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주말마다 보려는 시댁 어르신들

|2014.10.20 15:23
조회 77,967 |추천 70

제가 글 작성하고 나서 이틀뒤 봤는데요. 많은 댓글이 올라와 있어서 깜놀했습니다.

모두 감사드리구요~울 어머님 말씀 하시는거처럼 앞뒤 막히신 분아니고

대화로도 풀수 있으신 성격이시긴해요. 하지만 쉽사리 말씀 드리지 못하는부분은

어떤 며느리도 다 마찬가지일꺼라고 생각하거든요.알아요. 저희애기 봐주시는거 만으로도

너무 감사한거. 남편도 그렇게 생각하자고 몇번을 말했고. 평소엔 그러려니 하다가도

또 어떨땐 사람인지라 너무 답답하고 숨막힐때가 있어요.그냥 오늘따라 내 마음은 쉬고싶은데

시댁에서 가만히 놔두질 않을때. 매번 그런건 아니지만 사람 컨디션이 항상 같지만은 않잖아요.

여기 댓글들 중에서. 애 맡길때는 암말 안하다가 쉬는날에는 애랑만 있고싶은 마음은 너무 이기적이라고 차라리 맡기지 말고 하고싶은대로 해라고 하시는데 접때 한번 그렇게 하려고 이야기를 했더니 어머님이 오히려 섭섭해 하시더라구요. 내가 애 데리고 있는게 싫으냐고,,

전 솔직히 도움 안받고 싶어서 한말이었는데 어머님은 그게 더 좋다고 하셔서 데리러 가시는거구요.

저희 둘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조그만 전세에서 3년만에 32평 아파트도 샀구요.어머님은 제가 일 하러 다니는거 엄청 좋아하세요 벌수 있을데까지 벌어라고. 친정에서는 너무 말라서 걱정이라고 일하고 애본다고 한약 해서 보내주고. 한번씩 애 아플땐 친정엄마도 봐주고 그래요.

애 키우는 3년 내내 우여곡절 많았지만 어떻게든 회사 버티면서 다녔습니다. 그게 어찌보면 제욕심이지만 아들 혼자서 벌면 쉽게 못일어났을수도 있는데 같이 벌어주면 솔직히 반가운일 아닌가요? 보상받으려는 마음이라기 보단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요. 요새같은 시대에 솔직히 맞벌이 안하고 집 사기 쉽나요? 손 안벌리고 조금이라도 열심히 더 벌어서 기반 다지고 기대지 않고 살겠다고 열심히 사는데 그거 봐주시는것도 엄청 미안해하고 죄송스러워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고맙긴 하지만 저 필요할때만 부려먹고 필요없을땐 쉴테니 냅두라고 하는사람들이 대부분인거 같아 한자 더 보태고 갑니다.

댓글들 감사합니다.

어제 어머님하고 신랑하고 이야기 했는데

신랑이 정리 해줬어요.토요일은 무조건 전화하지마라. 찾지마라 맛있는거 있어도 그냥 전화하지마라 전화하는것도 부담스럽다.그냥 아예 신경 안쓰도록 놔두고

일요일 오전에 애 보내주고 오후에 데리러 가겠다 일요일은 애 실컷 봐라

이렇게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이렇게만 지켜지면 정말 다행인데 어머님도 알겠다고 하셨으니

그나마 조금은 숨통이 트일꺼 같아요

자기 일처럼 이야기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결혼 3년차 직장맘입니다.

2살짜리 남자 애기가 있구요 현재 시댁 식구들과 같은 아파트 다른동에 거주하고 있어요.

애기는 가정식 어린이집 다니고 있고 제가 9시출근 6시 퇴근인데 어머님께서 아침에 오셔서 잠시 같이 있다가 9시30분쯤에 애기 보내주시고  저녁에 4시쯤  데리고 와서 제가 퇴근하면

바통터치를 해주십니다.

원래는 다른곳에 살고 있었는데 그땐 저희 애기 제가 출근길에 데려다 주고 퇴근길에 데리고 오고 했어요. 지금은 어머님이랑 가까이 있다보니 어린이집에 애기가 넘 오래 있는것 같아서 어머님께서 자진해서 해주시더라구요.

이사와서 어머님께서 애 봐주신지는 5개월쯤 되었구요.

우리집 애기가 첫 애라서 그런지 저희 시댁 어르신들이 너무 이뻐라 하세요.

