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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에 빠진 친구, 어쩌죠?

|2014.10.09 10:41
조회 152,859 |추천 208
앗..제 글에 이렇게 적극적으로 댓글들 달아주셔서 감사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네요!
댓글도 다 읽어봤습니다. 전 지금 제 마음과 신조들만 잘 지키며 흔들리지 않도록 할께요^^
아.. 그리고 댓글에 회사명들이 올라오던데
암xx, 메xxx, 뉴xx, 허xxxx는 아니구.. 화장품 보조영양제 등등 많은 것들을 파는 다른 명칭의 곳이더라구요ㅎ

아무튼 조언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씨 흐린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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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직장을 다니고 있는 여자입니다.
우선 제가 여기에 글을 올리는 것은 이런 경험이 있는 분들은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고민 끝에 올려봅니다.
 
본론으로 먼저 들어가겠습니다.
저에게는 오랫동안 지내온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를 A라고 합니다.
A는 올해 여름부터 자신의 어머니가 하시는 사업을 도와야 한다며 다니던 직장을 마무리하고 그만 두었습니다. 어머니 뿐만 아니라 가족, 친척들이 대부분이 다같이 그 사업을 시작했답니다.
그러더니 그 사업에 주최하는 아카데미, 성공아카데미(?)같은 곳에 1박 또는 1박 2일로 연수를 자주 갔습니다. 그 제품의 창시자(?)가 교수님이고 마인드가 남다른 분의 강연이라며 꼭 가더라구요.
그곳에 가거나 갔다오고 난 후에  저에게 "너도 이제 네트워크마케팅은 필수다. 니가 지금 하고 있는 그 일 너무 힘들지 않나? 이 일은 멀리 1년만 바라보고 투자하면 월200만원은 기본이다." 라는 말을 굉장히 자주 했습니다.
도대체 네트워크마케팅이 뭐길래 A가 저정도로 홀릭되었는가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알아봤습니다. 말이좋아 네트워크마케팅이 실상은 다단계라고 많은 분들이 답변을 달아 놓으셨더라구요.. 그리고 지인 및 회사동료들에게 물어봤더니 "거기 다단계잖아요~요즘 거기 유행인지는 몰라도 엄청 많이들 하더라구요." , "그 회사 다단계라고 하던데?" 라는 반응이 많더군요.
저만 몰랐나봅니다..
조금 충격 받았습니다. A는 대학교도 정상으로 졸업하고 나름 똑똑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했거든요.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제품을 자꾸 권유하며 공짜로도 화장품을 주더군요.
그래서 저도 친구이고 공짜로 받기도 좀 그래서 화장품 제품을 몇 개 샀습니다.
그런데 이후
A와의 카톡내용은 거의 이 회사의 화장품, 제품들 이야기로 이루어지고
갑자기 단체카톡방에 저를 초대하더니 (그 회사 제품을 쓰는 사람들만 있는 방)
그 회사의 장점, 비젼, 스케쥴 표를 막 올립니다.
전 그 때 느꼈습니다. "아, 이거 뭔가 이상하다."
그래서 그 카톡방 나오기를 누르고 친구에게도 "너 그거 다단계맞지? 사람들이 그러더라구"라며 직설적으로 말했습니다.
그러더니 A는 "보통 다단계랑 다르거든. 야. 니도 이거 하는 게 낫지.  우리는 다르다. 우리는 교수님이 개발했다. 그리고 포인트적립으로 되기 때문에 다르다..(뒤에 뭐라고 많이 말했는데 기억이 안나요ㅠㅠ) " 바로 이렇게 반응하더라구요.
그래서 더이상 대화가 안되겠다 싶어 회사 이야기를 기피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에게 뜨끔없이 카톡으로 "야. 우리 센터에 고모 월 1000만원 달성했다ㅋㅋㅋ 대박이지? 나도 곧 리더스클럽에 들 것 같다. 하하"
이런 내용으로 자주 오더라구요.. 그래서 그 때마다 전 그냥 웃거나 다른 주제로 회피했죠.
그리고 다음 날  A를 포함해서 친구 4명모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A가 전날 밤, 카톡으로 저에게 " 나 내일 제품 샘플 몇개 챙겨가서 걔네들한테 돌릴거니깐 너 우리 제품 좋다고 무조건 칭찬해" 이러는겁니다..
저 정말 싫어서 무시하고 잤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모임 때 그 샘플 돌릴 때 아무 말 안하고 지켜봤습니다.
 
이런 에피스드를 제외하고도 몇개가 더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제가 A와의 약속 때문에 그 회사센터 앞에서 기다리다 A의 엄마를 우연히 만났습니다.
저보고 대뜸 하시는 말
"니가 하는 그 일 정말 힘들다. 그 직업 잘 안다. 이거해라. 어거하면 월 1000만원 찍을 수 있다. 아이고 니가 하는 일 그거 힘들다. 나중에 우리 A가 대박나서 1000만원 벌면 둘이 놀고 싶어도 못놀아. A가 해외여행도 가고 이것저것 하고 사는데 넌 돈만 벌거냐? 이거해라."
 
아. 저 정말 제 직업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직장생활하며 공부도 하고 있는데..쓰읍..
 
아무튼 인생선배님들! 또는 이런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친구 어떻게 해야 되나요? 그냥 무시하고 연 끊고 살아가야 되나요..ㅠㅠ
그러기엔 참 오래된 친구고.. 고민됩니다.
자꾸 A 카톡내용은 그 회사 제품에 대한 내용으로 흘러가고
추천수208
반대수11
베플엉뚱댁|2014.10.12 09:42
아는 후배 대학원까지 나와서 다단계합니다.. 아무런 말이 통하지 않아요.. 월 1천 찍기 위해 얼만큼의 사람의 등을치고 본인돈이 투자되는지.. 그냥 글쓴이는 지금처럼 휘둘리지말고 꿋꿋히 쳐다만 보고 계세요. 지켜만 보세요. 대신 가까이는 하지마시구 한발 물러나 지켜만 보세요.. 온가족이 다 할정도면... 그만두게 한다거나 빼낼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냥 놔두거나 인연을 끊거나 그 둘 뿐이에요.. 다단계하는 사람들은 본인들이 다단계 아니라고 다른것들과(마찬가지 다단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세뇌를 시킵니다.
베플ple|2014.10.12 09:49
그놈의 네트워크 마케팅 그거 6년전에 나한테 한 소리였는데 아직도 네트워크 마케팅 드립치냐? 네트워크 마케팅 그걸로 돈번사람좀 통장좀 까봐라.. 그런사람들 주둥아리만 나불대지 정작 지들 통장은 까지도 않더라.. 통장까고 좀 예기좀 해바라.. 정말 진심으로..천만원 버는지 입으로 예기하지말고 눈으로 보여줘라
베플ㅋㅋ|2014.10.12 10:00
상종마라 그 년. 그 년 에미도. 너를 진심으로 걱정해주는게 아니라 그저 끌어들일 먹잇감으로 밖에 안 보고 있네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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