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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여자를 자연미인(?)으로 냅두지 않아

=가루= |2004.01.04 12:50
조회 12,456 |추천 0

엉엉..

 

사람의 외모가 얼마나 중요한지 또 한번 실감했다..

 

난 지금 대학 4년생으로.. 한마디로 졸업반이다.

지금은 남은 1년 등록금을 벌러 뉴욕 고모네 와서 돈 무쟈게 긁어 모으고 있는데..

(참고로 항공권은 엄마 아빠 동생 할머니 할아버지 마일리지까지 모아 구했다 -_-V)

 

워낙에 외모에 신경 안 쓰는 나인지라 고모에게 무쟈게 구박받고 있다...

 

...왜 고모가 구박일까..ㅜㅡ

고모는 아들만 셋이 있는데..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시집 오셔서 온갖 고생을 하셨다.

그것과 상관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암튼 여자에겐 외모가 중요하다는 걸 나에게 자주 강조하신다.

여기서 자란 여자애들도 그런 생각이 지배적인 것 같다.

 

고모는 주로..

 

...내 옆구리의 타이어(뭔지 아실랑가?)를 보면 살쪘다구 구박..

...눌린 앞머리 보면 당장에 묶으라고 구박..

...화장 안하면 화장도 안한다고 구박..

...어제랑 똑같은 옷이어도 구박..

 

...ㅜㅡ

 

좀 심한 말로 나보고 '중국인'이녠다..;;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중국인들은 헝크러진 머리에 항상 같은 옷, 화장도 안하고..의 이미지를 갖고 있나보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모두 남자)도 나에게 툭툭 한마디씩 내던진다.

'머리 좀 어떻게 해봐'

'너 화장은 할 줄 아냐?'

'여자가 얼굴에 그런 거(여드름) 달고 다녀도 되는거냐?'

 

...한마디로 나는..

 

..;;

 

자연인이었다..;;

화장도 안하고, 옷도 있는 것만 주워입고(엄마가 얻어다 준거라든가.. 내 돈주고 잘 안산다)

머리는 현재 작살상태인지라 손쓸 수 없는 상태..

 

울 엄마는 나에게 자연인(-_-)으로 살라는 가르침을 주셨다.

고모에게 쇠놰당한 것도 없지 않겠지만, 엄만 운동선수로서 건강미를 갖고 있었지만 난 없지 않은가! -_-;   (....정말 없나?;;)

 

암튼 세상은 그리 만만치 않다.

사람을 외모로 본다 이거다 ㅜㅡ 크흑

 

그래서 이번 2004년부터는 신경 무쟈~게 쓰고 다닐꺼다.

옷도 매일 갈아입고..(한국의 엄마는 '니가 공작이냐 -_-' 고 하시겠지만;;)

화장도 하구..(엄마는 분명 '여드름에 안좋아'라고 하시겠지..)

다이어트도 열라게 해야지.(이 부분은 무쟈게 좋아하시겠군;;)

 

세상은 여자를 자연미인(?)으로 냅두지 않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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