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동안 친하던 이 친구, 내가 좋아하는 걸까요
이라시마시대
|2014.10.0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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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동안 친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이 친구를 A라고 부르겠습니다. 하도 오래 친구고 친하다보니 최근에 20살넘어서는 너네 사귀냐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정말 친했습니다. 고민상담도 같이하고 여자문제도 고민하고 지냈습니다. 사실 여자를 쉽게 만났던 시기가 있어서 A도 다 알고 있습니다. 여자문제가 좀 복잡하기도 했고 가볍게 만났던 적도 많았습니다. 진짜 진지하게 좋아하던 여자에 대해서도 A에게 다 고민상담할 정도로 친합니다. 그러다가 19살 수능이 끝난 겨울 A의 언니가 결혼식을 했습니다. 사실 A한테 이성친구라곤 거의 저밖에 없는 터라 전 결혼식에 A의 친구로 유일하게 남자로서 결혼식에 초대받게되었습니다사실 A의 부모님하고 언니도 몇번 뵌적이 있습니다. 여튼 결혼식에 참석하고 A의 언니의 식을 보니 문득 드는 생각이 A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였습니다.A에 대한 제 태도 말투 행동이 바뀐게. 사실 전 이성친구가 여럿있습니다. 친한 이성친구들만 해도 10명 정도는 됩니다. 다른 이성친구들한테는 어꺠동무도 자연스럽게하고 팔짱도 자연스럽게 꼈습니다. 하지만 A한테는 그 결혼식 다음부터 그게 안되는거였습니다. 집이 같은 동네라 A가 술취해서 데리러 오라고 할때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택시타고 갔습니다. 걱정도 되고 알바 회식자리였는데 술 못먹는 여자한테 그렇게 쳐맥인 알바 사람들한테도 화도 났습니다.A가 대학에서 학생회였는데 여대라 힘쓰는 일이 급하게 필요하다고 했을때도 전날 숙취로 쩔어있는데도 일어나서 도와주러 갔습니다. 그렇게 챙겨주고 어디가고 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대학 친구들도 알게됬습니다. 여튼 그렇게 생활하다가 그 친구가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사실 처음 생긴 남자친구라 저도 어떻게 행동해야 되고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당황스러웠습니다. 근데 질투는 안났습니다. 그냥 좀 A도 연애라는 것을 해보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 다행히 그 남자와는 얼마 사귀지 못했습니다. 사실 A도 처음 번호따여 본거고 어쩌다 연락하다 보니까 사귀게 됬답니다. 여튼 그렇게 한번 더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친구들 모두 그 친구가 페북에 연애중이라고 올렸을때 다 저를 태그하면서 '너 아니야?' 라고 물어보는 댓글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 정도로 서로 챙겨주고 잘해줬습니다. 여튼 그렇게 군입대를 하게되었습니다. 사실 해병대라 포항에서 근무를 서는지라 면회도 못옵니다. 훈단때는 편지도 하루에 하나씩 써서 보냈습니다. 사실 답장은 한번도 안왔습니다... ㅜㅜㅜ ㅋ 여튼 그렇게 실무에도 오고 전화도 진짜 자주하고 그렇게 계속 편지써서 보내고 지냈습니다. 그렇게 첫 휴가를 나가서도 만나고, 두 번째 휴가에 나가서는 A가 취업 준비를 하게 되어서 뭔가 선물을 하나 해주고싶었습니다. 선물을 하나만 해주려니 좀 눈치도 보이고 괜히 저 혼자 찔려서 A의 언니의 아들 선물도 하나 사서 같이 줬습니다. 그때 비가 오는 날 저녘에 전해줬었는데 A가 고맙다고 안아주는데 진짜 미칠뻔 했습니다.안되겠다 싶어서 제 고민을 다른 친구들한테도 알렸습니다. 그 친구들 모두 어느 정도 눈치는 채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3번째 휴가를 나가서 고백을 하려고 했는데 A가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만나서 술 한잔 하면서 그 남자친구에 대해 자랑을 하는데 사실 그 전 남자친구들만해도 좋아하는 티가 별로 안났는데 이번에는 티가 좀 많이 나는 편입니다. 또 이상하게 질투는 안났습니다. 그냥 여전히 A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A를 위해서라면 모든지 할수 있을것만 같았습니다. 재미있는것은 같이 보고싶고 맛있는거 있으면 같이 먹고싶고 좋은 책 있으면 소개시켜주고 싶고 그럽니다. 사실 헷갈리는 것은 제 마음입니다. 저도 사랑이라는 것도 해봤습니다. 제가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지금 제가 느끼는 감정은 뭔가 미묘하게 다릅니다. A가 남자친구가 생기면 그냥 행복했으면 좋겠고 그 남자로 인해서 뭔가 좀더 배우고 성장했으면 좋겠고 사랑도 해보고 이별도 좀 해보면서 성숙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굳이 내가 A의 옆에 있지 않더라도 항상 웃고있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또 A와 마주하고 있으면 안아주고 싶고 손잡고 싶고 입맞춤도 하고 싶습니다. 제가 일기를 쓴지 한 8년정도 되갑니다. 습관적으로 아무생각 없이 쓰는 일기장들인데 20살 이후로 쓴 일기를 보면 항상 A얘기 밖에 없습니다. 제가 회사 생활도 해보고 사회생활도 많이 해본터라 거기에 군생활하면서 느낀점들도 적어서 A가 회사생활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편지를 하나씩 써가고 있습니다. 자기개발서를 통한 느낀점들, 사회 생활하면서의 나만의 노하우들 하루에 하나씩 대목을 정해서 쓰고 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에 제 감정을 솔직히 담은 편지들도 있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제가 이 친구를 좋아하냐는 겁니다. 남들이 말하는 사랑이라는 감정, 우정부터 시작해서 그 느낌이 다른것일까요? 또한 제가 이 편지들을 지금 한 100통 조금 넘게 썻는데 이 편지를 전해주면서 고백을 하는게 맞는 행동일까요? 받아주는 것은 바라지도 않고 있습니다. 그저 나에 대해 한번쯤 다시 보게 됬으면 그걸로 족합니다. 너무 답답해서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