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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냥 쿤이 이야기-12화 쿤냥 집사와 길냥이와의 만남

쿤냥이네 |2014.10.15 20:41
조회 9,589 |추천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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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꽃보다 쿤이 판의 쿤냥집사 입니다.

 

글을 쓰는게 참 오랜만인거 같아요.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여러분은 잘 지내고 계셨나요~?

 

전 조금 바쁘게 지낸거 같아요.

바쁜게 좋은거라지만 그걸 핑계로 잠시 쿤이 이야기를 여러분에게 들려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요.

 

11화의 댓글을 못봤다면 이렇게 글을 쓰는게 조금 더 뒤로 미뤄졌을지도 모르는데 고맙습니다.

 

글을 안쓰는 동안에 사진 많이 찍었겠지 라고 생각하면 어쩌지...  하며 걱정도 되네요.

하하하.... 

 

 

이번 이야기는 쿤이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제 마음대로 새로 인연을 맺었다고 생각한 길냥이와의 짧은 이야기를 여러분께 들려드릴까 해요.

일주일 조금 넘은 따끈한 이야기라 추운 요즘 날씨에 마음이라도 훈훈하길 바라며 써볼게요.

 

 

 

쌀쌀한 가을날 로이킴의 노래에 빠져 듣고 있는 여러분이 무척 반가운 쿤냥집사 드림-

 

 

 

그럼 이야기 시작할게요.

 

 

 

 

 

 

 

 

 

 

 

하나

 

 

 

 

 

 

 

 

 

 

 

 

 

 

 

 

 

 

 

 

 

 

 

 

 

 

 

 

 

셋.

 

 

 

 

 

 

 

 

 

 

 

 

 

 

노래를 듣던 쿤냥집사의 귀에 쿤이가 아닌 다른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들렸어요.

 

저녁시간에 가끔 밖에서 냥이의 울음소리가 들리면 나가보고 찾아보기도 했지만 이번엔

바로 근처에서 우는 듯 무척 가깝게 소리가 들렸어요.

 

창문을 열어보니 길냥이 한마리가 창문 근처에서 울고 있는거에요.

 

가끔 쿤이가 그 창문에 앉아서 밑을 내려다 보기도 하고 그러다 치즈냥이가 지나가다 들려서

서로 꿈뻑꿈뻑 쳐다보다 절 보더니 도망을 간적도 있어서(둘이서 제 험담을 하고 있었나봐요)

쿤이 친구인가 싶어서 인사를 해봐요.

 

 

하이 마이넴이즈 쿤집사 나이스미쮸 후알유?

니야앙 니야앙

 

 

절 보더니 도망은 안가고 뭔가를 바라는듯 계속 니야앙 울어요.

방에 있던 통역사 쿤이에게 통역을 부탁 해봐요.

 

오랜만에 쿤이가 출현하네요.

쿤이는 까매서 까메오로ㅋㅋㅋㅋㅋ

 

쿤아 뭐라고 하는거야?

니야앙이란 니야앙 이라고 지금 말 하는거야

 

 

더 복잡해졌어요.

이럴때 사람사람 열매를 먹은 쵸파가 부러워요.

 

 

아니 그래서 니야앙이 뭘 뜻하는거냐곸

니야앙이 난 지금 니야앙 하다는거야

 

 

표정이 마치 자기와 지낸지 몇달인데 그것도 모르냐는 그런 눈빛이네요ㅋㅋㅋ

 

 

그래서 밖에 있는 저 냥이가 지금 나한테 니야앙 해달라는거지?

그래 이인간아 내 이야기도 안쓰면서 말야  통역하기 참 힘드네

 

 

아무튼 많이 들어본 톤과 끝을 길게 끄는 저 니야앙은 분명 배고파서 밥을 달라는거 같은데

라고 생각하며 집에 있는 쿤이의 참치+치킨 캔과 사료를 몰래 훔쳐서 앞에다 놔뒀어요.(쿤아 미안)

 

 

토실토실한 궁디 그만 보여주고 원하는게 이거야?

니야아옹

 

 

 

자신이 원하는 밥을 들고 와서 한층 더 구슬프게 울며 다가오지만 바로 앞에 와서는

제 눈을 보며 머뭇머뭇 거리며 먹지를 않아요.

 

살며시 뒤로 물러나줍니다.

 

 

 

옼 먹는다 쿤이 몰래 훔쳐와서 더 맛있을거야

 

 

 

 

 

 

한참 잘 먹더니 저를 힐끔 보며 뭐라고 말을 하네요.

음.. 마치 어떻게 내 말을 이해 했냐며 자네 혹시 고양이 아닌감 이라고 하는걸까요

 

 

아니 난 사람일세

살다보니 고양이랑 대화가 가능한 인간을 볼줄이야

 

 

칭찬이라고 생각하고 앞에 쪼그려 앉아 멀뚱멀뚱 길냥이를 쳐다보며 대답 없는 냥이에게

혹시나 해서 말을 걸어봤어요.

