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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퇴근길에 따라오던 자동차..

널스토리1 |2014.10.11 15:35
조회 1,672 |추천 3

 

직업이 강사라 늦게 퇴근합니다.

 

집은 노원에 허름한 아파트죠. 다른 동네분들은 우리 아파트가 좀 오래돼서,

나무도 크고-아파트 동 숫자를 가릴 정도임- 동과 동사이가 멀어서

 

괜히 무섭다고들 합니다.

저야 뭐 오래살았으니까.. 그러려니 하고 잘 다닙니다.

 

그날도 밤 12시 정도, 퇴근길에 편의점에서 맥주 피쳐 하나 사 들고, 걸어오는데

 suv차량이 제 옆으로 오면서 속력을 늦추더라구요.

 

그 차량이랑 나란히 걷고 있는 셈이었죠.

그때 그 차량에서 조수석쪽 창문을 내리더니 운전석에서 저를 부르더라구요.

 

"저기요. 뒤 돌아보지 마세요." -대뜸 이러길래 순간 무서움이 짜증이 확 밀려오더라구요.

 

그러더니, 다시 재빨리

 

"아까부터 보고 있었는데 지금 누가 뒤에서 따라오고 있으니 뒤돌아보지 마세요." 그러는 겁니다.

 

제가 판단력도 느리고, 당황하면 어리버리한데,

그땐 갑자기 짜증과 무서움이 동시에 느껴지면서

 

뒤를 확 돌아봤습니다.

그러면서,

 

"왜요!?"라고 해버렸죠. 누가 따라오고 있는 거라면, 당연히 제가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랑,

제가 뒤를 안 돌아보면 뭘 어떻게 해주겠다는 건지..라는 생각이 확 들었습니다.

 

차량도 잠시 멈춘 상태였고, 저는 아예 우뚝 서서 뒤를 쳐다보면서 그 사람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왜요? 예?"라고 한 마디요. 그랬더니 그냥 가더라구요.

 

저는 혹시 그 사람 말이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뒤 돌아보니 아무도 없었지만, 혹시- 다시 앞으로 계속 걸어가서

제가 사는 동으로 꺽어 들어가자마자 기다렸습니다.

 

동과 동사이가 워낙 멀고, 차들도 많이 세워져있고, 바로 앞길로 곧장 달리면 큰길가거든요.

 

여차해서 달리기 시작해도 저 역시 도망갈 곳이 많거든요. 그렇게 몇 초인지가 흘렀는데 아무도 뒤따라오는 사람은 없더군요.

(ㅂ ㅅ같이 아까 산 피처를 세워들고.ㅋㅋ)

 

근데, 그때 아까 그 suv 차량이 어디서 유턴을 했는지. 느린 속도로 지나가면서 운전석 창문을 열고 저를 보면서 가더라구요...

 

아..ㅆ ㅂ ㄴ

뭘 하려고 한 건지, 아니면 끝까지 제가 안전한 건지 확인하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해도 -1년 정도 지났습니다..- 의심이 가시질 않네요..

 

차량 번호를 봐두지 못한 게 아쉽지만, 보았다한들 뭔 수가 있을까나 싶구요..

 

물론..아직 그 아파트에 잘 살고 있습니다.

 

 

 

다음이야기 - [경험담] 여고시절 야자시간에 비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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