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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랑했던 여자친구와 이별 후 믿기지 않을정도로 후회도 미련도없네요.

후련남 |2014.10.14 06:08
조회 1,248 |추천 0

안녕하세요.24살  취업준비생 남자입니다.

 

24년 살면서 당연히 짝사랑도 있었고 사랑했던 여자와 사귀어보는 것도 해본 전데

 

항상 이별 후에는 힘들었거든요.근데 이번 헤어진 여자친구와는 너무 이별 후가 아무렇지 않습니다.

 

저희는 6월 소개로 만났습니다.그 친구의 직업이 유치원이 었고 저는 한창 취업준비(공부)를 하면서

 

아르바이트로 제 생활을 하고 있었죠.그러다 보니 소개를 받고 일주일에 한번정도의 만남을 가졌고

 

2번째 만남 후 서로의 감정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갈등이 있었습니다.

 

제가 이 친구를 만나기전에 여자를 좀 안좋게 만났던 경험때문에 저는 저 스스로를 좋지못한놈

 

이라는 생각에 그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에 그만 만나자고 했어요.사귀기 전부터 그친구가 저한테

 

상처를 받았거든요.순간 자신이 너무 없엇고 그걸 그 친구가 잡아줘서 다행히 3번째 만남부터 사

 

귀게 되었습니다.

 

제가 애교 많고 귀여운 여자를 좋아하는데 그 친구가 처음에 그랬어요.너무 행복했죠.

 

저희 부모님생각도 잘해주고 저도 잘챙겨주고 이친구 덕분에 잠깐 느슨했던 제 자기개발도 더

 

노력하게 됬어요.그러다 한 달정도 지나고 그 친구는 점점 애교가 없어지고 말투도 무뚝뚝해지고

 

짜증도 많아지는 겁니다.그때까지만 해도 여자친구가 스트레스에 굉장히 민감해서(실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음식물을 먹고도 다토해냅니다.)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습니다.

 

그렇게 120일 넘는 연애를 했고,그 중에 그 친구의 어머님 생신날 그 친구의 가족들이 모이는자리에 인사를 갔습니다.

 

어머님과 그 친구의 다른 자매분들 댁에도 약소한 선물을 준비해서 칭찬도 많이받고 잘보였습니다.

 

그러다 며칠 후 그 친구가 유치원에서 연차를 받았고 그 날 여행을 가자고 하는겁니다.

 

이때 이미 그 친구는 어머님께 허락을 받았구요.그렇게 저희는 여행을 갔고 평소 요리가 취미인 저는 여자친구에게 끼니마다 손수 음식을 해주는 둥 정말 좋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러다 잠들기전 저희는 술을 가볍게 마시고 대화를 했습니다.

 

사실은 여자친구가 처음만남에 소개를 받으면 일단 좋든싫든 자기를 좋아하게 만든다는겁니다.

 

그말을 들었을 당시는 전 개의치 않았어요.어차피 그 친구도 저를 좋아했으니 여태 만나고 있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러다,그 전에 한번 크게 싸웠던 얘기를 했습니다.(그 때 처음으로 여자친구를 이해해주지 않고 

 

싸웠던것 같아요. 그전엔 서운한것에 대해 말하는정도였는데 그날은 진짜 싸웟거든요.

 

그 친구랑 술약속이 있었고 막차 시간대에 들어간다 하였기에 전 12시쯤 전화를 했거든요.

 

근데 전화를 자꾸 돌리길레 무슨일이 있나 걱정이 되어 기다리다 그 친구의 가족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그게 발단이 되어 싸우다.격정이 된 그 친구가 저한테 그날 친구를 만나 제 칭찬을 그렇게 했던것을

 

후회한다는 말을 듣고 정말 너무 화가 났습니다.애초에 지금 자기 괜찮다고 이따 들어간다고 연락한통 했으면 제가 가족들에게 연락할 필요도 없었겠죠.

 

일단 그 친구에게 내일 연락하자고 하고 그 날 새벽 제가 시간을 갖자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친구가 사과를 하더라구요.그래 술김에 그랬거니 그동안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겠거니

 

미안해하는 그 친구를 보니 저도 참 미안해서 잘 넘겼습니다.)

 

제가 물었어요.

저: "너 그날 내가 시간을 갖자고 할 때 무슨생각했어?"

그친구: "헤어지자고 할 줄 알았어.근데 헤어졌어도 별로 힘들진 않았을거야.원래 남자를 잘 못믿어"

 

이말을 듣고 전 벙 쪄버렸어요.어떻게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도 아무렇지도 않을까.그동안 다연기였던가.애써 부정을하고 다음날 우린 잘돌아왔고 다시 대화를 했습니다.

 

니가 그렇게 말했을때 난너무 충격이었다고.그리고 요즘 우리가 연락도 거의없고 싸우기만하고 너무힘들다고

 

그랬더니 그 친구 사과를하고 진심이 아니였다고 하더군요.그렇게 또 잘 끝난줄 알았습니다.

 

그로부터 몇일뒤 그 친구가 급작스레 저한테 시간을 갖자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갑자기는 아닐테고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했냐고.무슨일 때문인지는 말해줄수있냐고.

 

요근래들어 그런 생각을 했다고합니다.별다른 이유는 아니고 저없는 생활이 궁금하답니다.

 

그리고 다시되물었어요.나없이도 니생활이 괜찮으면?

 

그랬더니 그건 그때가서 생각해봐야지 하는겁니다.

 

머리끝까지 화가났어요.그래 그럼난 니가 헤어지자고 할지도 모르는데 혼자 애태우면서 기다려야겠네

 

그랬더니 무미건조한 말투로 그러더군요 아 그렇네 내가 이기적이었네.

 

그래서 시간갖자고 했고 전 그날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술을 진탕먹었습니다.시간을 갖자고 해놓고 카톡 프로필은 친구의 위로글로 바꿧더라구요(정말 화가 났습니다.저와의 관계가 정리되지도 않았는데 저같은건 신경도 안쓴다는듯이 친구에 대한 위로글을 보고..)

 

다음날 오후에 잠에서 깨어보니 이별하자는 문자가 왔습니다.문자로 헤어지자 해서 미안하다고

 

제얼굴을보고 말할 자신이없다고.그리고 사귀는동안 한번도 설레본적이 없다고.가족들이 저를 좋아해서 질질 끌었다고.

 

눈물이 날 줄 알았는데.정신이 멀쩡해지더라구요.정말 그 친구를 사귀는동안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진짜 헤어지는 이유조차 궁금하지 않더군요.솔직한 말로 홀가분 했습니다.

 

그렇게 한시간뒤 전 사귀는동안 고마웠다고 덕분에 행복했다고 남기고 그후로 연락을 끈었습니다.

 

어째서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 후에 이렇게 아무런 감정도 남아있지 않을까요?

 

*긴 글 읽어주시고 답변 남겨주시는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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