 

 

그랬더니 설마 설마 했는데 냥이가 절 바라보며 갑자기 손짓을 하더니...

 

 

지금 내 말을 이해한거야?

니야옹

 

 

 

역시나 대화는 불가능 하네요.

 

 

먹고나서는 말끔히 단장을 합니다ㅋㅋㅋㅋ

 

 

그렇게 먹고 훌쩍 가버린 냥이를 만나고 며칠 후.

 

저녁에 슈퍼에 갔다가 오는데 이번엔 건물 입구 앞 주차 된 차량 밑에 누군가 또 말을 걸어와요.

 

 

익숙한 울음에 뭐지? 하면서 쪼그려 앉아 허리를 숙여서 차 밑에를 쳐다봤더니...

 

거기 누구요?

나야나 밥 먹으러 왔어

 

 

그때 봤던 토궁이네요ㅋㅋ 토실토실궁디를 갖고 있다고 하여 이름은 토궁이라고.....당황

 

 

집에 들어와 사료와 치킨이 돌돌 말린 비스킷을 들고 토궁이 앞에 살며시 놔뒀어요.

 

 

난 맛있는걸 마지막에 먹는데 넌 먼저 먹는구나 토궁아

먼저 먹어야 남의것을 뺏어먹지 그나저나 이 비스킷 이름이 뭐죠

 

 

많이 배고팠던건지 허겁지겁 잘먹는 토궁이에요.

 

 

 

 

 

 

한참 먹는걸 쪼그리고 앉아 고개를 숙여서 보니 다리도 저리고 목도 아파서 잠시 일어났어요.

 

사료를 남긴 토궁이가 잠시 일어나 어디론가 뛰어가버리네요.

오늘은 왜 남기고 갔지 싶어서 치워야 하나 놔둬야 하나 고민을 해요.

 

저희 동네는 다행이도 냥이가 많이 없고 또 시끄럽게 울지 않으며 정말 다행인건 사람들이

냥이에겐 호의를 베풀진 않아도 못살게 굴진 않는다는 거에요ㅋㅋㅋ

 

오히려 냥이가 먹고난걸 잘 치워주고 냥이를 보면 우쭈쭈 해주는 동네입니다.

한번도 쓴소리를 못들어봐서 다행이랄까요.

 

동냥은 못 줄망정 쪽박은 깨지 마라 라는 말도 있잖아요.

 

아무튼 사라진 냥이를 뒤로하고 달밤에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하악질 소리가 들려요.

 

다시 아까 차량 밑을 보니깐 돌아온 토궁이와 그 앞에 길냥이의 우두머리? 깡패? 음... 아무튼

정말 큰 하얀 고양이를 보며 토궁이가 털을 세우고 하악질을 하고 있어요.

 

먹이 때문인가 싶어서 따로 주려고 일어나는 순간에 토궁이 뒤로 조그만 형체가 보여요.

아마 토궁이는 뒤에 있던 새끼냥이의 어미였나봐요.

 

배고픈 새끼냥이의 몫을 남겨놓고 되돌아가 새끼를 데리고 온거 같은데

덩치 큰 하얀 냥이가 위협을 해서 새끼를 지키려고 하악질을 하는거 같아요.

 

제가 앞에 있어서 토궁이에게 다가오진 않았지만 집에 들어가면 위험할까 싶어서 옆에 있던

빗자루를 들고 멀리 쫒아 냈어요ㅋㅋㅋㅋ 

덩치 큰 하얀 냥이가 숨은 근처에 비스킷 몇개 놔두고 다시 토궁이에게 다가가 새끼냥이와

맛있게 밥을 먹는 모습을 보며 흐뭇해 했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오랜만에 쓰는 글인데 재밌었는지 모르겠네요.

 

쿤이 이야기를 쓸까 하다가 사진을 많이 찍어놓지를 않아서 어떤 이야기를 쓸까 생각을 하다가

가끔 찾아오는 고양이 모녀? 모자?와 만난 이야기를 들려드리면 되겠다 싶어서 써봤어요.

 

 

요즘 갑자기 날씨가 무척 추워졌어요.

 

낮에도 춥고 밤에는 더 춥고.

그러니 항상 따뜻하게 챙겨 입으시길 바래요~

얇게 입고 짧게 입고 멋 부리다가 아파서 사람도 골골송을 부를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감기가 유행이라지만 여러분은 유행에 뒤쳐졌으면 싶은 오랜만에 얼굴 내민 쿤냥집사 올림.

 

 

 

마지막으로 산책도 잘하고 잘 지내는 쿤이와의 그림자 사진으로 끝내요.

 

 

 

굿밤~ 잘자요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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