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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갉아먹는 열등감 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볕들날 |2014.10.10 22:04
조회 313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스물셋 군필 남자 대학생입니다. 저는 열등감이랑 컴플렉스로 사람들 만나는게 두렵고 심한 무기력증에 빠졌습니다.
어릴때부터 열등감은 있었고 게으른 성격이긴 했지만 고3때부터 지금까지는 그게 갈수록 심해져서 지금은 사람들이랑 대면하는것도 힘이 듭니다. 친구들이나 선후배들이 연락해도 이런저런 핑계대면서 만남을 피하게 됩니다. 불가피하게 누굴 만나면 식은땀이 나고 눈을 못 마주치겠습니다. 심지어 스스로가 부끄러워서 가끔씩 만나는 가족들 보는것도 불편해 합니다. (지금 상경해서 자취하고 있어요) 무의식중에 "저 사람이 날 비웃거나 혐오하진 않을까?"라는 망상을 하게 됩니다.
외모컴플렉스와 그로 인한 여자 공포증, 학벌 컴플렉스, 무기력증, 이러한 요인들로 말미암은 극심한 자기혐오와 대인기피, 그리고 우울증......
"내 삶은 개선될 가능성도 의지도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포자기 하게 되고, 갈수록 더 스스로를 수렁으로 밀어넣고 있어요.
수업끝나면 아는사람을 마주칠까봐 도망치듯이 집으로 도망오고 집밖으로 거의 나가지 않습니다. 맨날 집에만 밖혀있으니 살은 찌고 가뜩이나 못난 외모와 건강도 잃어가네요. 거의 말할 일이 없다보니 말하는것도 어눌해져 가는것 같아요. 한땐 토론대회 입상도 하고 영어학원강사 아르바이트도 했었는데... 사람이 이렇게 망가지네요.
그나마 비교우위이던 공부도 학벌 컴플렉스로 자포자기 상태입니다.
미래가 너무 불안하고 시간 가는게 무섭지만 무의식중에 스스로를 혐오하고 자포자기하니 진짜 숨쉬는것도 권태로울 정도로 무기력해요.
생각해보니 그나마 청소년기에 자존감의 원천이 공부였는데 대학입시에 실패한게 계기였던것 같네요.
객관적으로 저한테도 멀쩡한 면도 있을수도 있겠네요. SKY는 못갔지만 성대 경영은 갔고, 키크고 집안형편 넉넉한거. 일반적인 정신이 건강한 분들이라면 나름 만족하고 몇몇은 꿈도 꾸면서 사실겁니다. 결국 제가 문제죠, 제 정신머리가 문제네요. 분명 저도 장점이 있을건데 습관적으로 단점만 보입니다. 친구랑 나를 놓고 봐서 서로 장단점이 있을건데 제 눈에만 제 단점만 보이고 스스로 기가죽고 무서워합니다. 거의 모든사람들에게 열등감을 느낍니다.
도대체 언제부터 뭐가 잘못된건지, 머리속에 나사하나가 잘못 박힌건지 모르겠습니다.
자살시도 해본적도 있고 자해를 할때도 있습니다. 의료기록이 무서워서 현금으로 제돈 다 내고 약물치료 받아본적도 있는데 그것도 잠시잠깐 이더라구요.
저 진짜 행복하고 싶어요. 남들처럼 주말 밤에 왁자지껄 떠들면서 술 한잔도 하고싶고, 사람들이 붐비는 곳도 가보고 싶고, 여자친구도 사겨서 사랑이란것도 해보고 싶어요.근데 난 왜 이렇게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걸까요?
저 진짜 행복하고 싶어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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