직히 .. 전 그 직업이 별로 였지만 .. 제 남편 또롱또롱한 눈을보고 전문분야에서 최고가 되겠지 햇습니다.

 

주방일이라는게 연줄이 잇어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잘난 주방장 밑에서 잘배우면 취업도 잘되고 .. 그사람 성실성 이나 책임감 하나면 그 분께서 추천도 잘해주신다고요 . 이사님한분이 계시는데 큰 부폐집을 오픈하신다고 오픈맴버로 동참하자고 했고 남편은 기꺼이 그분께 5년이고 10년이고 배우겠다는 심정으로 그분을따라 직장을 옮겼습니다.

근데 .... 1달 2달 3달...오픈할 생각은 하지않고 계속 교육만하더라구요 . 들어보니 거기 사장이 3명인데 그 안에서 분란이 일어났다고 그래서 오픈이 미뤄진다고 하더라구요.

월급도 1달 2달 3달... 미뤄지고 . 남편 돈이 없어서 저한테 미안한것도 있겠지만 . 이런식으로 계속되는 분위기가 사람을 질리게 했다고할까요???

점점 ....일이 재미없다고 하더군요 결국 그가계 오픈 못하고 남편은 또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야만했습니다. 배운게 도둑질이라 또다시 주방으로..

 

제 남편 현재 29살입니다. 먼가 얘기를 꺼내고 싶어 하는데 말을 숨기더군요 ..

제가 조심스레 말을꺼냈습니다.

"여보야..주방일 시러?"    재미가 없고 열정도 없다고 하더이다.

그리고 미래를 생각하니...한가장이 계속이런식으로 3개월에 한번 6개월에 한번 그만둬따 딴곳으로 갔다 떠돌이도 싫다고 하더이다..

근데 막상 ..따른일 할려고 돌아보니 갈때는 없고 ..집에서 자길 보고 있는 마누라를 생각하자니 어쩔수가 없지 않냐고 했습니다.

 

네..어쩔수없이.....

그 말이 참.. 마음이 아푸더군요

어.쩔.수.없.이     배운게 도둑질이고 마누라 있는 가장이니.... 자금줄이 끈기면 배굶고 살거고..

집에서 백수를 할수도 없고 머하나 새로 시작하자나 밑바닥부터 기어야 하고..

 

저또한 불안하죠.

저러다 지자리 못찾아가면어쩌나하구요.

 

"우리여보야 아직젊다. 알제 ???? 2년기간줄게 . 그동안 내가 먹여 살려줄게 . 할수잇겠나???2년 먹여줄테니깐 그담부터는 평생 니가 먹여 살려라." 라고 .. 말했습니다 제가..

 

전들 돈많고 능력있는 남편이면 오죽좋겠습니까?

전들 아파트 하나사서 ... 아무 걱정없이 애기 낳으면 오죽좋겠습니까?

근데..이건 남편잘못도 아니오 ..돈없는 우리 잘못도 아닙니다.

 

아직 우린 어리고 ... 가망이 있다고 생각하니깐요.

 

지금 제 남편은 우리회사입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제가 추천했습니다. 제 밑으로 들어오는 우리 남편 오죽할까요..

그걸 보는 저 ....괜찮을까요??? 하지만 밑바닥부터 시작하겠다 하는 제 남편 믿을려구요.

힘줄려구요 .... 행복하자고 하는결혼이지만 이딴 힘든거 이겨낼려고 한 결혼같으니깐요 ..그만큼 그사람 사랑하니깐요..

 

힘좀 주시겟어요??

추석끝나면 면접입니다. 편지한통 서줄려구요 .^^

사랑해 여보야 ...잘할수 있을거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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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아쿠Qr마린|2008.09.12 14:38
아.. 정말 멋진 아내를 둔 당신 남편이 부럽네요.. 저도 과연 그럴수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바가지나 안긁으면 다행인데..ㅋㅋ
베플멋지다..|2008.09.14 12:12
글쓴이님 같은 생각 가진 분이 몇이나될까요? 밑바닥 부터 시작하는 일..정말 힘들텐데....... 남편분이 자존심 상하지않고..그리고 용기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이렇게 현명한 글쓴이분이라면... 100% 그럴꺼라믿습니다^^ 두분가정에 행복만 가득하길 간절히 바랄께요^^*
베플여봉|2008.09.14 09:37
나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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