그렇다 보니 본의아니게 주말만 되면 저희집에 찾아오셨었죠. 저희가 가거나,,

어쩌다가는 저도 피곤할때가 있고 애랑 평일에 함께 못있으니 주말에라도 같이 교감하고

애기랑 낮잠도 한숨 잘수 있는 시간이 있었음 좋겠고. 그런게 그냥 저희 작은바램인데

주말마다 들이닥치거나 우리가 가야 되는 상황이 되어버리니 사실 저도 지치더라구요.

그래서 신랑이랑 몇번 다투기도 했구요.우리도 주말에 좀 쉬자. 너무하시는거 아니냐. 그럴때마다 신랑은 손자가 이뻐서 저러는데 어쩌겠냐고 조금 이해하자고만 되풀이했어요.

솔직히 어떻게 할수 없는 노릇이다보니,그렇다고 오시지 마라고 할수도 없으니까요.

전번에 한번은 너무 심하다 싶어 또 찾아오신 어머님 아버님께 피곤한 기색을 보인적이 있는데

그때 아버님도 느껴지셨는지 어머님이랑 좀 일찍 일어나시면서 간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시고 집에가셔선 저한테 전화가 오셨어요.

너네가 주말에 쉬어야하는데 계속 눈치 없이 가서 미안하다 난 그런줄 몰랐다.

앞으로 갈일 없을꺼다 너네들 잘 살아라고 아주 퉁명스럽게 저한테 말씀 하셨어요..

솔직히 너무 화도 나고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러다가 조금 뜸하다 싶었는데 역시나 손자가 너무 좋아서 어쩔수가 없으신가 보드라구요.

몇주 안지나서 또다시 반복된 생활들..

그러다가 조금 괜찮을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고,, 친구들도 너네 시댁 어르신들 정말 자주오신다고

대단하다면서 그랬었는데 그냥 그러려니 또 무뎌지다가 어쩔땐 짜증나다가 그랬어요.

지금은 같은 아파트에 사니깐 매일 어머님께서 우리애 얼집 보내주신다고 보고 사는데

주말에는 아버님께서 제대로 같이 못있었다고 데리고 오라고 하신대요. 그래서 어머님이 전화가 와서 뭐하냐면서 별일 없으면 밥먹으러 오라고 하세요.

저는 그래서 주말이든 평일이든 거의 매일 시댁어르신들 얼굴 보고 살아요.

어제 일요일에 저희 동네에 장이 서는 날이라서 울애기랑 유모차를 끌고 나왔어요.

어머님이 아주 신경이 쓰였지만 전화하기 싫어서 그냥 나왔는데

어머님이랑 장에서 마주친거에요.

어머님왈,, 너는 의리도 없이 혼자 나왔냐고 ,,, 

꼭 전화해서 같이 나와야 하는것도 아니고,, 그러면서 우리 애기한테 **야 왜 오늘 안왔니 할아버지가 너 얼마나 보고싶어했는줄아니 집에서 뭐하고 있었니 이러고,,

우리 애기한테 한 소리이지만 결국은 저들어라고 하는거같이 느껴지고,, 기분이 너무 언짢았어요.

일요일 하루 쉬는것도 정말 쉬는게 아니구나.. 한귀로 듣고 흘려야 되는것이 맞는건지..

참고로 저 이쪽으로 이사오고 살이 2키로나 빠졌네요..

안그래도 48밖에 안나가서 말랐는데 46키로 됐어요..

말이 두서가 없어서 죄송해요. 정말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조언좀 듣고싶어서요..

제가 조금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그냥 받아들이는게 나을까요 ?? 

(참고로, 주말에 우리끼리 나들이 가는것도 눈치 봐야되요.. 전번에 동물원에 한번 갔는데

어머님한테 간다고 말씀 드렸더니 아버님한테 말하지마라하시더라구요 삐지신다고;; 그정도입니다)

추천수70
반대수9
찬반하닝|2014.10.22 12:58 전체보기
솔직히 이건 며느리가 좀못됫네 난 아들가진엄마라서그런가 너같은며느리 집에 들여놓기싫다 해달라는대로 애도봐주는데 주말에 쉬고싶엇으면 남편잡을게아니라 시어머니께 좋게말햇어야지 저렇게남편시켜 불효자만들어야해????? 충분히 대화통할만한 시어머니구만. 댓글진짜무섭네 후덜덜이다 진짜.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